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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위 충만지수 활용 사양관리

젖소는 반추위(제1위)를 가진 반추동물이다. 따라서 단위동물과는 다르게 섭취한 사료를 제1위내 미생물들이 젖소에게 가장 적합한 영양소로 변경시켜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을 하며 우유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젖소에게는 자신이 분비한 효소의 작용이 중요한 단위동물과는 달리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제1위의 환경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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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반추위 충만지수 활용 사양관리


 젖소의 영양 상태를 육안으로 관찰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동안 젖소가 사료를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 판단하는 방법과 관리방법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반추위의 모양을 보고 젖소를 관리하는 반추위 충만지수에 의한 사양관리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 임동현 박사 / 국립축산과학원>

 “반추위 위치는 젖소의 좌겸부 삼각창 부위를 말하는데요. 이 부분의 깊이에 따라서 사료를 먹은 양과 소화속도 등 반추위 내용물의 변화를 통해서 젖소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반추위 충만지수란 젖소가 사료를 먹고 2~3시간이 경과한 다음, 좌겸부 삼각창을 손으로 눌렀을 때 움푹 파인 정도를 5단계로 평가해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1단계는 좌겸부 삼각창 부분이 움푹 파인 상태로 손바닥이 하나 이상 들어가 사료를 먹은 양이 거의 없고 질병이 의심되는데요. 이때는 사료를 얼마만큼 먹었는지 먹은 양을 즉시 확인해 줘야 합니다.


 2단계는 좌겸부 삼각창 부분에 손바닥이 하나 정도가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사료를 먹은 양이 다소 부족하거나, 사료의 반추위통과속도가 매우 빠른 경우이며 비유 최고기의 지수입니다. 대책으로는 사료 주는 양을 늘리거나 반추위 통과 속도가 느린 조사료 공급량을 증가시킵니다.


 3단계는 좌겸부 삼각창 부분에 육안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얕은 상태이며 횡돌기 바로 아래로 손바닥 하나 정도가 들어갑니다. 착유우의 경우 정상적인 상태로 사료를 먹은 양이나 반추위 통과속도가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건유우의 경우는 부적합한 상태로 조사료 공급량을 늘려주면 됩니다.


 4단계. 좌겸부 삼각창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얕고 횡돌기 하부의 피부가 밖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유 후기 또는 건유우에 적합한 상태입니다. 단, 비유 초중기나 착유우의 경우에는 사료와 조사료를 주는 양을 줄이고 조사료의 길이를 짧게 하여 반추위 통과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5단계. 좌겸부 삼각창이 팽팽하여 경계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반추위가 충만하여 횡돌기 구분이 모호하고 좌겸부와 늑골 구분이 어렵습니다. 착유우의 경우 사료와 조사료 주는 양을 줄이고 조사료의 길이를 짧게 하여 반추위 통과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인터뷰 - 임동현 박사 / 국립축산과학원>

 “반추위 충만지수는 착유우의 경우에는 2~3단계, 건유우의 경우에는 4~5단계가 적당한 수준입니다."


 반추위 충만 지수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 사료 먹은 양이 부족하거나 발굽질환, 칼슘부족, 간기능 저하, 과산증 등에 의한 식욕저하 등이 우려됨으로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여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반추위 충만 지수를 활용하면 반추위의 영양소 이용성 등 젖소의 영양관리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으니 낙농가에서는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