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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가지 관리 기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서는 포도 가지 관리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새가지 관리는 개화 전까지 햇빛이 잘 들어가게 하는 효과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이다. 이에 포도 새가지 관리기술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9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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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포도 가지 관리 기술


포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름철 대표과일인데요. 맛 좋고,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포도나무의 수형은 재배방법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효율적인 개량 일문자형의 새 가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포도 가지 치기


포도 수확이 끝나고 가을이 되면 포도나무 잎이 다 떨어지는데요. 포도나무가 완전히 휴면에 들어간 후 겨울부터 봄이 되어 새싹이 트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지치기입니다.


<인터뷰 :  박서준 연구관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포도나무 가지치기는 지난해에 생장한 가지를 잘라 올해 자랄 새 가지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가지치기 시기는 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좋으며, 3월 상순 이후에 실시할 경우 수액이 흘러 좋지 않습니다. 가지치기 방법은 첫 번째 눈 위치를 확인해 두 눈 전정을하면 됩니다.”


2. 눈 솎기


새봄이 돼 기온이 올라가면 포도나무의 새싹이 움틀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세력이 안정된 눈에서 새싹이 먼저 나오는데요. 가지치기 할 때 남겨둔 가지에서 보통 1~2개의 정도의 눈이 나옵니다.
이렇게 새순이 나왔을 때 아래쪽에 있는 눈을 남기고 위쪽의 눈을 따주면 결과 부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3년생 이상 가지에서도 숨은 눈이 나오는데요. 이는 필요 없는 눈으로 바로 제거해 줍니다.


3. 새 가지 유인


새 순이 나와서 40~50cm 정도 자라면 덩굴손이 서로 얽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덩굴손을 제거하고 새 가지를 유인해 매어 줘야 하는데요. 새가지 유인은 먼저 자란 것부터 해줍니다.
유인 할 때는 새 가지의 밑둥이 악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새순의 아래쪽을 손으로 잡고 유인한 다음 결속기로 묶어 줍니다. 특히, 샤인머스켓 품종의 경우에는 새 가지가 더 잘 떨어지기 때문에 본 잎이 9매 이상 생장했을 때 유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가지 유인은 늦어도 꽃이 피기 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합니다.


4. 알맞은 새 가지 수


포도나무에서 나온 새 가지를 그대로 두고서는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알맞은 새 가지 수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원 가지 1m에 새 가지를 12~13개 정도 확보합니다.


5. 순 지르기


포도는 개화기에 꽃이 떨어지는 꽃떨이 현상이 발생합니다. 포도나무 자체의 영양상태와 기상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특히 주간거리가 좁아 세력이 강할 때와 개화기에 12℃이하의 저온에서 심합니다. 꽃떨이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개화 3~5일 전에 순지르기 작업을 해주는데요. 이를 통해 동화양분이 꽃으로 보내져 결실률이 향상됩니다.

순지르기 방법은 새 순의 가장 윗부분에 전개된 잎 바로 아래 부분을 잘라 주는데요. 두 번째 꽃송이부터 8매를 남기고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장조정제에 의해 씨 없는 포도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본 잎 15매에서 순지르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착색기 새 순 관리


흔히 착색기 이후에 순지르기 하면 성숙이 불량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착색기 이후에 새 가지가 생장하면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이 새 가지 생장에 사용돼 오히려 성숙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착색기 이후에는 새 가지가 나오는 즉시 잘라주는 것이 성숙을 촉진시키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  박서준 연구관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포도나무 새 가지 관리는 고품질 포도생산 뿐만 아니라 개화 전까지 햇빛이 잘 들어가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새 가지 솎기로 원가지 1m당 12~13개의 새 가지를 확보하고, 순지르기로 적정 엽수를 확보해 줘야 합니다.
또한, 착색기에는 새 가지가 생장하지 않도록 수세를 조절하고, 좁은 주간거리로 곁순이 생기면 주기적으로 순지르기해야 하는데요. 시기와 방법에 맞춘 순지르기만이 잎을 건전하게 관리하고, 낙엽기까지 조기 낙엽 없이 좋은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