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참외 연장재배기술

  참외는 봄철을 대표하는 과실입니다. 참외재배는 대개 12월이나 1월에 심어서 봄부터 6월까지 수확하고 벼를 심는 것이 기본 작형이지만 모를 심지 않고 참외를 몇 차례 더 수확하는 연장재배를 하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참외 연장재배 준비

  연장재배를 할 것인지 여부는 6월 마지막 수확을 하기 전에 결정해야 합니다. 가격전망, 기상전망, 지역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연장재배를 할 계획이 있으면 참외 수확을 하면서도 줄기나 잎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수확을 합니다. 수확이 끝나면 누렇게 색이 변한 늙은 잎이나 병에 걸린 잎, 죽은 포기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정리해 줍니다.

2. 초세가 강한 참외 재배

  줄기와 잎을 정리한 다음 참외의 푸른 잎이 많이 남아 있어서 초세가 강한 상태라면 새로운 결과지 즉 곁순을 받아내기 위해 순지르기를 해줍니다. 순지르기는 적과가위나, 대나무를 쪼개어 끝부분을 예리하게 깎은 대나무 칼을 이용하여 생장점 부분을 잘라줍니다.

3. 참외 초세가 약한 포장

  참외의 푸른 잎이 얼마 안 되고 초세가 약한 포장은 먼저 초세를 회복시키면서 새로운 결과지를 길러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0a를 기준으로 시설형편에 따라 요소 5㎏, 염화가리 2.5㎏을 물에 녹여서 물 15톤과 함께 관주하거나, 비료를 뿌리고 물을 관수하면 됩니다. 또한 고온기가 되기 때문에 건조하여 가뭄을 타지 않도록 관수를 잘해 주어야 초세회복이 빨라집니다. 주의할 점은 온도가 높고 질소 비료기가 과하거나 습도가 너무 높으면 흰가루병과 노균병 등 병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웃거름을 적당히 주고 환기를 시켜서 공중습도가 너무 높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4. 참외의 착과 및 적과 방법

  참외 연장재배 시기는 고온기이므로 가급적 하우스 3동당 꿀벌 1통을 기준으로 하우스 외부에 놓아두어 꿀벌에 의한 수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연장재배 시에는 수정은 잘 되지만 고온으로 인하여 참외모양이 정상이 아닌 기형과가 많이  발생되므로 반드시 적과를 해주어야 합니다. 적과는 참외크기가 계란정도 되었을 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주요관리

가. 추비

  웃거름 위주로 재배하기 때문에 20~30일 간격으로 자람을 보아가면서 10a에 요소 5㎏, 염화가리 2.5㎏을 웃거름으로 줍니다. 특히 뿌리가 노쇠하여 미량요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의 깊게 관찰하여 부족할 때는 미량요소가 함유된 액비를 바로 엽면시비해 주면 됩니다.

나. 물주기

  여름철 고온기가 되면 증산작용이 왕성하므로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6월 이후 연장재배 시는 장마철이 되어 집중호우 시 침수가 되면 농사를 버리게 되므로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배수구 정비나 배수시설 등 사전에 대비를 잘 해 두어야합니다.

다. 병해충 방제

  연장재배 시기는 고온기로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병해충 방제를 잘 해야 합니다. 특히 흰가루병,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응애, 담배가루이 등으로부터 피해를 받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위주로 방제해야 합니다. 방제시간은 온도가 높은 낮 시간을 피하고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방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 환기

  연장재배에서 기형과의 발생이 많고 당도가 낮은 이유 중의 하나는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장재배에서는 고온기로 측창을 완전히 열어 환기가 잘되게 하고, 특히 천정에 환기통을 달아주는 것도 환기량의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6. 수확

  여름철 참외는 착과 후 30일 정도가 되면 수확할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때 노란색이 진하고 과실 골이 흰색으로 변하면 수확기가 된 것입니다. 수확은 하루 중 과실 자체의 온도가 낮은 아침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 연장재배를 잘 하면 높은 소득을 올리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벼를 심느니 만도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관리를 잘하여 보다 좋은 품질의 참외를 수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