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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묘 기르기

묘상의 정밀한 관리를 통해 멜론의 경제적인 재배를 이룩하여 멜론의 상품성 향상과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7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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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멜론 묘 기르기


  묘의 소질은 정식 후의 활착과 꽃눈분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묘를 기르는 일은 어느 농사에서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입니다. 멜론재배의 첫 단계, 어떻게 해야 우량한 묘를 기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봅니다.

 

1. 좋은 묘

 

  좋은 묘는 우선 햇볕을 충분히 받아 잎이 두터운 느낌을 주고 뿌리의 발육이 좋아야 합니다. 묘를 기를 때 햇볕이 부족하면 식물체가 연약하거나 도장하여 목표로 하는 마디에서 암꽃이 안 맺히거나 맺히더라도 충실치 못하여 착과와 과실비대가 나빠지게 됩니다.


2. 상토 만들기


  상토는 전량 판매되고 있는 상토를 구입하여 쓰거나,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흙을 반반 섞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쓸 때는 배수가 잘되면서도 보수성이 있어야하고 또한 토양전염성 병이 없어야하기 때문에 잘 썩은 퇴비와 모래, 신선한 흙을 적당히 배합하여 만들고, 소석회를 넣어 산도는 pH 6.5전후가 되게 조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 파종


  파종은 골 간격 6㎝, 종자간격 2㎝ 정도가 알맞고, 씨앗은 골 방향에서 직각으로 놓아서 싹이 틀 때 떡잎이 겹치지 않도록 합니다. 육묘는 정식에 필요한 양보다 10% 정도는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후 0.5㎝ 두께로 흙을 덮고 가볍게 눌러준 다음 조심스럽게 물을 주고 나서 신문지를 덥고 다시 물을 뿌려 붙게 해주면 수분을 유지시켜 발아에 도움을 줍니다.


4. 파종 후 관리


  보통 파종 후 3일경부터 싹이 트기 시작하여 4~5일이면 발아가 완료됩니다. 육묘상이 너무 습하면 묘 잘록병이나 노균병, 덩굴마름병이 많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묘의 이식


  발아 상에 심은 묘는 너무 배게 심어 있어서 싹이 나면 바로 포트에 옮겨 심어 자리를 넓혀주어야 합니다. 포트에 옮겨심기는 떡잎이 전개하고 본잎이 나오려 할 때가 적기인데 보통 파종 후 8일 전후가 됩니다.

 

6. 육묘기의 온도관리


  온도는 기온과 지온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되는데 기온은 멜론의 생육적온인 낮 온도 28∼30℃ 범위로 관리하면 좋고, 밤 기온은 활착하기까지 18∼20℃로 다소 높게 관리하다가 제1 본잎이 전개되면 밤 최저온도가 14∼16℃ 되게 단계적으로 온도를 낮추어 튼튼한 묘를 키웁니다. 낮 동안의 지온은 일사량에 의해 좌우되므로 따로 조절할 필요가 없으나 밤 온도는 이식하여 활착할 때까지는 최저 지온을 25℃로 유지하고, 활착이 되어 본 잎이 자라는 것이 보이면 23℃로 낮춰줍니다. 그 후에 제1 본잎이 전개되면 최저지온을 18℃로 설정하여 묘 굳히는 시기까지 관리하고 정식 4∼5일전부터 정식할 포장의 온도조건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지온을 낮춰줍니다. 단,  지온이 15℃이하로 장시간 유지되면 뿌리가 갈변하여 활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최저 15℃ 이상으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7. 육묘일수


  정식에 알맞은 묘는 봄에는 본잎 3∼3.5매, 여름에는 2매 정도입니다. 이러한 묘를 키우려면 봄에는 온도관리에 따라 25∼35일, 여름에는 20일 정도 소요됩니다. 육묘용 상토에는 완숙유기질을 충분히 넣어서 포트 전체에 뿌리가 고르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뿌리량을 많게 하여 증산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식할 때 뿌리의 상처를 최소화하며 묘의 시들음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높은 온도와 과습은 웃자라서 약한 묘를 만듭니다. 육묘 중 온도는 적온을 유지하되 물주기는 최대한 절제하여 튼튼한 묘를 길러야 합니다. 특히 육묘 후기로 갈수록 햇빛을 충분히 쪼이고, 물주기는 묘가 시들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절제해야 싹과 뿌리가 튼튼한 묘를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 관수하여 밤까지 포트에 수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하고, 찬물을 바로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튼튼한 묘 기르기가 반농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