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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나무좀과 동해예방 스프레이건에 맡겨주세요

동해 피해가 나타난 사과원은 지형적으로는 하천변, 분지 등 늦서리 피해가 잦은 지역의 사과원에서 많았다. 토양 특성으로는 배수가 불량한 곳이거나 점토함량이 많은 식양토, 개량이 덜 된 신개간지이며 미숙 토양으로 과다하게 복토한 과원, P.P.필름을 걷어내지 않고 방치되어 있거나 마른 풀이 나무밑을 두껍게 덮고 있는 사과원 등에서 발생이 많았다. 사과나무의 동해 및 나무좀 예방을 위한 스프레이건 활용방법을 알아본다.

  • 경남농업기술원
  • 202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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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사과 나무좀과 동해(凍害) 예방, 스프레이건에 맡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경남 도원 사과를 연구하고 있는 손진향입니다. 봄철 사과 농가의 큰 고민거리! 나무좀을 예방하는 아주 새롭고 놀라운 방법이 있는데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같이 가실까요? (제작진: 선생님 근데 이 넓은 사과밭을 두 분만 가세요?) 네! 이렇게 둘이서도 충분합니다. 그 방법이 궁금하시면 따라오시죠! 1. 사과 나무좀 예방, 스프레이건에 맡겨 주세요. 가. 나무좀류 종류 자~ 여긴 저희 사과이용연구소 과원인데요.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는 나무좀중 <좀 종류 표1>오리나무좀과 사과둥근나무좀이 많이 발생합니다. 나. 나무좀 생태와 피해 (제작진: 나무좀은 성충이 피해를 주나요?) 네 성충과 유충 모두 문제가 됩니다. 먼저, 4월에 날아든 암컷이 큰 나무의 줄기나 어린나무의 주간부에 이렇게 1~2mm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는데요. 성충의 피해를 받은 가지의 잎이 시들고, 나무의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며 심하면 고사합니다. 그리고 암컷은 하얀 가루를 내보내 입구를 막고, 그 안에 알을 낳고 살면서 성충과 유충이 목질부를 갉아먹을 뿐 아니라 유충의 먹이가 되는 공생균을 자라게 하는데요. 이 균에 의해 목질부가 부패돼, 수세가 더욱 쇠약해져 결국 나무 전체가 말라 죽게 됩니다. 나무좀은 줄기 속에서 알, 유충, 번데기, 성충으로 되는데 1~2개월 정도 걸리는데요. 제1세대 성충은 6~8월, 제2세대는 9~10월에 나타나 1년에 두 번 발생하고요. 2세대 성충이 피해나무의 갱도속에서 무리지어 월동 합니다. 나무로 침입하는 시기는 월동성충은 사과나무 발아기부터 4월 중하순 제1세대 성충은 7~8월이며, 무리 지어 모여듭니다. 어린나무의 경우 초봄에 집중 침입을 받고, 여름철에는 다 자란 나무에 주로 침입하는데요. 비가 많아 습도가 높으면 특히 피해가 큽니다. 다. 발생예찰과 피해 양상 (제작진: 예창 방법은 무엇이 있어요?) 첫 번째는 육안관찰입니다. 사과원으로 나무좀 성충이 날아오는 4월 중하순경 오후 3~6시경이 나무좀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때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육안관찰은 2~3일 간격으로 5월 상순까지 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유인트랩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이 유인트랩은 3월 말에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1.5m 높이로 사과나무와 1~2m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예찰합니다. 이후 예찰트랩도 설치하는데요. 이후 트랩에 20~30마리 정도 유인되면 세력이 약한 나무를 중점적으로 관찰해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하면 됩니다. 라. 방제방법 (제작진: 선생님 그럼 어떻게 방제해야 하나요?) 짜잔~ 이게 바로 저희가 소개할 새롭고 놀라운 방제방법입니다. (제작진: 이건 자전거 바람 넣을 때 쓰는 스프레이건 아니에요?) 딩동댕! 맞습니다. 성충이 침입하는 시기에 피해 부위에 약제를 도포하거나 침입 구멍에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이 바로 이 스프레이건을 활용하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은 줄이고, 효과는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제작진: 선생님 이건 어떻게 사용하나요?) 먼저, 준비물로 에어리스 스프레이와 휴대용 발전기, 스프레이건과 호스, 익스텐션바를 준비해주시고요. 커다란 통에 유기인제를 용량에 맞게 혼합해 주는데요. 약액은 물 20L당 약액20mL정도 준비합니다. 이후 준비물들을 차례로 연결해 주는데요. 에어리스 스프레이에 연결된 호스는 약액통에 넣고, 스프레이건은 살포할 나무를 향한 뒤 전원을 켜고 손잡이를 당기면 약액이 분사됩니다. 