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 여주
여주 접목육묘 기술

여주(쓴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넝쿨식물로 인도 등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최근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이어트보조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영상을 통해 여주 육묘 및 접목재배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909
시나리오

여주 접목육묘 기술 당뇨와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여주는 주로 시설에서 재배되는데요. 이로 인해 염류장해와 토양전염병 등과 같은 연작장해 피해가 종종 발생해 농가에 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주 재배에 있어서도 참외, 수박과 같이 연작장해를 막고, 어린 묘를 건강하게 키워 수확기를 앞당기는 접목 재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병에도 강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여주 접목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대목 선택 접목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목의 선택인데요. 대목에 따라 접목 친화성이나 잎 자람세, 비료를 흡수하는 힘과 과일의 품질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목을 선정할 때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접목 친화성이 좋아야 합니다. 둘째 저온 신장성, 내습성, 내염성 등 환경 저항성이 좋아야 합니다. 셋째 접목하기가 쉽고 재배하기가 쉬워야 하고, 넷째 반드시 종자소독이 돼 있어야 합니다 여주 접목 재배에서 호박대목별 접목 활착률은 다음과 같은데요. ‘신토좌’와 ‘흑종호박’이 100%, ‘안심토좌’, ‘광복토좌’, ‘조생토좌’, ‘오복토좌’ 등이 90% 이상 그리고, ‘장수대목’, ‘RS파워’가 80% 이상 활착됩니다. 또, 호박대목을 이용한 여주 접목묘의 주당 수확량(상품과 200g 이상)은 다음 그래프와 같았는데요. 따라서 대목은 활착률, 주당 열매 수, 주당 수량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안정적인 생육과 수량 확보가 가능합니다 2. 파종 및 육묘 여주 접목 재배는 대목으로 호박을 이용하는데요. 접목 방법에 따라 대목과 접수로 사용하는 여주의 파종 시기가 다릅니다. 대목으로 사용하는 호박 파종은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할 경우, 종자 크기에 맞게 구멍을 뚫고, 종자를 넣은 후 종자가 약간 덮일 정도로 흙덮기를 하는데요. 이후 실내온도 25~30℃에서 관리하면 약 5일 후부터 발아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접수로 사용할 여주는 최소 18℃ 이상에서 생육하는 고온성 작물로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이에 파종하는데요. 싹을 잘 틔우기 위해서는 단단한 종자의 끝부분을 손톱깎이나 칼로 상처를 낸 후 물에 2~5시간 정도 담가둔 뒤에 파종합니다. 묘판에 배수가 좋은 모판흙을 채운 후 종자를 1cm 깊이로 심고, 신문지 또는 비닐랩을 이용해 덮어 주는데요. 이후 실내온도 25~30℃에서 관리하면 약 7일 후부터 발아가 시작됩니다. 3. 접목 종류 및 방법 접목을 하면 박과 채소에 문제가 되는 연작장해, 덩굴쪼김병과 급성위조 등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온 신장성 강화와 초세 유지 등의 이점이 있어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접목 재배를 하고 있는데요. 박과 채소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호접, 삽접, 합접, 단근합접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호접은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같아야 접목하기가 편리합니다, 따라서 생육이 느린 접수를 먼저 파종하고, 접수가 발아할 무렵에 대목을 파종하는데요. 접목은 접수의 본잎이 전개될 때, 대목은 떡잎이 완전히 전개되고 본잎이 나올 때 합니다. 호접 할 때는 대목은 묘의 생장점 부위를 손이나 접목용 칼로 제거한 다음, 떡잎 밑 1~2cm 부위를 위에서 아래로 45° 각도로 대목 줄기 굵기의 1/2~1/3 정도까지 칼집을 내고, 접수는 대목과는 반대로 밑에서 위로 칼집을 냅니다. 그런 다음 대목과 접수의 칼집 부위를 서로 맞추어 끼우고, 접목 클립으로 접수가 클립 안쪽으로 오게 해 고정합니다. 접목 후 활착이 되면 접수의 뿌리를 절단해 주는데요. 보통 접목 후 15~20일이 지나면 가능하나, 한두 포기를 미리 절단한 다음 2~3일이 지나도 시들지 않으면 나머지를 절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호접은 접목 활착률이 높은 장점도 있지만, 접목 작업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클립 제거와 접수의 뿌리 절단 작업을 하는 등 노동력이 다소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삽접은 접수의 줄기보다 대목의 줄기가 약간 굵은 것이 접목하는 데 유리합니다. 따라서 온도와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목을 접수보다 2~4일 정도 일찍 파종합니다. 