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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재배 관리 기술

복숭아 재배와 관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복숭아 예정지관리법과 충분한 배수, 충분한 재식거리와 하계전정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결실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현장중심으로 영상을 통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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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복숭아 재배 관리 기술 1편. 과원 만들기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과일로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데요. 최근에는 맛과 향은 물론 털 없는 복숭아까지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돼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한 과일, 복숭아 주요 재배 기술중 초보 농업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재식과 유목기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 과원 조성 복숭아는 과수 중에 내습성이 매우 약해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나무가 말라 죽거나 발육이 나빠지고 수명도 짧아집니다. 따라서 과원은 물빠짐이 좋고, 지하수위가 높지 않은 양토 또는 사양토가 좋습니다. 나. 객토 복숭아는 심은 곳에 다시 복숭아를 심으면 생육이 떨어지거나 고사하는 연작장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휴경이나 윤작하는 것이 좋지만, 바로 개식해야 할 때는 재식 위치 주변 토양에 남아 있는 뿌리를 최대한 제거하고, 전에 심었던 곳과 다른 위치에 새로운 흙을 객토해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양의 배수성이 나쁜 경우 연작장해가 더 심하게 발생하므로 깊이갈이나 땅속 배수 등을 실시해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합니다. 2편. 재식 가. 재식 시기 복숭아나무는 가을심기와 봄심기 중 어느 것을 택해도 좋지만, 적정 시기와 주의할 점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심기는 낙엽 후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까지 실시합니다. 봄심기에 비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겨울철 동해나 건조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한랭지나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심기는 땅의 해빙과 함께 시작하여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심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새뿌리가 발생한 이후에 심게 되면 새로 발달한 뿌리가 상해를 입어 재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 심는 거리 심는 거리는 품종의 특성, 토양의 비옥도 및 대목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성목이 되었을 때 수관과 수관 사이가 1m 정도 떨어지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초기 수량을 높이기 위해 많이 심었다면 밀식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간벌해 과원 전체에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다. 묘목 준비 묘목은 잔뿌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데요. 뿌리는 가능한 자르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굵은 뿌리의 경우 새뿌리가 발생하기 쉽게 깨끗이 절단합니다. 만약 뿌리혹병이 발생한 묘목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사용해야 할 때는 혹을 제거하고 약제로 소독합니다. 지상부에서는 병든 가지와 2차 신장한 가지를 잘라주고, 꽃눈이 착생 돼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묘목은 심기 전까지 뿌리가 마르지 않게 물을 뿌려주거나 가식한 다음 충분히 관수해 줍니다. 복숭아나무는 심을 때 뿌리 사이에 빈틈이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뿌리가 공기와 접하는 면적이 넓으면 뿌리가 마르는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흙을 덮을 때는 묘목을 살짝 흔들어 뿌리 사이에 흙이 들어가게 하고, 묘목을 당기면서 밟아 다진 뒤 충분히 관수합니다. 이때 접목 부위는 지면보다 5~6cm 높게 올라오도록 심어야 합니다. 접목 부위가 묻히면 접목 부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거나, 접수에서 뿌리가 나와 대목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재식 후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고, 묘목이 기울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 수분수의 혼식 복숭아나무는 자신의 꽃가루로 결실이 되는 자가화합성 식물로 대부분의 품종은 꽃가루가 있지만 ‘미백도’, ‘경봉’, ‘천중도백도’ 등과 같이 꽃가루가 없거나 적은 품종도 있습니다. 이들 품종을 심을 때는 반드시 꽃가루가 많은 품종을 수분수로 함께 심어야 합니다. 수분수는 개화기가 주 품종과 같거나 약간 빠르고, 건전한 꽃가루가 많아야 합니다. 또한, 수분수 자체도 상품성이 높은 과실 생산이 가능하고,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작업체계가 주 품종과 거의 같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편. 유목기 재배관리 가. 복숭아순나방 방제 복숭아나무의 주요 병해로는 세균구멍병, 회성병(잿빛무늬병), 잎오갈병 등이 있고, 해충으로는 복숭아순나방, 복숭아 유리나방, 복숭아 심식나방류, 진딧물류, 응애류 등이 있는데요. 이들 중 유목기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복숭아순나방입니다. 복숭아순나방 성충은 4월 하순부터 연 2~4회 발생하는데요. 과실이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신초 끝에 산란합니다. 유충이 부화하면 신초 내부를 가해해 선단 부위가 고사하고, 나무의 생장이 늦어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로 약제 방제하며, 약제는 성충 발생 최성기인 5월 상순과 6월 하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하순~9월 상순을 전후로 살포해야 효과적입니다. 약제 방제와 함께 교미교란제나 페로몬트랩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 토양수분 관리 복숭아는 가뭄에 강하지만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비료 흡수를 저해해 신초 생장이 더딥니다. 따라서 일사량이 많아져 토양이 건조해지는 5월에 5일 이상 비가 오지 않을 때 관수를 해줘야 하는데요. 나무 주변에 충분히 관수를 해 주어야 합니다. 4편. 1년차 수형 관리 가. 결과습성 결과습성이란 새 가지의 꽃눈형성 위치와 과실의 착과 특성을 말하는데요. 과수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결과습성이 달라 전정하기 전에 그 특성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복숭아는 사과, 포도와 달리 꽃눈에서 잎이나 가지가 나오지 않는데요. 복숭아는 꽃눈과 잎눈이 구분되며, 하나의 꽃눈에서 하나의 꽃이 피고, 하나의 잎눈에서는 한 개의 새 가지가 발생해 잎이 생깁니다. 복숭아나무의 눈은 꽃눈 또는 잎눈이 1개만 붙어있는 홑눈이거나 1개 이하의 잎눈과 1~3개의 꽃눈이 섞여 있는 겹눈이 있는데요. 가지의 끝에는 하나의 눈만 오게 되는데 그것은 항상 잎눈이며, 기부 쪽에도 잎눈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개심자연형 복숭아나무의 수형은 가장 일반적인 개심자연형부터 Y자 팔메트형, 배상형, 주간형 등 다양한데요. 개심자연형은 원줄기를 축으로 2~3본의 주지로 세력을 분산시키고, 수관 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중심부를 열어주는 수형입니다. 평지부터 완만한 경사지까지 적용할 수 있고, 다른 수형에 비해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 재식 당년의 전정 1년생 묘를 포장에 심었을 때는 지상으로부터 50~80cm 높이의 충실한 잎눈을 남기고 절단하는데요. 곁가지는 발생 각도가 넓거나 세력이 약한 것만 남기고 솎아냅니다. 이때 지상 30~50cm에서 발생하는 신초는 세력이 강해 주지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식 1년 차에는 나무를 곧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처음부터 여러 개의 주지를 유인하면 나무의 세력이 떨어지고 수관 확대가 느려집니다. 따라서 나무를 직립시켜 생육이 촉진되게 하고, 가을 무렵 나무를 기울여 유인합니다. 두 번째 주지는 재식 2년 차부터 만드는데요. 이 주지는 첫해에 만든 주지보다 아래쪽에 있어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두 주지의 균형이 맞게 됩니다. 한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최근 다양한 품종 보급과 재배 기술 향상으로 맛좋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초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시중에서 만날 수 있게 됐는데요. 올바른 재배 기술로 맛 좋고, 품질 좋은 복숭아 생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