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자원
- 가공이용 기술
오디(뽕)는 항암, 항당뇨 등에 효능이 있으면서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6월 한철 생산이 집중되는 지역 특산품으로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다양한 가공품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오디 고형잼을 개발하여 농가에 하고 있다. 오디 고형잼은 기존의 발라먹는 형태와 달리 반고체 형대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양잠농가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가능하여 오디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판매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영상을 통해 오디 이용 고형제(고형잼) 제조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8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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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콤 달콤! 오디 고형잼 만들기
심혈관질환과 당뇨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디는 기능성 과일로 인정받아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주로 생과와 액기스 또는 냉동과로 즐겨왔던 오디가 최근에는 새콤 달콤 맛있는 고형잼으로 변신해 소비자와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생산을 넘어 가공과 체험으로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는 오디! 그 기분 좋은 현장을 지금 소개합니다.
1. 오디 고형잼이란?
리포터: 어머나~ 모양도 예쁘고 색감도 고운 이 제품이 오디 고형잼인가봐요.
박사님: 네~ 맞습니다.기존에 발라먹는 잼 형태와 달리 반고체 형태로 원하는 모양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 잼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만든 오디고형잼입니다.
리포터: 얼핏보면 양갱이나 푸딩 같기도 하거든요. 근데 어떤 점이 다른거죠?
박사님: 네, 오디 고형잼은 푸딩보다 단단하고 양갱보다 부드러워 두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가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장점 덕분에 일반잼처럼 흘러내리지 않고요. 필요에 따라 얇게 제조해 슬라이스 형태로 식빵에 치즈처럼 올려 먹거나 크래커나 작은 빵 위에 얹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일반잼과 달리 한천 등을 넣어 굳히기 때문에 빠르게 완성이 가능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쿠키틀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오디 고형잼 만들기 체험상자
리포터: 보통 젤리와 양갱은 굳히는 작업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재료준비와 만드는 방법이 조금 더 복잡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박사님: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오디고형잼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 그 비밀이 바로 이 상자 안에 있습니다.
리포터: 이야~ 오디 고형잼만드는데 필요한 재료가 다 들어있네요?
박사님: 네. 맞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오디고형잼 기술이 현장에서 좀 더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각 재료를 필요한 분량만큼 계량해 담고, 레시피를 넣어 농가에 보급한 제품인데요. 체험상자와 마을에서 재배한 오디만 있으면 체험상품 운영 농가에서는 체험 신청자 수만큼 필요한 재료를 쉽게 준비해 체험을 진행할 수 있고, 방문객 분들은 준비된 재료와 제조방법을 보며 쉽고 간편하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체험상자를 구매하면 가정에 돌아가서도 온가족이 함께 가공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어디서나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니 체험프로그램 활성화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3. 오디 고형잼 만들기 체험
리포터: 박사님 우리 이제 이 보물상자를 열어 맛있는 고형잼을 빨리 만들어 봐요.~
박사님: 네~ 먼저 오디고형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상자 1개와 오디500g, 가열기구와 잼 굳힐 틀, 그리고 고무주걱과 타이머를 준비합니다. 재료준비가 끝나면 오디를 믹서기에 넣고 잘 갈아주는데요. 다 갈아진 오디는 냄비에 넣고 3분간 센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오디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는데요. 이때 국물이 튈 수 있으니 화상에 주의하세요.
오디 끓이기가 마무리되면 오디고형잼 재료상자 안에 있는 ‘재료1’을 냄비에 천천히 넣고 10분간 더 조려주는데요. 여기에는 설탕과 한천, 비타민C와 같은 기능을 해 주는 구연산이 들어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체험객들에게 각 각 재료의 역할과 오디고형잼 체험세트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게 되면 아이들 교육효과도 배가 됩니다. 10분 후에는 냄비에 불을 끄고 상자 안에 남은 ‘재료2’인 젤라틴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젤라틴이 잘 섞이면 이제 잼 굳히기 틀에 종이호일을 깔아 오디잼을 붓고,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30분 이상 두면 오디고형잼 완성입니다.
4. 오디 고형잼 체험 현장
리포터: 와~ 달콤한 냄새와 탱클탱글한 모양이 보는 사람의 입맛을 자극하는데요. 맛은 어떨지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우와~ 입에 넣자마자 오디 향이 일단 기분을 좋게 하고요. 솜사탕을 먹은 것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네요. 혼자만 알기엔 정말 아까운 달콤함인데요.
박사님: 네. 이렇게 맛있고 재미있는 체험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현재 오디를 테마로 한 마을에서 오디고형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인터뷰 - 현숙이 / 유유마을 체험지도사>
"재료를 이렇게 계량화하고, 간소화시켜 주신 덕분에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는게 더 쉬워졌고요. 교육용이나 선물용으로도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 마을홍보는 물론 농산물 판매 수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와~ 맛과 재미에 홍보효과까지…… 오디고형잼 정말 박수 받을만 한데요.
박사님: 네.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오디 뿐만 아니라 뽕잎분말을 이용한 즉석묵 만들기처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가공기술을 연구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설탕을 건강한 당으로 대체하기 위해서 우리쌀로 이소말토올리고당을 만드는 방법도 개발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고품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맛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네~ 오디의 변신을 통해 진정한 지역농산물의 6차 산업화가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농촌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는 오디 고형잼 만나러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