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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정서곤충 - 2. 놀이와 오락으로 즐거움을 선물한 정서곤충

정서곤충은 정서기반의 좋은 산업 콘텐츠로 곤충들의 다양한 특성을 살린 영화나 게임 등이 등장하여 즐거움을 주는 존재이다. 또한 곤충의 대량사육이 가능해지면서 도시 어린이들에게 곤충이 애완용 또는 관찰학습용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만의 특징이 잘 드러난 곤충을 새로운 축제의 콘텐츠로 채용하거나 곤충생태관 전시관을 앞다투어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곤충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련층에 정서적,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이다. 이에 영상을 통해 정서곤충의 농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18 년
  • 7
시나리오

2. 놀이와 오락으로 즐거움을 선물한 정서곤충 뿐만 아니라 곤충은 놀이와 오락의 대상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그리스에서 아이들은 사슴벌레를 잡아 실로 다리를 묶은채 하늘로 날리는 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매미와 같은 소리곤충을 잡아 집을 만들어 넣고 그 소리를 즐겨왔습니다. 이런 문화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고려황실에서 후궁들이 귀뚜라미를 잡아 그 소리를 들으며 외로움을 위로받았고, 보리와 밀을 타작할 무렵이면 여치와 같은 소리곤충을 잡아 추녀 밑에 집을 달아 넣어두고 울음소리를 들으며 노동의 수고를 잊곤 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일본에서는 귀뚜라미와 방울벌레의 소리를 즐겼는데요. 일본 에도시대에는 그 소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소리곤충을 모아 판매하는 곤충샵이 생겨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곤충은 놀거리가 없던 시절, 다양한 놀잇감의 주인공이 돼 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기도 했는데요. 중국에서는 송나라때부터 시작된 수컷 귀뚜라미를 이용한 싸움놀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슴벌레와 하늘소를 이용한 돌 들어올리기 게임과 물방개를 이용한 물건 뽑기 게임이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