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 떫은감
떫은 감 재배기술

감은 떫은맛이나 종자유무와 갈반형성과의 관계에 따라 완전 단감, 불완전 단감, 불완전 떫은 감 및 완전 떫은 감의 4군으로 나누어진다. 종자유무에 관계없이 단감과 떫은 감의 2가지로 분류하여, 완전 단감 및 불완전 단감을 단감으로, 불완전 떫은감 및 완전 떫은 감은 떫은 감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떫은 감 묘목 만들기(접목 방법)와 떫은 감 결실 관리(적뢰, 적화, 적과방법) 및 정지전정 방법 에 관한 떫은 감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상주감연구소
  • 2017 년
  • 5,539
시나리오

 제목 : 떫은 감 재배기술


가을 들녘을 빨갛게 수놓은 감나무 탐스럽게 익은 감 껍질을 얇게 깎아 말리면 맛있는 곶감이 되죠. 떫은 감은 말렸을 때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아 곶감용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가공성이 좋아 곶감뿐만 아니라 연시, 와인, 음용식초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떫은 감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1.감나무심기


먼저 감나무 심기입니다. 감나무 심는 시기는 동해 위험이 없으며 낙엽 후 가을심기가 초기 생육에 좋으나, 겨울철 이상 한파 및 건조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는 곳에서는 봄에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는 거리는 품종, 토양, 수형, 농작업의 생력화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지만,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여 농기계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거리는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유목기의 수량을 높이기 위해 간벌(솎아베기)을 계획한 밀식을 한다면, 처음에는 나무와 나이의 공간(열간거리)을 3∼4m로 했다가 성목기에 축벌이나 간벌 후 6∼8m로 늘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줄과 줄 사이 거리도 성목이 되었을 때 5m 이상은 되어야하므로, 미리 고려하여 나무 심기를 합니다.


2.정지,전정


감나무의 형태를 만들어 주는 ‘정지’와 나무의 형태에 부합되도록 가지를 배치하는 ‘전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지와 전정 작업은 감나무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고루 잘 스며들게 해 꽃눈의 분화와 과실 생장을 도와 생산성을 높입니다.
또한 결실부위를 제한하여 과다착과를 억제하고 수세를 안정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절단전정은 가지의 선단이나 중간부분을 자르는 것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의 세력을 회복시키거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을 새로 자란 가지로 빨리 채우고자 할 때 절단전정을 합니다. 가지를 기부에서 절단하여 제거하는 솎음전정을 하면 남은 가지에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과다하게 전정하지 않는다면 착과량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세력이 강한 나무의 수세를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전정은 낙엽 후 휴면기에 하는 겨울 전정과 생육기간 중에 하는 여름 전정이 있는데, 낙엽 전에 전정하면 다음해 발아가 고르지 않고 분화된 꽃눈이 퇴화할 뿐만 아니라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추운지역은 2월 이후 전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결실관리


 ◎ 결실관리, 꽃봉오리 솎기
착과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개화 전에 하는 꽃봉오리솎기와 개화 후 실시하는 열매솎기가 있는데요. 꽃봉오리솎기는 나무의 저장 양분을 남아있는 과실에 집중함으로써 고품질 대과 생산에 유리합니다. 꽃봉오리를 솎는 시기는 개화 전 약 1개월 간, 세력이 안정된 나무라면 개화 2주전∼개화 1주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봉오리솎기 정도를 결정하기 전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먼저, 꽃봉오리솎기 전에 생리적 낙과를 예상하고 그 정도를 판단해야 하는데요. 과원의 낙과율이 20∼40%라면 낙과를 감안하여 목표 착과수의 1.5∼2배 정도의 꽃봉오리를 남기고 솎은 다음, 낙과가 끝난 후 열매솎기로 착과수를 조절합니다.
나무 세력이 강한 가지에는 3개 이상 꽃봉오리를 남겨 새가지가 자라는 것을 빨리 멈추게 하고, 생리적 낙과 후에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세가 약하고 꽃봉오리가 많이 맺힌 나무는 결과지당 꽃봉오리를 1개씩 남겨도 과다 착과로 수세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10cm 이하 짧은 결과지에서는 모두 제거하여 결실부담을 가볍게 해 줍니다.


 ◎ 결실관리 - 열매솎기
결실량을 조절하는 마무리 단계인 열매솎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열매솎기 작업을 하는 시기는 품종, 수세, 일조 상태, 재배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보통 생리적 낙과가 끝나는 7월 상순쯤 실시합니다.

열매솎기 정도는 엽과비(과실당 엽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떫은감 품종에서 250g 이상의 대과 생산을 목표로 할 경우 엽과비는 15∼20매 정도 되어야 하고, 200g 정도를 목표로 할 때는 엽과비가 10~15매 정도면 가능하지만, 열매솎기 정도는 본인 과원의 재배 조건이나 목표하는 과실 크기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솎기 순서는, 우선 기형과와 병해충 피해를 입었거나 상처가 있는 열매를 먼저 제거한 다음 생육이 나쁜 과실부터 솎아 냅니다.


<인터뷰 : 조두현 소장/ 상주감시험장>
“ 열매솎기를 하는 기준은 긴 가지는 2개 정도 남기고 짧은 가지는 최종적으로 한 개정도 수확을 하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먼저 핀 꽃을 남기는 것이 유리하고 꽃이 먼저 피는 것은 한 가지에 3~4개 꽃이 피면 가운데 꽃들이 먼저 핍니다. 그리고 과실모양이 이상하거나 기형이거나 병해충피해가 있는 것은 솎아내고 배꼽부위가 하늘로 향에 있는 것 이런 것들은 솎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4.수확


감을 수확하기 알맞은 적기는 과실의 표면 전체가 등황색으로 완전히 착색이 된 적숙기 인데요, 수확 시기가 늦으면 당분 함량은 높아지지만 과실이 연화되어 껍질을 벗기는데 노력이 많이 듭니다. 반대로 수확시기가 빠르면 곶감의 색택과 당도 등 품질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여러 번 수확하기 어려워 한 두 번 정도만 수확하는 경우에는 숙도에 따라 4∼7일 정도 후숙하여  사용합니다.


감에는 비타민 C와 A가 많아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그리고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매우 좋은 과실입니다. 나무 형태와 가지배치를 하는 정지 전정과, 착과수 조절을 위한 꽃봉오리솎기, 열매솎기 등 떫은감 재배 기술을 실천하여 고품질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