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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정식후 본포관리

수박 시설재배시 정식 후 생육시기별 적절한 온도관리와 환기, 기타 비배관리기술과 시설재배에 있어 주의할 점도 알아본다.

  • 전북농업기술원
  • 200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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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수박 정식후 본포관리


  정식 전 포장준비, 정식방법. 재식거리 등 수박의 정식작업은 재배작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촉성, 반촉성, 터널 조숙재배는 최저 지온이 15℃ 이상 되었을 때 맑은 날 오전에 해야 합니다. 주산 지역에서는 작목반 농가마다 정식일정이 짜여 있어 흐린 날에 부득이 정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경우 뿌리의 활착이 늦어지게 됩니다.


  온도가 높을 때 정식하는 비가림 억제재배는 오후 늦게 심고 차광을 2~3일간 해주면 됩니다. 심는 간격은 재배양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랑너비가 3m인 경우 2줄기 재배 시에는 주간 간격을 30~40cm로 하고 3줄기 재배시에는 40~50cm를 기준으로 합니다.


1. 수분관리


  정식할 때는 물을 충분히 주고 4~5일 정도는 관수를 하지 않아야 됩니다. 그리고 정식 후 5-6일부터 수박이 달리기 전까지는 자라는데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하게 관수를 해서 생장을 촉진시켜야 하지만, 성숙기에는 수분이 너무 많지 않도록 관수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 때 수분이 많으면 당도가 떨어지고 열과 등 생리장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온도가 낮을 때 재배하는 촉성 및 반촉성 재배에서는 수분이 많으면 지온이 더욱 떨어지므로 과습하게 되지 않도록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온도관리


  정식 직후에는 즉시 하우스나 터널을 밀폐하여 보온에 유의합니다. 야간 온도를 높여서 활착과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하우스내 이중 터널 안에 축열 물주머니를 설치하면 정식 초기 저온장해는 물론 인공 수분기까지 보온에 효과가 있습니다.

 

  활착 후에도 주간 25~30℃로 관리하고 야간에는 온도가 높으면 싹만 너무 웃자라서 착과는 불량하게 될 수 있으므로 13~15℃ 정도로 관리합니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외부 기온이 20℃ 이상 올라가는 시기가 되면 낮에는 하우스내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고온장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환기를 잘 시켜주어야 합니다. 


3. 결실관리

  

  수박을 일찍 따려고 너무 일찍 낮은 마디에서 착과시키면 과일 비대가 불량하고 어깨가 퍼진 변형과가 되기 쉬우며 후반 초세가 저하되고 생리적인 급성 시들음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늦게 높은 마디에 착과시키면 배꼽이 커져서 열과가 많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박은 한 줄기에 수박 하나를 착과시키는데 그 위치는 보통 18~21 마디에 착생하는 3번째 암꽃을 수정시켜 착과를 시킵니다. 그러나 영양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불량하여 수박 싹의 세력이 약한 경우에는 이보다 5~6 마디 위, 즉 24-27 마디 정도에서 착생하는 4번째 암꽃에 수정을 시켜 수박을 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지재배에서는 곤충에 의해 자연수정이 이루어지지만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재배에서는 반드시 인공수분을 해야 하며 인공수분은 오전 8~9시 사이에 하는 것이 착과율이 높고 11시 이후부터는 떨어지므로 오전 중에 가급적 일찍 하도록 해야 합니다. 착과된 과실을 모두 키우면 과실 비대가 불량해져서 여러가지 생리장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1주 1과를 남기고 적과해야 합니다. 적과 시기는 과실이 계란 크기가 되었을 때 모양이 좋고 꼭지가 굵고 긴 것을 남기고 적과를 하면 됩니다.


  착과시킨 수박의 밑에는 볏짚이나 받침기구를 놓아서 수박이 직접 지면에 닿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확 1주 전에는 과실을 옆으로 돌려서 햇빛이 닿지 않는 부분에 햇볕을 쪼여 과실 전체를 고루 착색시켜야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과실 비대기 관리


  착과가 결정되고 난 후에는 비대 초기부터 양분의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웃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비료 부족에 의한 장해가 없도록 영양은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의 수확은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잘 익은 것을 수확해야 합니다. 수박은 시장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거의 일시에 수확하거나 며칠 간격으로 두번으로 나누어 수확을 하고 끝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확시기를 가격이 높은 시기와 맞추는 것, 그것이 바로 기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