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블루베리 재배기술

 블루베리는 맛이 좋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블루베리를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토양관리입니다. 지금부터 토양관리 등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홍림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블루베리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한 부드러운 토양이 좋습니다. 토양산도는 4.5~5.0 사이가 좋습니다. 따라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 의뢰를 한 후에 블루베리 예정지 토양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됩니다.”

 블루베리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으므로 배수가 불량한 밭은 먼저 심토파쇄기를 이용해서 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단단한 경반층을 파괴해야 합니다. 유기물질은 크게 신선 유기물질과 부숙 유기물질로 구분되는 되요. 신선 유기물질은 목초 또는 녹비작물을 재배하거나, 산야초를 채취해서 이용합니다. 유기물질을 준 다음 토양과 잘 혼합되도록 갈아주고 1년 정도 부숙을 시킨 후 블루베리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부숙 유기물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1~2년 이상 부숙된 우드 칩이나 피트모스, 톱밥 등이 있는데요. 유기물을 약 10cm 두께로 피복 한 후 토양과 잘 혼합될 수 있도록 깊이 갈아주면 됩니다. 유기물 혼합 후에는 토양 산도 교정을 위해 유황을 살포한 다음 트랙터 또는 관리기 같은 농기구를 이용해 10cm 이상 깊이 갈아 토양과 잘 섞이도록 해야 합니다. 토양에 유황을 살포한 후 6개월 정도 지나 산도가 교정된 후에 블루베리를 심어야 하며, 유황과 유기물은 혼합하여 같이 살포해도 무방합니다.

 유황을 살포할 때는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비 오기 전 또는 흐린 날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베리를 심을 이랑은 일반적으로 폭 1.2m, 이랑 높이 30cm가 적당하며 만약 배수가 잘되지 않고 유기물이 적을 경우에는 이랑 폭을 좁혀 줘야 합니다.

 블루베리는 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묘목은 일반적으로 2년 자란 모 중에서 가지의 수가 적어도 3개 이상인 튼튼한 묘목을 심어야 합니다. 심는 거리는 나무 사이가 1.2~1.5m 정도, 이랑 사이는 3~4m 정도가 알맞습니다. 하지만 농장 규모가 크고 기계를 많이 이용할 경우에는 나무와 이랑 사이를 더 넓게 해야 합니다.

<인터뷰 - 김홍림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판용 블루베리는 이렇게 포트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뿌리가 원형으로 말려 있습니다. 따라서 심을 때에는 밑 부분을 쫙 펴서 심어야 됩니다. 블루베리가 재배되는 밭을 자꾸 밟게 되면 토양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배수나 뿌리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밟지 않고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묘목을 심은 후에는 잡초방제, 토양 물리성 개선, 유기물 보급 등을 위해 톱밥, 우드칩 등 유기물을 덮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베리는 대부분 밑거름을 주지 않고 심으며, 웃거름은 나무의 나이에 따라서 주는 양을 조절하는데요. 발아기에 10%, 착과기에 30%, 착색기에 40%, 수확 후 20%로 나누어 줍니다.

 질소 비료 종류는 토양 산도에 따라 선택하는데 산도 5.5 이하에는 요소를, 5.5 이상인 경우에는 유안을 주는 것이 좋으며 알맞은 인산과 칼리의 비료를 선택하여 질소 비료와 같은 양을 환산하여 줍니다.

 전정은 이른 봄에 싹 트기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병든 가지와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 아래로 향한 가지, 6년 이상 오래된 가지 등을 밑동부터 잘라줍니다. 특히 심은 후 3~4년 정도 성목이 되기 전에는 여름 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충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나 관련 연구기관에 문의해서 방제합니다.

 블루베리 수확 적기는 사진과 같이 완전히 검은색으로 착색된 5단계 이후가 좋으며, 열매껍질의 흰색 회분이 지워지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시간은 가급적 무더운 한낮은 피하고 오전 일찍 또는 오후 선선할 때 해야 합니다. 수확한 블루베리는 규격별로 잘 선별해서 1kg, 5kg 등으로 포장해 가급적 빨리 출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