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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재배법

유채는 본래 기름을 짜기위한 유지작물이나, 사료용으로도 재배되고, 제주에서는 관상용으로 더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채의 주요 품종과 파종, 관리, 수확까지 재배법을 소개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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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유채 재배법

제 목 : 유채 재배법


1. 유채 파종


  노동력이 풍부한 1970년대 초까지는 점파이식재배가 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의 유채파종은 휴립광산파나 파종기를 이용한 직파를 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파종기를 이용한 직파재배는 파종 전에 먼저 비료를 살포하고 포장을 경운한 후 파종기로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파종 방법은 휴폭을 40cm, 파폭을 5cm로 조절하여 4조식 또는 6조식으로 파종합니다. 파종 깊이는 2~3cm 깊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기로 줄뿌림하면 발아가 균일하고 입모도 잘됩니다. 파종량은 10a당 1.5kg~2.0kg정도가 생육이나 수확할 때 편리합니다.


2. 유채 생육


  파종 후 토양의 습기상태가 양호하면 4~5일이 지나면 발아가 됩니다. 발아가 된 다음 1주일 전후로 본엽이 출현합니다. 10월 상순에 파종하면 발아가 양호하고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월동기에 들어서는 12월 상순까지 본엽이 5~6매가 출현합니다. 잎은 2매의 자엽 가운데에서 신장하고, 잎모양은 피침형이며, 잎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80~150cm 정도입니다.


3. 유채 개화


  꽃은 노란색이며 긴 꽃자루에 홀꽃으로 피며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4쪽으로 갈라지므로 십자화라고 합니다. 한 개의 꽃 안에는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꽃은 하루 종일 피지만 오전 중에 90%이상의 꽃이 피고 개화기간은 약 3일 정도입니다.

  한 포기가 모두 개화하는 기간은 약 20~30일 내외로서 10월 중에 파종하면 품종에 따라 개화기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4월 15~25일경이 되며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이 되면 전체적으로 만개합니다.


4. 유채 품종

  1996년에 개발된 탐미유채는 한라유채나 내한유채보다 꽃이 크고, 색깔도 진하여 제주도 등지의 화훼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종실을 이용한 식용기름으로도 손색이 전혀 없는 품종입니다. 또한 개화하는 습성이 타 품종보다 탐스러워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1960년대 유채기름을 목적으로 이유끼품종, 제주도에는 아사히 품종을 보급하였고  국내육성 품종으로는 1969년 유달을 시작으로 1980년에 성분이 개량된 내한유채, 영산유채가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 되었습니다.


  또한, 이 후 육성된 한라유채, 탐라유채, 탐미유채 등 고정종과 청풍유채, 선망, 청람 등 1대 잡종 품종들은 모두 기름과 유채박의 불량성분이 국제 허용 기준치 이하로 개량된 품종들입니다.


5. 유채 등숙


  그리고 유채는 꽃이 지고난 후에는 종자가 커지고 종실이 등숙 되기 시작합니다. 유채 종실은 38~45%의 기름이 함유되어 식용이나 공업용으로 쓰이고, 종실에는 단백질이 21.6~24.5%정도 함유되어 있어 기름을 짜고 난 유채깻묵은 고단백의 가축사료로 이용합니다. 유채는 꼬투리에서도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작물이기 때문에 수평보다는 45도로 기울어서 달리는 것이 등숙에 유리합니다.


  특히, 등숙 중에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 도복되어 수량이 감소하므로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비배관리를 잘 해주고, 품종은 도복에 강한 한라유채와 탐미유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채 수확은 대규모의 경우 범용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