삽접의 접목 적기는 대목의 본잎이 나와서 약간 전개되려는 상태, 접수는 떡잎이 막 전개되어 푸른색이 감도는 시기에 하는데요. 접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접수 굵기 정도의 대나무나 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기구를 준비한 다음 대목을 조제 합니다. 대목은 손이나 접목 칼로 생장점을 제거하고, 이 부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45° 각도로 찔러 구멍을 냅니다. 이때 대목 줄기가 쪼개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대나무 꼬챙이 끝이 반대편으로 1~2mm 정도 나올 정도로 조제하고, 접수는 접목용 칼을 이용해 떡잎 아래 7~8mm 부위를 45° 각도로 절단합니다. 이렇게 대목과 접수 조제가 끝나면 대목의 대나무 꼬챙이를 빼낸 구멍에 접수의 절단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해 대목 줄기의 반대편으로 접수의 끝이 약간 나올 정도로 찔러 넣습니다. 삽접은 작업이 간단하고 묘 관리 방법도 편하지만, 접목 후 2~3일 정도는 온도와 습도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상대습도가 95% 이상 유지돼야 활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합접은 오이와 참외의 접목에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데요. 접목 방법은 대목의 생장점과 한쪽 떡잎을 45° 각도로 비스듬히 자르고, 접수는 떡잎 밑 1cm 지점을 45° 각도로 자른 후 대목과 접수의 절단면을 서로 합쳐 떨어지지 않게 바이오 클립이나 접목 클립을 사용하여 고정합니다 단근합접은 합접을 응용한 방법으로 합접한 후 대목의 뿌리를 잘라 오염되지 않은 상토에 꽂고,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키는 방법인데요. 접목 작업할 때 취급이 쉽고, 부정근 발생이 잘 되며, 대목을 균일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이용 농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근합접을 할 때는 대목의 발근력이 절단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너무 짧게 또는 너무 길게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접목 전용 활착실을 마련해 관리해야 활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접목 작업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첫째, 접붙이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하며, 장소는 바람이 없고, 따뜻하며, 햇볕이 직접 쬐지 않는 곳이어야 합니다. 둘째, 접목 직전에는 대목과 접수 모두 시들기 직전까지 물을 억제해야 접목 작업과 활착이 좋습니다. 셋째, 접착 면이 작으면 접목 후 관리할 때나 모종의 운반 정식 중에 접착 부위가 떨어질 위험이 큽니다. 넷째, 접착 면에 흙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부패의 위험이 크고, 활착률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깨끗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접목 후 4~5일은 활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접목 후 3~4일은 물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접목 전에 충분히 물을 주고, 습도 유지를 위해 활착상 바닥에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접목 당일과 다음날까지는 낮에는 26~28℃, 밤에는 23~25℃로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는 활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식묘상을 완전히 밀폐하고 9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접목 후 2~3일째는 하루에 1~2시간 정도 환기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온수를 분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낮에는 25~28℃, 밤에는 18~20℃로 유지하고, 습도는 80%로 맞춰줍니다. 접목 후 4~5일째는 낮에는 25~28℃, 밤에는 17~19℃가 유지되게 관리하고, 습도는 80%에 맞춰줍니다. 이후 환기를 많이 시키며 온도를 천천히 낮춰주는데요. 접목 후 5~6일이 지나면 일반 육묘와 똑같이 관리하면 됩니다 4. 아주심기 여주는 접목 후 7~10일이 지나면 활착이 완료되고, 그 후 7~14일이 지나 본잎이 5~6장 정도 자라면 묘를 밭에 아주심기 하는데요. 심을 때는 이랑 폭 1.5m, 포기 사이 2~3m로 해 이랑 가운데 심습니다. 아주심기 할 때는 너무 깊게 심지 말고, 덩굴 끝이 바람에 상하지 않게 지주를 세워 유인해 주는데요. 아주심기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줘 뿌리 생장을 도와줘야 합니다. 이후 생육 관리는 기존의 여주 재배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묘 기르기는 반농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린 묘의 상태에 따라 과실의 품질과 수량에 큰 차이가 생기는데요. 이제 여주도 튼튼하고 병해충 저항성 높은 접목묘로 재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