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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기계 정식 육묘 기술

양파는 최근에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입증되는 과학적인 사례들이 발표됨에 따라 기능성 식품으로 관심이 고조되어 앞으로도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양파는 96%가 요식업체 또는 가정에서 소비되고 나머지 4% 정도가 가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양파 기계 정식 육묘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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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양파 기계 정식 육묘 기술 육묘 준비 양파 재배에 있어 가장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정식 작업은 농촌의 일손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기계화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최근 양파 자동 정식기가 개발돼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양파 재배에 있어 일당백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계 정식 육묘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 육묘상 조성 양파 육묘는 관행적으로 노지에서 해왔는데요. 최근 이상 기상, 병해충, 균일하지 않은 노지 환경 등에서 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내에서도 시행하는 추세입니다. 양파 기계 정식 육묘를 위해서는 노지의 경우 7~8월에 토양 소독이 끝난 밭에 두둑 짓기를 하는데요. 원활한 배수와 육묘, 모종 절단기 사용 등을 고려해 두둑 폭은 120cm를 넘지 않도록 하고, 두둑 높이는 20cm 이상 높이로 합니다. 또한, 기종별 육묘상 면적은 4조식 보행형은 1000㎡당 24㎡, 4조식 승용형은 30㎡, 6조식 보행형은 31㎡가 필요합니다. 시설 하우스 안에 육묘상을 설치할 때 육묘상은 노지와 같은 규격으로 만드는데요. 이때, 트레이 바닥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우스 바닥에 적절한 높이의 벤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 준비물 육묘 트레이는 448구와 384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448구는 4조식 양파 자동 정식기에, 384구는 6조식 양파 자동 정식기에 알맞습니다. 기종별 소요 트레이 수는 4조식 보행형은 1000㎡당 71개, 4조식 승용형은 90개, 6조식 보행형은 89개가 필요합니다. 상토는 pH 5.5~7.0, 가 비중은 ㎖당 0.3~0.5g 범위의 무거운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렇게 가비중이 큰 재료를 함유한 상토를 이용하면 양파 묘의 뿌리 부위가 무거워져 기계 정식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양파 육묘용 상토가 개발돼 시판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종별 상토 소요량은 4조식 보행형은 1,000㎡당 192ℓ(4포), 4조식 승용형은 242ℓ(5포), 6조식 보행형은 206ℓ(4포)로 트레이 당 2.7~2.3ℓ가 필요합니다. 종자는 점토광물, 농약, 비료 등으로 코팅된 펠렛 종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발아세가 균일하고 발아율이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파종 및 육묘 관리 가. 파종 파종은 트레이 전용 파종기를 사용하는데요. 양파 파종기는 6조식 자동 정식기 전용 파종기와 4조식 자동 정식기 전용 파종기 2종이 있습니다. 파종기는 입구에 트레이가 자동으로 공급되면 상토 충진과 진압이 2회에 걸쳐 이뤄진 다음 종자 파종과 복토가 이뤄지는데요. 기종별 파종량은 4조식 보행형은 1000㎡당 133g, 4조식 승용형은 168g, 6조식 보행형은 143g이 필요합니다. 나. 파종 후 관리 파종 후 3~4일까지는 상토 내부에서 종자가 발아하는 단계로 이 시기에 상토 내 온도와 수분 함량 관리가 양파 기계 정식 육묘에서 가장 중요한데요. 양파 종자는 어두운 환경에서 발아가 촉진되기 때문에 파종 후 발아가 될 때까지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부직포와 반사필름, PE필름 등과 같은 피복자재로 덮어줘야 합니다. 다. 치상 종자에서 발아가 된 후 노지에 트레이를 치상 할 때는 원활한 뿌리 활착을 위해 만들어진 두둑에 물을 흠뻑 주고, 그물망을 육묘상에 덮어 트레이 바닥에 흙이 적게 붙고, 기계 정식 전 묘를 꺼낼 때 뿌리 절단이 쉽게 되게 합니다. 양파묘가 출현한 트레이는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육묘상에 치상하는데요. 이때 트레이 바닥 면이 육묘상면과 밀착되도록 트레이를 눌러줍니다. 근권이 토양과 떨어져 있는 벤치 육묘의 경우에는 지상에서 5cm 정도 띄워줄 수 있는 적당한 트레이 받침대를 지상에 배치한 후, 그 위에 트레이를 올리도록 합니다. 