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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주요 병해충 방제

비교적 무른 채소인 딸기는 주요병해충 및 생리장해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농가에서는 시기에 알 맞는 적절한 조치와 포장과정을 선택하여 딸기유통의 원활한 도움을 준다. 이에 영상을 통해 딸기 주요 병해충 발생 원인과 피해증상, 방제방법에 알아 본다.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 2019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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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딸기 주요 병해충 방제


딸기는 묘를 길러 수확하기까지 거의 1년 내내 재배되는 작물로 병은 35종, 해충은 약 50여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포장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병해충은 10여종 정도입니다.


1. 주요 병


딸기는 육묘기에는 탄저병, 시들음병, 역병이, 과일수확기에는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가. 탄저병


딸기 탄저병 증상은 러너와 엽병에 수침상으로 흑변되며, 크라운 부에 침입하면 바깥부분에서 안쪽으로 갈변되고, 드물게 잎에 검은 반점을 형성합니다.
탄저병은 특히 25~35℃의 고온다습한 조건과 6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빗물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데요. 발생생태를 보면 잠재 감염주와 이병 잔해물이 1차 전염원이며, 강우나 관수에 의해 포자가 이동해 2차 전염원이 됩니다.  
방제방법은 탄저병은 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비가림 재배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입니다.
또한 건전한 어미 묘를 선택하고 포트나 격리 벤치를 사용해 육묘하며, 자묘도 점적호스를 이용해 지제부에 관수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피해 포기와 잎·줄기는 바로 제거하고 과다한 질소나 칼리 시비를 피합니다.
화학적 방제는 딸기에 등록된 작물 보호제를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해 예방적으로 충분히 살포하고, 생물적 방제는 딸기 탄저병균 억제 효과가 있는 미생물제를 예방적으로 잎과 관부 등에 충분히 살포합니다.


나. 시들음병


딸기 시들음병 증상은 새잎이 황록색이 되거나 작아지고, 3장의 소엽 중 한 장의 소엽이 다른 소엽에 비해 작게 돼 짝엽이 되어 나오며, 근관부 엽병이 일부 갈변되어 있거나 포기 전체의 생육이 불량합니다.
시들음병은 토양 중에 있는 후막포자가 주 전염원으로 딸기의 뿌리를 침입해 발생하고, 모주의 도관 내에 존재하던 균이 러너 줄기를 타고 자묘로 이동해 전염원이 되며, 그 외 토양도 전염원입니다. 발생 시기는 육묘기에는 7∼8월, 촉성재배는 10월에 발생이 많습니다.  방제방법은 무병포장에서 채묘를 하고, 연작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시들음병은 토양 전염성 병해이기 때문에 태양열소독이나 토양훈증제를 이용한 철저한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예방적으로 딸기에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준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다. 잿빛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은 과실, 꽃받침, 과경, 잎, 엽병 등의 지상부위에 주로 피해가 나타나며, 특히 과실에 큰 피해를 줍니다. 어린 과실에 침입하면 갈변 또는 흑갈변하고, 다습 할 경우에는 부패하고 잿빛의 병원균이 발생합니다. 수정 후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을 때 꽃받침이 적색의 반점을 형성하며 갈변, 흑갈변하고 부패합니다. 발생생태는 처음에는 하엽의 고사한 부분에 병원균이 기생 증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포자에 의해 전염됩니다. 눈마름병 발생 부위나 꽃잎, 암술, 수술 등 꽃의 각 기관을 통해 침입합니다. 촉성재배는 12~2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방제방법은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풍을 좋게 하고 습도를 낮추며, 고사엽, 노화엽, 발병엽, 발병 과일은 제거해 줍니다. 또, 딸기에 등록된 작물 보호제를 안전사용기준에 준하여 처리하며, 살균제는 개화 50%이내일 때 혹은 냉해 발생 전 화분발아에 영향이 적은 약제를 예방적으로 처리해야 효과적입니다.


라.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딸기 잎에 흰가루 모양의 작은 반점을 형성하며, 꽃망울은 자홍색으로 합니다. 과일에서는 침해된 부분이 생육이 늦어지고 착색이 진행되지 않으며, 하얗게 돼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흰가루병은 발병주에서 주변 포기로 포자가 비산해 주로 전염되며, 일교차가 큰 3~4월과 10~11월에 발생이 많습니다. 방제방법은 무병주를 선정해 채묘하고, 발생 잎이나 발병 과실은 바로 제거합니다. 그리고 화학적 방제 방법으로는 육묘기와 보온 개시기, 개화기 이전에 약제 살포를 철저히 해 예방 위주로 방제하며 딸기에 등록된 작물 보호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준하여 살포합니다.


마. 역병


역병은 크라운과 잎에 발생하며, 크라운부에 발생할 경우 뿌리의 기부, 근부, 엽병으로 전염됩니다. 균에 감염된 크라운 부위는 초기에 도관을 따라 암갈색을 띠는데요. 병이 진전되면 가운데 부분이 갈변되고 동공을 형성하며 위조하고, 잎 고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역병에 걸린 과실과 잎은 물에 데친 증상을 보이며, 뿌리와 크라운 부위는 끝부분부터 갈변되기 시작해 곧 전체로 퍼집니다. 역병은 연작할 경우 피해가 크고, 배수가 불량한 육묘포장과 여름에 온도가 높은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요. 방제방법은 무병포장에서 육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발생된 토양은 토양소독을 철저히 합니다. 화학적 방제방법으로는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적용약제를 관주처리해 줍니다.


