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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길로 완성되는 한우고기 - 2. 한우의 쓰임

소를 잘 키우는 방법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이미 전담하는 관청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이 적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한 소 사육기술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가축사양기술은 소 뿐 아니라 다른 축종에도 영향을 미치는 근본기술로 개량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기술이다. 육종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 이상적인 가축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사양(飼養)기술은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과학기술이다. 섬세한 손길인 소 사양기술에 관해 알아보자.

  • 국립축산과학원
  • 2018 년
  • 20
시나리오

3. 한우의 쓰임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소는 제례와 무기, 약재와 농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여 왔는데요. 제례에 쓰였던 소는 의식이 끝난 후 사람들과 나눠 먹던 풍습 덕분에 맛있는 고급식재료로 변신해 고구려와 부여의 음식인 맥적은 불고기의 근원이 됐고, 삼국시대 왕과 귀족을 중심으로 즐기던 우유는 영양가 많은 타락죽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또, 소는 청동기시대부터 뼈는 갑옷으로, 뿔과 힘줄은 활과 창 등의 무기재료로 사용되고, 털과 골수, 위와 간 같은 내장기관 그리고 똥과 이빨에 이르기까지 모두 약재로 사용돼 왔는데요. 농사에 있어서도 신라 지증왕 3년부터 우경이 시작돼 1990년대 농업에 기계화가 정착되기까지 약 1500여 년간 소는 우리 농업의 역사와 함께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