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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를 이용한 홈가드닝 - 2. 나리 홈 가드닝 방법

홈가드닝의 개념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원예를 뜻하는 가드닝(garde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식물을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나리는 백합의 순우리말로 장미, 국화, 튤립과 함께 4대 화훼 작목으로 세계적으로 비싸고 많이 팔리는 꽃 중 하나이다. 영상을 통해 우리품종 나리를 활용한 홈가드닝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11
시나리오

2. 나리 홈 가드닝 방법 나리를 재배해 소득을 올리는 재배 작형은 촉성재배, 노지재배, 억제재배가 있는데요.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실내외 정원에서는 11월에 정식해 자연상태에서 이듬해 4월경 화아분화해 7~8월에 꽃을 볼 수 있는 노지재배 작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홈가드닝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정원과 잘 어울리는 크기와 색깔의 나리 품종을 선택하고 구근을 구입해야 합니다. 구근을 구입할 때는 품종에 따라 구근의 크기별 착화수와 초장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구의 둘레가 다화성은 품종은 12~14cm, 소화성 품종은 14~16cm정도의 구근을 사용해야 꽃의 품질이 좋습니다. 구근 구입시 주의할 점은 여러 가지 병해충 피해 증상이 없고, 비늘잎이 시들지 않고 단단한 것, 완전히 성숙한 구근으로 새싹이 5cm 이상 자라지 않은 구근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음은 심을 장소를 선정해야 하는데요. 나리 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잘되며 보수력이 좋은 나무 아래나 건물 그늘이 있는 곳으로 햇빛이 하루에 반 정도만 드는 곳이 좋습니다. 심을 장소 선정이 끝났으면 이제 잘 심어야 하는데요. 종구는 구입 후 상온에 오래 두면 싹이 자라거나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심는 것이 좋으며 심기 전에 충분히 관수를 합니다. 심는 깊이는 지상부에서 10cm 정도 묻히게 심습니다. 얕게 심으면 개화는 빠르지만 위 뿌리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 지상부의 생육이 부진하고 꽃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또한 깊게 심으면 초기생육이 늦고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구근이 썩을 염려가 있습니다. 종구를 심은 다음에는 물을 흠뻑 주어 구근과 토양이 밀착되도록 하는데요. 정식 후에는 첫째 생육 초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초장의 신장이 억제되므로 생육 초기에는 충분한 관수해 주고, 후기에는 지표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관리해 줍니다. 둘째, 알뿌리의 싹이 위로 뾰족하게 올라오면 싹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나리 싹은 알뿌리 1개당 하나만 나기 때문에 싹이 부러지면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6~8월 꽃이 피고 떨어진 다음에는 줄기가 시들 때까지 그대로 둬야 하는데요. 그래야 다음 해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는 알뿌리 위에 낙엽이나 볏짚을 덮어 동해피해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풍성한 볼륨감과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깔을 가진 국산 나리는 한여름 초록빛 일색인 정원을 화려하게 만들어 그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데요. 아름다운 색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선물하는 나리를 심어 자칫 단조롭고 무료해 보일 수 있는 한여름 정원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