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특수성분 강화 토마토

  토마토가 다른 과채류보다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토마토, 호박, 포도 등은 물론이고 색깔이 있는 고구마나 감자나 곡류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농산물에 나타나는 색소에 뛰어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 건강 식품으로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토마토가 붉은색을 띠게 하는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리코펜이라는 성분인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리코펜 증진

<인터뷰>

“리코펜은 체내에 흡수되어 세포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작용과 항암작용, 특히 전립선암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착색요인

  리코펜은 토마토가 붉은색으로 익어가면서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성숙기 온도가 18~23℃ 정도일 때 잘 생기며 온도가 10℃ 이하가 되거나 30℃ 이상 되면 리코펜이 잘 생기지 않아 캐로틴이 많이 생성되면서 붉은색 아닌 노란색에 가까운 토마토가 됩니다.

  환경조건, 영양상태, 재배시기 등에 따라 리코펜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토마토의 생육에 알맞은 환경조건, 즉 광, 온도, 수분, 환기 등의 조건을 잘 맞춰주고 특히 질소질 비료가 과잉되지 않게 영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설 내에서 조기재배나 억제재배를 할 때는 성숙기에 25℃ 내외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리질 비료는 전체의 50% 정도는 웃거름으로 2번 정도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물 함량이 적은 토양에서는 칼리질의 웃거름의 효과가 더욱 큽니다.

3. 셀레늄

<인터뷰>

“셀레늄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과, 암 성장을 늦추고 항암능력을 높이는 기능,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가진 비금속 무기질입니다.”

 셀레늄의 일일권장량은 성인기준으로 50~200㎍, 암 예방을 위한 섭취권장량은 이보다 더 높은 500㎍ 이상인데 비해 우리나라 사람의 일일섭취량은 43㎍ 정도로 알려져 있어 최소권장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토마토 양액 셀레늄 첨가

  셀레늄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마토 영양분으로 셀레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고가의 셀레늄을 토양시비로 공급하기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양액재배를 하면서 양액에 첨가하여 재배해야 합니다. 이 때 토마토 표준 양액은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셀레늄 제제로는 소디움셀레네이트와 소디움셀레나이트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뿌리의 흡수가 좋으면서 장해가 없는 소디움셀레네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레늄의 적정 첨가 농도는 1ppm이 적당한데 양액 1톤에 소디움셀레네이트 1g을 넣으면 됩니다.

5. 셀레늄 장해

<인터뷰>

“토마토 과실 내 셀레늄의 농도를 높이려고 고농도의 셀레늄을 공급하면 생장점 아래 2~3매 잎에서부터 갈색 병반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빨갛게 타들어가는 셀레늄 장해가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양액에 4ppm의 셀레늄을 공급할 경우 20일 전후하여 증상이 나타나며 수확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생육에 무리가 없는 셀레늄의 농도는 1ppm 전후가 알맞습니다.”

6. 처리효과

  이렇게 셀레늄을 양액에 1ppm 정도로 첨가하여 재배하면, 첨가하지 않은 토마토에는 셀레늄이 0.03ppm인데 비하여 1.1ppm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셀레늄의 함량이 많아서 그만큼 셀레늄의 효과가 강화된 것입니다.

7. 수확과 판매

  셀레늄 토마토는 기능성이 향상된 토마토로 일반 토마토와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품질을 식품의약안정청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서 판매한다면 그만큼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살이 열풍으로 과일 하나, 채소 하나를 사도 품질과 기능성을 따지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토마토라고 해도 리코펜이나 셀레늄 같은 특수 성분이 강화된 토마토는 소비자에게 명품 토마토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