약액은 지면에서 첫 번째 측지까지 살포하고, 주간에 약액이 충분히 적실 정도로 분사해 주면 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나무좀은 오후 2~3시경,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주로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방제해 주시고요. 특히 접목부를 중점적으로 분사하면 됩니다. (제작진: 정말 빠르고 간단한 방법인데요?) 맞습니다. 이외에도 에어리스스프레이건을 사용하면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점이 좋은데요. 특히 동해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저 잘보이나요? 안녕하세요.~ 경남에서 사과를 연구하고 있는 구소희입니다. 여기는 올해 수확을 모두 마친 11월의 사과 과원인데요. 이 시기가 되면 사과나무 동해 예방 작업을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프레이건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동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자~ 지금부터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1. 동해 원인과 피해 양상 (제작진: 사과나무는 추위에 약한가요?) 사과나무는 –35℃ 이하의 기온이 10시간 이상 지속되면 동해 피해를 입습니다. 하지만 전년도에 과다결실 되었거나, 병해충 피해를 받았거나, 기타 태풍 등으로 나무가 물리적 장해를 입은 과원에서 동해를 받기 쉽고, 지형으로는 경사지보다 평지가, 또한 강가나 호수 주변의 과원에서 동해를 입기 쉽습니다. (제작진: 동해를 입으면 어떻게 되나요?) 동해를 입으면 피해를 받은 부위의 수피가 갈라지고, 갈라진 부위를 통하여 부란병이나 동고병 등 병원균 침입이 쉽게 됩니다. 2. 동해 예방법 (제작진: 그럼 동해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그동안 동해 예방을 위해 반사필름 피복, 볏짚·신문지 등 보온자재 피복 같은 방법을 이용했는데요. 최근에는 수관부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작진: 왜 흰색 페인트를 사용하나요?) 사과나무는 햇볕을 쬐게 되면 생장하기 위해 지반에 있는 물을 끌어 올리려고 하는데요. 이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끌어올린 물이 얼게 되면서 동해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백색 페인트를 사용합니다. 백색페인트를 도포하게 되면 햇볕을 반사시켜 나무들이 물을 끌어 올리는 온도를 피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작진: 그럼 일일이 하얀색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건가요?) 네! 기존에는 그렇게 하다 보니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력도 많이 필요했는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이 바로 스프레이건입니다. 3. 스프레이건 활용 전 준비 (제작진: 동해 예방을 위한 스프레이건은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요?) 먼저, 준비물로 에어리스 스프레이와 휴대용 발전기, 스프레이건과 호스, 익스텐션바를 준비해주시고요. 커다란 통에 흰색 외부 수성페인트를 물과 1:1로 섞어줍니다. 이후 준비물들을 차례로 연결해 주는데요. 에어리스 스프레이에 연결된 호스는 페인트통에 넣고, 스프레이건은 살포할 나무를 향한 뒤 전원을 켜고 손잡이를 당기면 페인트가 분사됩니다. 4.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제작진: 살포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사과 수확 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도포해 주면 되는데요. 나무 밑부분의 대목과 주간부를 지면 1m 높이로 도포해 주면 됩니다. 백색 외부 수성페인트를 도포할 때는 대목 부위와 그 주변을 골고루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동해 방지 적정 시기를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짜잔~ 여러분 작업을 시작하고 1시간 만에 벌써 100여 그루의 나무에 도포가 완료됐는데요. 기존에 붓으로 도포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스프레이건을 활용했을 때 수성페인트 사용량은 50% 정도 줄었고요. 작업 시간은 7배 정도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스프레이건을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사과 동해 피해! 이제는 쉽고 간단하고 경제적이기까지 한 스프레이건으로 예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