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병 조: 이번에는 설사만큼이나 송아지에게 치명적인 두 번째 질병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김: 이번에 알아볼 질병은 바로 송아지 호흡기 질병인데요. 송아지 호흡기질병의 주된 증상은 기침과 콧물입니다. 장: 송아지 기침 소리가 정말 어린 아기가 기침하는 것처럼 상당히 소리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듣고 있으면 정말 안쓰럽습니다. 김: 네. 그 증상도 사람과 비슷한데요. 감염된 어린 송아지들은 식욕이 떨어져서 아예 먹지 않고요. 거동이 불편하며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 예방법 조: 그럼 예방법도 비슷한가요? 김: 송아지 호흡기질환 예방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건데요. 한 사육 공간에 너무 많은 송아지를 키우지 않도록 하고요. 사료도 갑자기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또, 축사의 보온과 환기,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요. 호흡기 질병 예방접종 중 수송열 예방백신은 생후 1개월 때 접종하고, 호흡기 질병 혼합백신은 생후 2개월과 3개월 때 두 번 접종합니다. 나. 치료법 장: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만약 호흡기 질병에 감염됐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 가장 좋은 치료법은 효과가 있는 항생제와 소염제, 해열제와 거담제 등을 주사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사 후 증상이 좋아져도 3~4일 꾸준히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또, 만약 집단으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은 송아지와 어미소에도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접종하는 것이 질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조: 네. 사실 발병이 된 후 치료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있고요. 치료가 된다고 해도 경제적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가축의 질병은 주인의 많은 관심과 노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맞습니다. 어떤 질병이든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평소에 세심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일단 병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 수의사의 조언을 받으시길 강력추천 합니다. 장•조: 저희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