트레이 치상이 끝나면 약 1주일 정도 피복자재로 덮어 묘가 균일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 육묘상 관수 방법 1) 육묘 초기 파종 후 3~20일 내의 육묘 초기에는 결주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판 내 수분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하루 중 아침, 저녁 시간을 택해 2회 정도 트레이당 1ℓ 정도 관수해 줘야 합니다. 2) 육묘 중기 파종 후 20~40일 정도 되면 노지육묘의 경우 대부분의 양파 묘 뿌리가 트레이 아래 육묘상 토양에 활착합니다. 이때는 늦게 출현한 묘의 생육과 묘 뿌리 발달을 위해 꾸준한 수분관리가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시설 내에서는 하루에 2회 정도 관수하고, 노지에서는 맑은 날이 지속되면 2~3일에 1회 정도 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벤치 육묘의 경우 중기 단계부터 상토 안의 양분이 고갈되기 때문에, 관수할 때 3일에 한 번씩은 다량원소와 미량원소가 함유된 비료를 적정 농도로 물에 희석해 시비해야 합니다. 3) 육묘 후기 파종 후 40일이 지나 정식 전까지는 관수 관리에 따라 묘 뿌리 엉김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상토 보유 정도에 큰 영향을 미쳐 기계 정식 적성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관수 빈도는 육묘 중기와 같게 합니다. 마. 양파 묘 잎 절단 방법 양파 묘 잎 절단 작업은 묘를 수직으로 자라게 해 기계 정식의 효율성을 높여주는데요. 이를 위해 파종 후 3회에 걸쳐 양파 묘의 잎을 절단해 줍니다. 첫 번째, 절단 작업은 파종 후 20~25일쯤 묘 길이가 12cm 정도 자랐을 때 5~7cm 정도 남기고 자르며, 두 번째는 파종 후 35~40일쯤 묘 길이가 20~25cm 정도로 자라면 통풍과 빛이 잘 들도록 12~15cm 정도 남기고 잘라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종 후 50~55일 정도 지나 정식하기 전에 기계 정식에 적합하게 10~15cm 정도로 잘라줍니다. 묘 절단은 맑은 날 오전에 하는 게 좋으며, 절단된 잎은 묘에 병해충을 유발할 수 있고 건전한 잎에 부착되면 기계 정식 작업의 효율성을 저하할 우려가 있어 모두 회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묘를 절단하는 날에는 병해의 감염 위험이 있어 관수를 피하고 절단하기 전날 충분히 관수합니다. 절단 작업 전 모종 절단기의 칼날을 염소계 소독약 등으로 깨끗이 소독하고 잎 절단 후에는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시설 내 육묘에서는 묘가 빨리 길어져 묘를 자주 절단해야 하지만 너무 자주 절단하면 묘 생육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생육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 절단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바. 웃거름 주기 웃거름은 파종 30일 이후 묘 잎이 노란색을 띠는 양분 부족 증상을 나타낼 때 육묘상 3.3㎡당 요소 20g, 과인산석회 12g을 물 4ℓ에 혼합해 육묘상에 고루 뿌려 줍니다. 정식(아주심기) 가. 정식 포장 준비 양파 정식 작업은 보통 10월 상순~11월 상순에 이뤄지는데요. 포장 준비는 정식 일로부터 7~10일 이전에 합니다. 정식 포장에 밑거름으로 1,000㎡당 요소 17.4㎏, 용성인비 38.5㎏, 염화칼륨 9.7㎏, 석회 20㎏과 살충제, 제초제 등을 적정량으로 시용한 다음 흙 부수기, 정지, 두둑 조성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데요. 적정 두둑 폭은 4조식, 6조식 보행용 정식기를 이용할 때는 90~100㎝, 4조식 승용형 정식기는 110~120㎝로 하고, 두둑 높이는 최소 20㎝ 이상으로 배수가 양호하게 합니다. 나. 묘 선택 묘는 육묘 기간이 길수록 굵어지고, 뿌리 감김도 좋아 기계 정식 때 결주 발생이 줄고 수확기 상품 수량도 증가하지만 60일 이상 육묘하면 노화합니다. 따라서 45일에서 최대 55일 정도 육묘한 묘를 사용하며 잎은 3~4매, 키 10~15cm 정도로 뿌리가 상토를 많이 감은 묘를 이용합니다. 다. 정식 전 육묘 트레이 탈착 양파를 오전에 정식할 때는 정식 전날 늦은 오후에, 오후에 정식할 때는 정식 당일 오전에 트레이당 1ℓ 정도의 물을 주는데요. 트레이 탈착은 당일 정식할 수만큼만 하며, 탈착 후에는 가능한 바로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라. 정식 작업 정식 작업은 묘가 잘 심길 수 있게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 진행하며, 트레이 이동과 묘를 꺼내는 과정에서 컨베이어와 호퍼 부분에 상토가 쌓이면 결주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수시로 청소하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양파 기계 정식은 하루에 1,800평 이상 작업이 가능하며 이는 인력작업에 비해 작업시간이 24배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데요. 육묘와 기계 정식 과정에서 각각 5~10% 정도의 결주가 발생해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지만 보식 과정의 인건비와 종묘비를 감안하면 결주율이 4조식에서는 25%, 6조식에서는 18% 미만이면 보식 작업을 하지 않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따라서 일손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양파 정식 기계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