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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버섯 분재만들기

관상용 영지버섯의 분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서 새로운 소득창출을 기대해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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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영지버섯 분재만들기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영지버섯은, 버섯 자체가 단단하고 모양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약용뿐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영지버섯이외에도, 2003년에 육성된 장생녹각영지버섯은 약용성분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사슴뿔모양을 하고 있어 관상용으로도 적격입니다. 이렇듯 버섯도 이제 눈으로 보고 즐기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1. 관상용 영지 재배방법 


 관상용 영지버섯이라고 해서 기존의 영지버섯 재배법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녹각영지버섯 역시 일반 영지버섯처럼 온도는 28~32℃, 습도는 85~95%를 유지시키며 재배합니다.

관상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좀 더 모양을 주려면 습도를 조절해주면 됩니다. 영지버섯의 생장점은 미색에서, 노란색, 갈색으로 변화하는데 완전히 자란 영지버섯을 관상용으로 이용해도 되지만 생육 중에 건조 한 후 생장점에 니스를 칠하여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니스 칠을 하지 않은 영지버섯은 나중에 깨끗이 씻어서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반면, 니스 칠을 한 것은 먹을 수 없습니다.


2. 분재 만들기


 분재는 어떤 화분에 어떤 소재로 장식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집니다. 단지 분재의 보존기간을 고려해 장식할 소재는 가급적 수분이 적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병재배한 녹각영지버섯, 편각영지버섯을 이용해 다양한 소재와 함께 분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ㄱ. 예시1


 먼저 식물을 이용해 분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녹각영지버섯과 식물, 이끼, 화분, 마사토, 색자갈 등 재료를 준비합니다.

화분 바닥 구멍에 밑받침을 올립니다. 밑받침은 구멍으로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화분의 높이에 맞춰 영지버섯의 병을 적당히 잘라 손질한 후 화분에 배치합니다.

다음 마사토를 부어 화분 밑바닥을 채웁니다. 마사토는 입자가 커서 물빠짐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식물화분을 넣어 장식한 후 다시 마사토를 채웁니다. 젓가락을 꾹꾹 눌러주며 흙의 틈을 메워줍니다.

돌을 놓아 장식해줍니다.

병뚜껑이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이끼를 덮어주고,

나머지 부분은 색자갈로 덮어줍니다. 이때 색자갈은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이끼를 눌러주어 가장자리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핀셋으로 마지막 정리를 해줍니다. 


ㄴ. 예시2


 다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용돌을 이용해 분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장식용돌과 영지버섯 등 재료를 준비합니다.

화분의 구멍을 밑받침으로 막은 후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장식용돌을 배치한 후 식물을 이용해 장식용돌을 꾸며줍니다.

식물화분과 영지버섯을 배치합니다.

마사토를 넣어 화분을 채웁니다.

이끼를 이용해 남아있는 화분 윗부분을 꼼꼼히 덮어줍니다.

색자갈로 나머지 부분을 덮으며 원하는 모양도 만들어 봅니다.

스티로폼에 영지버섯을 철사로 고정하여 마지막 장식을 해줍니다. 스티로폼을 이용하면 영지버섯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눌러주며 마무리 정리를 해줍니다.


ㄷ. 예시3


 마지막으로 숯을 이용해 분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숯과 영지버섯 등 재료를 준비합니다.

화분 밑을 스티로폼 등으로 적당히 채운 후 마사토를 채워줍니다.

숯, 영지버섯, 식물 화분 등 소재를 배치합니다.

마사토를 넣어 나머지 부분을 채워줍니다.

화분 윗부분을 이끼로 덮고, 나머지 부분은 색자갈로 덮어줍니다.

녹각영지버섯의 밑 부분을 잘라 이쑤시개나 철사를 꽂은 후 숯에 장식합니다.

들뜨지 않도록 눌러주며 마무리 정리를 해줍니다.

이렇게 영지버섯 분재가 완성되었습니다.


 영지버섯을 관상가치 있게 기르고, 어떤 소재를 어떻게 장식하느냐는 개개인의 취향이자, 성공의 관건이기도 합니다. 먹는 버섯이 아닌 보고 즐기는 버섯, 영지버섯을 이용한 분재는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