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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길로 완성되는 한우고기 - 1. 한우의 뿌리와 이름은?

소를 잘 키우는 방법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이미 전담하는 관청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이 적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한 소 사육기술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가축사양기술은 소 뿐 아니라 다른 축종에도 영향을 미치는 근본기술로 개량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기술이다. 육종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 이상적인 가축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사양(飼養)기술은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과학기술이다. 섬세한 손길인 소 사양기술에 관해 알아보자.

  • 국립축산과학원
  • 2018 년
  • 21
시나리오

농사일을 돕는 일꾼으로 농업 발달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해 온 한우는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지면서 육용으로 개량되어 우리 식탁을 기름지고 풍족하게 만들어 왔는데요. 90년대 중반 가격이 비교적 낮은 외국산 소고기의 수입으로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한우만이 가진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한우는 ‘가장 맛있고 귀한 고기’라는 명성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한우! 그 이유와 비결을 지금 만나봅니다. 1. 한우의 뿌리는?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들은 2종의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각 지역에서 가축화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 소가 들어온 것은 약 2천년 전으로 시베리아 등지에 서식하던 유럽 원우 계통이 중국 북부를 거쳐 우리나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 한우의 이름은? 한우가 한우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역사적 배경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그저 ‘소’라고 불려오던 한우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소와 구분을 위해 ‘조선우’라는 표현을 얻게 되고, 광복 이후로 ‘한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소는 원래 지역별로 가축화된 종이 다양해 흑색, 청색, 갈색, 얼룩, 흰색 등 9개 계통이 있었는데요. 일본이 자국의 소를 개량하기 위해 우리의 흑우, 칡소 등을 30년간 150만두 반출하고, 1938년 ‘한우심사표준’을 제정해 우리나라의 소를 황갈색으로 한정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