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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오디 수출 우수사례

  • 농촌진흥청
  • 2021 년
  • 681
시나리오

<산청 오디 수출 우수사례> 지리산 자락의 경상남도 산청군 양잠협동조합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오늘 이들의 작업은 농가들이 수확한 빛깔 좋은 오디를 가공하기 위한 준비다. 산청 지역에서는 한때 9천여 농가가 양잠업에 종사했지만 올해 오디를 생산하는 농가는 모두 50여 곳이며 농가를 돌며 수집한 오디는 세척을 마친 후 가공 공장에 가져와 양잠 제품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소매철이 되면 이제 농가 가서 수확한 오디는 작업장에서 전처리를 하면서 1년 동안 사용할 오디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너무 쉽게 으스러지고 보관이 어려워 그동안 가공하기 힘든 과일로 인식되습니다. 세척을 마친 오디는 운반이 쉽고 가공의 편리를 위해 급속 냉동 과정을 거칩니다. 올해 산청군에서 생산된 오디는 모두 45톤 금액으로 3억 원에 이릅니다. 산청양잠협동조합에서는 오디를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군것질거리였던 오디가 추억의 맛으로 돌아와 청정 건강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엔 오디를 과일로 먹고, 즙이나 잼으로 만드는데 이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돈을 따랐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돈이 되는 일이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돈이 되게끔 할 것입니다. 이제 그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양잠농업, 누에뽕잎, 오디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들이 예전보다는 소득이 올라가고, 일도 편해졌으며 나름대로 보람도 있습니다. 산청양잠협동조합에서는 누에와 오디를 다양한 제품으로 제조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개발하였습니다. 누에 생산 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잊혀 질 뻔했던 양잠산물을 다양한 가공 제품과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입니다. 또한 가공 제품의 다변화를 추진하여 오디즙이나, 오디잼 외에 누에분말, 환 등으로 개발해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다들 포기하려고 했던 양잠 농업을 이제 다시 할 수 있게끔 “제가 다 팔아줄 테니까 안심하시고 생산하세요” 이런 타이틀을 가지고 농가들을 육성해서, 지금은 저를 믿고 꾸준히 양잠산물을 생산하시는 172 농가들이 우리 조합원들과 같이 하고 있는 상입니다. 오디는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양잠조합 직원들은 매일 아침 냉장 트럭을 이용해 산골 마을을 누비며 농가들에서 수확한 오디를 수집합니다. 운송편이 마땅치 않고 일손이 바쁜 나이 드신 조합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지역 조합과 농민이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산청의 양잠 산물은 이제 국내를 넘어 농산물 수출 효자 품목이 되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없던 다른 인기 있는 과일들이 활용했던 제품들을 대중적으로 끌어 나가고 있는 상태이며, 이것을 통해서 양잠 산업 자체가 우리나라의 한 산업으로 다시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누에와 오디를 양잠 제품으로 특화해 확산시킨 산청의 양잠조합과 오디 계약 재배는 산골 마을 농민들의 소득원이 되었습니다. 오늘 지리산 자락 양잠 농가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