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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길로 완성되는 한우고기 - 3. 한우 일소에서 고기소로 변신!

소를 잘 키우는 방법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이미 전담하는 관청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이 적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한 소 사육기술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가축사양기술은 소 뿐 아니라 다른 축종에도 영향을 미치는 근본기술로 개량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기술이다. 육종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 이상적인 가축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사양(飼養)기술은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과학기술이다. 섬세한 손길인 소 사양기술에 관해 알아보자.

  • 국립축산과학원
  • 2018 년
  • 20
시나리오

4. 한우 일소에서 고기소로 변신! 쓰임이 많은 소는 용도에 맞게 각 시대별로 다양하게 개량돼 왔는데요. 우리나라 소 사육기술과 한우개량사업은 1906년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설치되면서 근대적 축산기술이 도입돼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1960년대 한우개량방향이 설정되고, 한우경진대회, 인공수정소 설치, 가축보호법 등이 제정돼 한우 육성의 기틀이 다져지고, 70년대에는 본격적인 가축육종사업으로 검정과 후대검정을 통한 과학적 선발과 연구가 시작되면서 한우는 더 이상 일소가 아닌 고기소로 개량됐는데요. 80년대에는 소수 정예의 씨수소 뿐만 아니라 개량된 암소집단도 육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90년대에는 순수 한우의 육질 고급화에, 그리고 2000년대에는 육질과 성장을 동시에 개량하고, 씨수소용 송아지 전문생산 농가를 운영해 농가 중심의 개량 체계 토대가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