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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기계화 재배

양파 파종 및 정식은 전체 작업시간의 26%를 차지하는 작업으로 기계화가 매우 필요한 작업이나 그 동안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양파 정식작업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정식기를 개발하였다. 이러한 양파 파종 및 정식 기계화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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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양파 기계화 재배



 양파는 손으로 일일이 심고 수확해서 인력이 많이 드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 양파 파종, 정식, 수확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를 개발해서 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양파 기계화 재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양파 파종기


 양파는 모를 기를 때 인력으로 산파하므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양파 파종기계를 사용하면 육묘상자 공급, 상토 넣기, 파종, 물주기, 육묘상자 쌓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으며, 420공 트레이의 경우 1시간에 400상자를 파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태경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양파를 기계로 파종하여 트레이 육묘를 할 경우, 인력으로 파종하여 노지에 육묘한 경우에 비하여 종자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고, 트레이 육묘를 할 경우 묘가 균일하고 튼튼하게 자라 활착이 잘 됩니다. 따라서 수량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양파 재배 농가에서는 기계파종을 선호하고 있지만, 기계값이 비싸서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양파 작목반 농가들이 공동으로 기계를 구입하여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2. 양파 정식기


 양파를 재배할 때 정식 작업은 전체 노동력의 31%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양파 정식기를 사용하면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는 정식 작업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데요. 작업 폭은 120cm, 포기 간격은 15cm, 줄 간격은 15cm입니다. 기계 정식 과정은 2명이 모를 공급해주면 정식구멍 만들기, 모 넣기, 흙덮기가 일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인력으로 모를 공급하기 때문에 빈 포기가 없고 상자육묘나 일반 산파 육묘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작업 성능은 10a당 5.1시간이면 정식을 할 수 있어서 인력의 4~5배 정도로 능률이 높으며, 정식 작업 비용을 43% 절감할 수 있습니다.


3. 양파 수확기


 양파 수확 작업은 힘이 많이 들고 노동력이 집중돼서 농가에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양파 수확기계를 사용하여 양파를 뽑아서 가지런히 깔아 놓은 다음 양파 수집 기계를 사용하면 양파 수집, 줄기 절단, 톤백 담기 까지 일관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기계를 사용하면 10a당 50분 정도면 수확 작업을 마칠 수가 있는데요. 작업 정밀도를 살펴보면 수집률은 99%, 줄기 절단율은 94%, 손상률은 1% 정도입니다. 또한, 수확 작업의 기계화로 모내기와 양파 수확 작업의 노동경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양파 기계 재배는 노동력과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노동 시간의 경우, 일반 재배가 10a당 132시간 걸리는 데 비해, 기계를 이용하면 26시간 정도가 걸려서 노동력을 81%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는데 일반 재배는 10a당 92만 원 정도 들지만, 기계를 사용하면 48만 원 정도 들어서 48% 정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태경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우리나라는 주로 비닐 피복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닐 피복 재배를 할 경우, 기계 정식 작업의 정밀도를 저하하고 수확 작업에 장해물이 됩니다. 또한, 지역별로 두둑 폭 등 재배 양식이 다양하여 기계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화에 적합한 재배 양식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양파 기계화 재배는 일손 부족 해결과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파 작목반에서 공동으로 기계를 구입 활용하여 양파 재배의 경쟁력을 높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