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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용도별 주요 육성품종 특성

옥수수의 용도(찰옥수수, 사일리지용)별 갖추어야 할 주요 품종의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9 년
  • 8,019
시나리오

제 목 : 옥수수 용도별 주요 품종 특성


 옥수수는 오래 전부터 산간지대에서는 주로 곡실용으로, 일부 남부 평야지에서는 간식용으로 재배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간식용 옥수수와 사료용 옥수수가 주로 재배되고 있고, 용도에 알맞는 옥수수 품종육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식용 옥수수

 1970년대까지 산간지대에서 곡실용으로 재배해 오던 옥수수는 메옥수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간식용 옥수수로 단옥수수가 많이 재배되었으나 대부분 수입종에 의존하였고 수요도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간식용으로 찰옥수수가 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1) 간식용 찰옥수수의 특성

 찰옥수수는 이름 그대로 찰기가 있고 옥수수 알의 껍질이 얇아서 먹을 때 씹는 질감이 부드럽습니다. 현재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찰옥수수 주요 품종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가. 찰옥1호

 찰옥1호는 1989년, 찰옥수수 품종으로는 가장 먼저 육성한 품종입니다. 찰옥1호는 재래종의 숙기가 늦은 단점을 보완하여 생육기간이 85~90일로 숙기가 빠르고 이삭이 균일하여 조기출하에 알맞은 특성을 가진 품종입니다.

나. 찰옥4호

 찰옥4호는 중만생종 흰찰옥수수로 찰옥1호보다 숙기가 12일정도 늦으나, 병에 강하고 이삭이 크며 알맹이가 굵은 품종입니다. 또한 알맹이가 이삭 끝까지 잘 달려 이삭 상품성이 높으며, 껍질이 얇아 씹는 맛이 부드럽습니다.

다. 일미찰

 일미찰은 중만생종 흰찰옥수수로 찰옥1호보다는 숙기가 9일정도 늦고 쓰러짐에 강하며 찰옥4호처럼 이삭이 크고 알맹이가 굵습니다. 또한 알맹이가 이삭 끝까지 잘 달려 이삭 상품성이 높으며, 역시 맛이 좋습니다.

라. 얼룩찰1호

 얼룩찰1호는 만생종 얼룩찰옥수수로 찰옥1호보다 숙기가 2주일정도 늦고 쓰러짐에 강합니다. 알맹이 색은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으며 찰옥4호처럼 이삭이 길고 찰기가 많아 맛이 좋습니다.

마. 흑진주찰

 흑진주찰은 중만생종 검정찰옥수수로 찰옥1호보다 숙기가 2주일정도 늦고 쓰러짐에 강합니다. 알맹이 색은 검은색으로 껍질이 얇고 찰기가 많아 맛이 우수합니다.

2. 사료용 옥수수의 특성

 사료용 옥수수는 재배하여 담근먹이로 이용하기 때문에 우선 건물 생산량이 많아야 합니다. 수확기까지 이삭 아랫부분의 잎이 마르지 않고 푸른기가 많이 남아 있어야 담근 먹이로 이용할 때 수분이 적당하고 영양가가 높습니다. 또한 수확할 때 기계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에도 강합니다.

가. 수원19호

 수원19호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1976년 처음으로 육성한 단교잡종 옥수수 품종입니다. 곡실용 옥수수로 육성이 되어 이삭이 크고, 한 이삭에서 생산되는 알곡의 양이 10a에 700kg까지 생산되는 다수확 품종입니다. 80년대까지는 곡실용으로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었으며 9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일부 사료용으로도 재배되어 왔습니다.

나. 광평옥

 광평옥은 수원19호보다 늦은 중만생종으로 깨씨무늬병, 그을음병에 비교적 강하며 특히 검은줄오갈병에 강한 특성을 가진 품종입니다. 수확기까지 녹색을 유지하는 잎이 많고 잘 쓰러지지 않아서 사료용 옥수수로 장점을 두루 갖춘 품종입니다. 광평옥의 건물수량은 수원19호보다 24%정도 많습니다.

다. 청안옥

 청안옥은 중만생종으로 잘 쓰러지지 않으며 초형이 직립형으로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입니다. 역시 깨씨무늬병과 검은줄오갈병에 다소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청안옥의 건물수량은 수원19호보다 20% 많습니다.

라. 강다옥

 강다옥은 중만생종으로 잘 쓰러지지 않으며, 병에 강해서 수확기까지 녹색을 유지하는 잎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다옥의 건물수량은 수원19호보다 24% 정도 많습니다.

 옥수수는 식용과 사료용의 특성이 크게 다르므로 재배하는 목적에 따라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