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최근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고갈로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기술은 지하수를 이용하여 축사에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어 축산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축사는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좁은 면적에 많은 가축을 사육하고 있고, 창이 없는 무창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축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정도로 30℃이상 고온이 지속될 경우 가축은, 혈류를 빠르게 하고 호흡수를 증가시키며 헐떡거림 등으로 열을 발산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특히 돼지는 다른 가축과는 달리 혈관분포가 적고 지방층이 두꺼워 열 발산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위에 더욱 약합니다. 현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풍속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기를 통해서 풍속을 높여 무더위의 온도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축사를 난방할 때는 연료를 태워 따뜻한 공기를 축사 안으로 불어 넣어주는 직접열풍기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산소농도가 15%이하로 떨어지면서 가축의 호흡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기존 축사의 냉방과 난방 시설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 바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