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멜론 결실 및 결실 후 관리

  멜론은 비교적 환경에 예민한 과일입니다. 특히 착과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온도와 습도 등 환경관리를 잘해주어야 품질 좋은 멜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1. 순지르기

  멜론은 초세를 보아가며 21마디 정도에서 순지르기를 합니다. 순자르기를 하면 아들 줄기가 나오는데 10마디부터 15마디 사이에서 나온 아들 줄기에 착과를 시킵니다. 그리고 필요한 아들 줄기외의 다른 곁가지는 모두 따줍니다. 작업은 맑은 날 오전 중에 해서, 낮 동안 상처가 아물도록 해주어야 덩굴마름병 등 병 발생이 적습니다.

2. 멜론의 착과

  꽃이 핀다고 모두 착과 시키는 아닙니다. 아들줄기 첫 번째 마디에 착과를 시키는데 한그루에 3개정도만 착과를 시킵니다.

 여름철 같으면 벌을 이용한 교배가 농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벌은 10a에 한통 정도만 을 놓고, 벌 방사기간은 4~6일정도가 적당하며, 벌 방사기간에는 하우스 내 온도를 25℃ 정도를 유지하고 하우스 내의 습도를 낮추어 벌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인공수분

  인공수분 방법으로 붓을 이용한 교배방법은 붓으로 수꽃의 꽃가루를 묻혀서 암술머리에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되고, 수꽃을 따서 수정을 할 때는 당일 핀 수꽃을 따서 암술머리에 가볍게 묻혀 주면 됩니다.

4. 생장조정제 이용

  수분시기에 비가오거나 해가나지 않으면 꽃가루가 터지지 않거나 꽃의 소질이 좋지 않아 수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생장조정제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풀메트(CPPU, KT-30)와 토마토톤(4-CPA)을 사용합니다. 풀메트는 70배액(30㎖/물2ℓ)~100배액(20㎖/물20ℓ)으로 자방에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5. 수분 후 관리  

가. 적과

  적과는 과일이 계란 크기 정도가 되었을 때 합니다. 과일 모양은 약간 타원형으로 길쭉한 것이 좋은 것이므로 좋은 것 한두 개를 남기고 따 줍니다. 열매를 매달 때는 착과 줄을 수평이 되도록 매다는 것이 과실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나. 시기별 온습도 관리

  수분 후 12일경이 지나면 과실은 둥근 모양을 하고 과실의 색은 연한 초록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면서 과실껍질이 굳어지기 시작합니다.

  수분 후 15~20일경이 되면 과실에서 세로 방향으로 균일이 생기고 이어 가로로 균일이 생겨 네트가 발생됩니다. 이 시기는 온도와 습도를 약간 높여 껍질을 다소 연하게 해주면 네트 발생에 도움이 됩니다. 수분 후 20~35일경은 네트가 완성되는 시기인데 이때에는 낮 온도 33℃, 밤 온도 20℃를 유지하고 물주는 양도 많게 하여 과실의 크기와 네트의 크기와 솟아오름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40일 이후는 과실의 성숙기로 당분의 함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인데 이때는 낮 온도 27℃, 밤 온도 14℃로 관리하고, 수확 10~15일전부터 물주기도 끝내어 과실의 당도 향상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수확

  멜론은 다 익어도 과피색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확기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확기를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수정 후 경과 일수를 기준으로 많이 하는데, 수정 후 성숙 소요 일수는 네트멜론은 대개 수정 후 50~60일이고, 무네트 멜론은 40~50일 정도입니다. 온도가 높은 시기는 이보다 4~7일 정도 빨리 수확기에 도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과실착과 마디의 잎에 이와 같은 마그네슘 결핍증이 나타나면, 5일 후쯤 수확하면 적당합니다. 수확은 가급적 시원한 시간에 하고 과실의 품온이 오르기 전에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트멜론의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으려면 과실의 형태는 원형에 가깝고 무게는 1.8㎏ 내외일 것, 네트의 모양이 균일하고 공 모양을 나타나며 과피색은 회백색, 회록색의 품종고유의 색을 띌 것, 과육이 두껍고 당도는 15브릭스 이상 되어야 최고급 멜론이 될 수 있습니다.

  멜론은 작목반을 구성하여 단지를 이루어서 재배해야 판매에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백화점 같은 유통조직에 납품하려면 재배시기를 조절하여 분산 출하를 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브랜드 명성을 높이는 것이 또한 바람직한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