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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주요 사육 기술 - 한우 주요 사육 기술-송아지 1년 1두 생산기술

한우는 농가에서 가축 이상의 의미가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동물자원이다. 한우는 전통적으로 농사일을 하기 위해 사육해 왔으며 소를 먹이는 농가는 부농으로 취급될 정도로 농가의 주요한 자산이기도 했다. 한우는 이제 일소가 아닌 고깃소로 중요한 유전자원이 되어있고 많은 양의 소고기가 외국으로부터 수입됨에도 불구하고 한우 고기는 그 가치가 여전하다. 한우를 사육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요 사육 기술을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21 년
  • 19
시나리오

송아지 1년 1두 생산기술 조: 연구사님! 예전에는 한우가 우리나라 농가에 일을 주로 하는 역용으로 많이 쓰였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한우 사육농가들의 가장 경제적인 자산이라고 할 수 있죠? 장: 맞습니다. 특히 소는 1년에 한 번씩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서 농가의 소득과도 직결되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번식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우리 ‘삼신’님께서 그 방법을 소개해 주시죠. 조: 네~ 한우 번식률은 일반적으로 가임 암소 두수와 연간 송아지 생산 두수를 기초로 산출할 수 있는데요. 일반농가의 경우 한우 번식률은 그리 높지 않은데도, 12개월령 안팎의 소를 수정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 첫 수정을 너무 일찍 시키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까요? 조: 네!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이른 시기에 수태를 시키면 태아의 발육 부진이라던지 송아지가 태어났을 때 생시체중 즉 체중이 떨어지는 그런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서 송아지를 키워가는데 육성률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어미 소가 너무 어리면 유산과 난산, 조산과 사산 등의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은 한우의 경제적인 수명을 단축시키는 그런 단점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수정을 시켜줘야 합니다. 장: 그럼 번식에 적당한 시기는 언제부터 인가요? 조: 그것은 암송아지의 체형과 주로 연관이 되는데요. 성 성숙이 체중이 대략200~250kg 정도의 전후에서 일어나고 그래서 12개월령 전후에는 성 성숙과 더불어서 인공수정을 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때도 기초골격이라든지 근육 이런것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한우의 번식적령기는 성 성숙이 완료된 시점 그 시점의 체중이 약 260kg의 14개월령 정도의 시기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 그럼 번식적령기에 도달한 14개월령 암소가 잘 수정되게 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조: 암소의 수태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적당한 시점에 수정을 시키는 것입니다. 즉 적정 인공수정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걸 판단하는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장: 수정적기 판단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조: 일반적으로 수정적기는 발정이 일어나고 한 18시간 전후를 이야기 합니다. 발정이 오고 지속되는 시간은 18~21시간 정도 이렇게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밤 12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약 43% 정도가 발정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새벽과 저녁 두 번에 나눠 관찰하면 우리가 발정 발견을 90% 이상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발정 관찰을 할 때는 개체 파악이라던지 번식기록 상태 이런 것들을 철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벽에 발정을 발견한 경우에는 오후에, 오전에 발견하면 저녁 늦게, 그다음에 오후에 발견하면 다음날 아침, 밤 늦게 발견하면 다음 날 오전에 수정시키는 것이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 대부분 사료 줄 때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주는데 사료 주기 전에 발정 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네요. 조: 네. 맞습니다. 장: 연구사님! 그럼 수정 적기만 잘 맞춰주면 매년 송아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건가요? 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암소는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분만하고 나서 다음 임신기까지 그 공태기간을 줄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장: 공태기간이라면 배속이 비어있는 기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 네. 그렇습니다. 한우가 분만 후 40~50일이 지나면 다시 새끼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되거든요. 그 시기에 분만하고 난 다음 발정 징후를 보이게 되는데 발정이 와서 수정시키고 수태하기까지의 기간을 공태기간이라고 합니다. 장: 그럼 그 공태기간을 줄이려면 어떻게해야 됩니까? 조: 공태기간을 줄이려면 분만 후에 발정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그 시점 발정재귀가 충분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어미소의 영양 수준이 좋지 못하거나 분만 후 자궁 회복이 늦어지거나 발정재귀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어미소가 오랫동안 젖을 먹이거나 암소가 어리거나 산차가 적을수록 발정재귀가 늦어지는 그런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미경산우의 경우 조기에 교배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조기에 교배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 피해가 있고, 송아지 또는 어미 소한테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것은 농가에서 유념해야 하는 사안인 거 같습니다. 어미가 되는 암소의 번식적령기를 지키고, 분만 후 영양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오랫동안 젖을 먹이지 않는 게 1년 1두 생산에 핵심이라는 얘기죠? 조: 빙고! 그게 바로 핵심기술입니다. 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인식이 많이 개선됐고요. 축사관리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 다행이네요. 그런데 발정재귀 일수를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 하셨잖아요? 장: 네! 넷째가 바로 말씀드리는 발정재귀 부분인데요. 어미소는 대체적으로 30~90일 사이에 발정이 옵니다. 하지만 이때 수정 시키지 않고, 다음 발정에 수정시키는 것이 안전한데요. 그 이유는 분만 후 30일 내외에는 자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체에게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지난 다음에 수정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섯째는 분만 후 1주일부터 어미소에게 충분한 운동과 일광욕을 시키면서 개체관리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운동은 어미의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고요. 자궁회복과 발정 재귀일수 단축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젖을 먹이는 동안 어미는 분만 직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주고요. 송아지가 오랫동안 젖을 먹으면 어미의 발정 재귀일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송아지가 하루에 약 500g 이상의 인공유를 섭취하게 해주고 2달 정도 이유하려면 약 500~900g 그리고 3개월 정도 이유하려면 최소 1kg 이상의 사료를 섬취할 수 있으면 이유를 시켜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