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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 염류 개선 통합 기술

시설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염류장해 해결을 위해 기존에 개발한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를 통합해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시설 재배지에서 염류가 쌓이면 작물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토양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시설 멜론 염류장해 해결을 위한 미생물제 투입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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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시설재배 염류 개선 통합 기술 1년 내내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시설재배! 하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염류장해는 작물의 양분과 수분 흡수를 저해해 생육 억제, 고사, 황백화현상, 변형, 갈변 등으로 수량감소는 물론 상품성을 떨어트려 시설재배 농가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염류장해 해결을 위해 각각 사용하던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를 통합 기술로 개발해 발 빠르게 보급하고 있습니다. 염류장해에 따른 시설재배 농가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새로운 기술을 지금 만나봅니다 1. 염류장해란? 염류장해란, 농작물 재배시 비료를 시용하면 비료 성분이 작물에 이용되거나 토양에 흡착되고 남은 성분이 염류인데요. 이렇게 염류가 쌓여 농도가 높아지면 흙 속에 물이 적절하게 있어도 작물의 뿌리가 양분과 물을 흡수할 수 없어 잘 자라지 못하는 염류장해 피해 현상이 발생합니다. 노지 토양에서는 남아있는 염류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 토양에 쌓이지 않기 때문에 염류장해가 나타나지 않지만, 하우스 토양에서는 남아있는 비료 성분이 하우스 내 온도가 높아 물의 증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염류가 오히려 겉흙으로 이동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하우스 재배에서 염류가 쌓이는 것은 하우스의 재배환경 특성상 피할 수 없지만, 토양 중 염류농도를 낮추고, 작물이 염류에 견디는 능력을 높여주면 흙 속의 양분과 수분을 작물이 잘 흡수할 수 있어서 염류장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역할 킬레이트제는 화학적으로 토양의 양이온과 고리구조의 형태로 결합하는 기능을 하고 있어서 토양에 쌓인 질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미량원소 등 염류와 결합해 작물의 뿌리 근처로 양분을 이동시켜 작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작물에 시용한 비료 성분이 토양에 쌓이는 것을 막아 작물의 비료 이용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반면,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미생물제는 작물이 염류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견딜 수 있게 작물 내부의 생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내성을 높여주어 염류 조건에서도 작물이 잘 자라게 도와주는 원리로 작용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뿌리 활착과 작물 생장을 돕게 됩니다 그리고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통합 기술은 바로 이 두 가지 제제를 함께 사용해 염류장해를 줄이고 작물이 잘 생장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기술입니다 3.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는 어떤 곳에 사용할까요? 그럼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는 어떤 곳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오이, 참외 그리고 멜론과 같은 과채류를 재배하는 시설재배지에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전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재배지의 전기전도도를 분석하는 일입니다. 보통 전기전도도가 2.0dS/m 이상인 재배지를 염류 집적지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작물을 심기 전에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해 확인한 수치가 토양전기전도도 값이 2dS/m 이상인 곳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4. 염류 개선 통합 기술 염류 개선 통합 기술은 기존 염류 개선을 위한 킬레이트제, 미생물제와 같은 단일기술을 통합하여 시설재배지 토양 염류를 저감하고 작물 수량을 증대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인데요. 이러한 염류 개선 통합 기술을 통해 농가 관행 대비 42%의 수량성 향상, 염류농도 7.3% 감소 등 효과를 가져다준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통합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염류 개선 통합 기술은 기존 단일 기술과 같이 작물 정식 후 수확기까지 첫째 킬레이트제(DTPA제)는 5ℓ의 찬물에 240g의 수산화칼륨을 먼저 녹이고, 킬레이트제 680g을 녹인 후 5t의 물에 희석하여 1,000㎡를 일주일에 일 회씩 관주합니다. 둘째 미생물제는 1,000㎡당 1ℓ를 500배 액으로 희석하여 토양에 관수할 때마다 공급해 줍니다. 셋째 통합 기술로 5t의 관수통에 물을 채우고 첫째 킬레이트 희석액과 둘째 미생물제 1ℓ, 관행 비료 1/2량을 혼합한 후 관주합니다. 염류개선 통합기술 사용시 주의할 점은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를 혼합하여 관주할 때 반드시 토양수분을 고려하여 공급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토양 수분이 적정함량이 유지하도록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공급하고 남은 양이 있을 경우, 다음에 토양에 공급하기를 추천합니다 5. 실제 활용 농가 사례 달콤한 향기 가득한 충남 천안의 시설 멜론 농장!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사용 효과는 이곳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시설 멜론을 재배해 온 베테랑 농업인에게도 염류장해는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염류 피해정도가 얼마나 되셨어요? "기존에 염류장해가 생기면 생육이 안 좋거나 잎이 쓰러지거나 그랬는데 멜론 과중이 떨어지면서 무게도 줄고 경제적인 피해가 굉장이 컸습니다." 기존의 농법으로는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염류장해. 하지만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통합 기술을 적용하면서 농장에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수확기쯤 보면 염류장해가 생겨 걱정했었는데요 이번에 농과원에서 개발해주신 제품을 갖고 써보니 경제적으로 아주 이득을 보고 있어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술 적용 3개월 만에 눈에 띄게 좋아진 토양과 작물의 상태! 그 결과는 수치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인터뷰 : 상미경 연구사 "킬레이트제와 매싱물제를 혼합해 처리하면서 염류에 대한 내성 지표인 작물이 받는 염류 스트레스는 64%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작물 스스로 염류에 강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덕분에 수량은 증가하고 생리장해가 현저히 줄어드는 기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토양환경을 바꾸고, 작물의 생장을 도와 성공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킬레이트제와 미생물제 통합 기술! 염류장해로 걱정하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라면 지금 현장에 도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