2. 주요 해충


가. 점박이응애


점박이응애 발생 초기에는 밀도가 낮아 피해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잎의 표면을 보면 백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밀도가 점차 증가하면 잎 뒷면에서 성충과 약충이 무리지어 가해하기 때문에 잎이 작아지고 기형이 되며, 누렇게 변하면서 점차 말라죽는데요. 보통 아래 잎에 발생이 많으며, 점차 상위 잎으로 이동합니다. 점박이응애는 25~27℃ 전후의 고온으로 강우가 적고 건조한 기상조건에서 10일 전후에 알에서 성충이 되며, 야외에서는 봄부터 초여름 그리고 가을에 발생이 많습니다.
화학적 방제는 발생초기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응애류는 대부분 잎 뒷면에 기생하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합니다. 발생이 많을 때는 성충과 약충, 알의 각 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5~7일 간격으로 2~3회 딸기에 등록된 작물 보호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준하여 처리합니다. 생물적 방제로는 천적인 칠레이리응애와 사막이리응애를 10월 하순에 1㎡당 0.8마리씩 발생 초기에 1회, 2월 상순에 1회, 2월 하순에 1회씩 총 3회 방사하고 발생이 많은 지점은 100마리당 1마리 수준으로 추가 방사해 방제합니다. 육묘기에는 5월 초순부터 칠레이리응애를 10a당 6,000마리 정도 10~20일 간격으로 3~4회 방사합니다.


나. 작은뿌리파리


작은뿌리파리로 인한 피해는 온실재배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작은뿌리파리 유충은 햇빛을 싫어하고, 수분이 많은 곳을 선호해 작물의 지하부 뿌리와 지제부를 가해합니다. 작은뿌리파리에 의해 피해 받은 뿌리는 갈색의 상처가 나며 발달이 불량해지고, 피해 입은 지제부는 수분이나 영양분 이동이 저해돼 생장지연, 시들음 증상을 일으키는데요.
보통 10월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새잎이 약간 짝잎이 되고, 연한 녹색이 됩니다. 예찰방법으로는 성충의 경우 황색점착트랩을 딸기 포기 사이나 비닐멀칭 위에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유충은 감자절편을 딸기묘 지제부 근처 상토 위에 올려놓으면 발생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제는 봄, 가을 그리고 겨울에 예찰을 통해 적기를 선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유충 방제를 위해서는 현재 딸기로 등록된 약제를 주당 100ml정도 예방적으로 10일 간격으로 처리하고, 본포정식 후에는 꿀벌에 독성이 낮은 약제를 선정해 사용합니다. 성충 방제는 비펜트린 성분이 있는 약제를 육묘포장에 한정해 엽면 살포하며, 본포 정식 후에는 트랩을 설치해 밀도를 낮춰줍니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로는 곤충병원성 선충은 토양 관주해 방제하며 가급적 저압의 분무기로 5~7일 간격으로 2~3회 이상 처리하는데요. 포식성 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나 스키미투스응애를 작은 뿌리파리 발생 전이나 초기에 ㎡당 30마리 정도 7~20일 간격으로 3회 방사합니다.  


다. 총채벌레류


총채벌레는 대만총채벌레와 꽃노랑총채벌레, 파총채벌레 등 여러 종류의 총채벌레가 발생해 가해하는데요.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성충과 약충이 꽃에 많이 발생하면 꽃이 흑갈색으로 변색돼 불임이 되고, 과일은 과피가 다갈색으로 변하고 단단해지며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방제 방법으로는 꽃과 과일에 피해가 나타나면 방제시기가 늦기 때문에 상습 발생지에서는 3∼4월부터 꽃과 꽃봉오리를 잘 관찰해 성충과 약충이 발견되면 약제를 살포합니다. 그리고 포식성 천적으로 미끌애꽃노린재를 12월 초 1㎡당 0.75마리 방사합니다. 
 
라. 나방류


담배거세미나방은 알에서 갓 깨어난 후 2령 애벌레가 될 때까지 주로 잎 뒷면에 무리를 지어 잎줄기만 남기고 잎살을 갉아먹으며, 3령 이후 애벌레는 잎 뒷면 또는 흙덩이 사이에 몸을 숨기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잎을 가해합니다. 담배거세미나방은 고온성 해충으로 1년에 5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알 기간은 7일, 애벌레 기간 13일, 번데기 기간 10~13일, 성충수명은 10~15일이고, 알은 덩어리로 약 1,800개 정도 낳습니다. 피해 잎은 따서 제거하고, 성충이 많이 발생되면 발생이 많이 보이는 때로부터 7~10일 후에 방제를 하는데요. 중점 방제 시기는 제4세대가 발생하기 전인 8월 상중순입니다.


딸기는 병해충이 발생되지 않는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온기에 재배돼 환경관리만 잘해주면 병해충 발생이 비교적 적습니다. 하지만 만약 병이 발생했다면 가급적 농약 대신 천적 등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를 통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