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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송아지 우리의 환경관리

사람이나 동물에 있어서 태어난 후나 출산 직후의 몸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사고나 질병 감염에 가장 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동물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특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아직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이 없는 상태이므로 위생적인 사양관리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므로 이에 대해 우사의 환경관리를 소개한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0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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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젖소 송아지 우리의 환경관리


  사람이 태어난 후나 출산 직후의 몸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그 때가 사고나 질병에 가장 약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도 이와 마찬가지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아직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이 없는 상태이므로 위생적인 사양관리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위험요소가 더 많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겨울철 송아지 관리는 분만시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겨울철 한랭에 노출되지 않도록 따뜻한 분만사에서 분만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송아지가 사육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1. 우사 청소


  갓 태어난 송아지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상태를 살피고, 송아지 우리를 설치할 때는 자주 왕래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겨울철에는 바람이 잘 들지 않고 햇빛이 많이 쪼이며, 여름철에는 이와 반대로 서늘하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문제가 없고 배수가 잘 되는지의 여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원래 송아지 우리는 질병에 전염되지 않도록 따로 마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깔짚과 사료를 갈아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낙농가에서는 편의상 우사에 송아지를 같이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송아지 우리를 다른 우사와 분리해서 세워야 합니다.


  송아지 우리의 크기와 다른 우리와의 간격도 고려해야 될 사항입니다. 송아지를 한 우리에 지나치게 많이 몰아넣어 키우면 건강상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설이 너무 크면 난방과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비효율적입니다. 그러므로 농가에서 키우고 있거나 태어나는 소와 숫송아지를 얼마나 더 사육할 것인지, 소들의 분만간격, 얼마동안 송아지 우리에서 사육할 것인가까지 감안해서 송아지 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송아지 우리를 관리할 때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송아지가 외부의 환경에 대단히 민감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어미소가 송아지를 분만하면 바로 배꼽에 붙어있는 탯줄을 5?6cm 정도만 남겨두고 잘라냅니다. 탯줄이 너무 짧으면 배꼽을 통해 세균에 감염될 수 있고, 길면 걸을 때 탯줄을 밟아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요오드를 5?6cc 정도 주사기로 탯줄 안에 주입하고 바깥쪽은 배에 충분히 묻도록 적셔서 소독합니다.


2. 초유


  새끼를 낳은 어미소가 분만한 후 며칠 동안 분비하는 젖은 초유라고 하여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 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유에 함유된 면역글로불린은 송아지 출생 후 6시간 이내에 장에서 흡수 능력이 가장 높지만, 24시간이 지나면 거의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우사는 소를 편리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지만, 좀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소를 사육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새끼를 낳은 어미소나 송아지들은 외부의 위험이나 질병에 방어력이 없는 상태이므로 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사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은 건강하게 소를 사육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결과적으로 농가소득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