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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산업 유망직업 – 초음파진단 관리사

초음파진단을 통해 적정 출하시기를 조정함으로써 축사 농가의 소득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업무이다. 영상을 통해 초음파진단 관리사의 정의와 요구되는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9 년
  • 603
시나리오

 농생명산업 유망직업 – 초음파진단 관리사


<리포터 - 연은비>
"연간 축산물 생산액 18조 8000천억 원. 매년 늘어나는 육류 소비량과 비례해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축의 사육 또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에 국내 축산물의 약 80%를 차지하는 소와 돼지는 상품 출하 전에 초음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밀한 초음파검사를 하면 가축의 등심 단면적과 등지방 두께 그리고 근내 지방도 등을 미리 측정할 수 있어 육류의 상품성 여부와 출하시기 그리고 사양관리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육류의 등급은 물론 기르는 방법까지 지도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초음파진단! 그 작업을 맡고 있는 초음파진단관리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초음파진단 관리사란?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축산농가. 이곳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 진행 중인데요. 그동안 공들여 키운 소들이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또, 언제쯤 출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초음파진단 작업입니다.

"지금 육질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자질을 보고 있거든요. 좋은 등급이 나올 거 같습니다."

커다란 소의 건강상태를 한 눈에 확인해 농장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람! 바로 초음파진단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김욱씨입니다.


<인터뷰 :  김욱 / 초음파진단관리사>
“안녕하세요. 저는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그 품질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는데요. 돼지나 소를 초음파로 측정해보면 등지방 두께, 근육 내 지방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 예상등급과 출하가 가능한 시기 등을 판단하고요.
성장률과 골격을 측정해 소를 유전적으로 개량하면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 진출 경로


초음파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초음파진단관리사가 되기 위한 길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초음파진단관리사 자격증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일본 역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관련 자격증과 제도화된 교육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욱 / 초음파진단관리사>
“‘우리나라에는 아직 초음파진단만을 위한 전문학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의 축산관련 학과와 천안연암대, 한국농수산대학, 축협 등 몇 군데에서 관련 교육은 실시하고 있고요. 초음파진단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육종, 번식, 영양, 가공 등 축산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농가컨설팅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법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공부를 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만큼 현장경험도 중요한데요. 축산관련 체험이나 활동을 해보고, 기초 지식을 쌓기 위해 인턴쉽 프로그램제도를 활용하거나 대학의 현장실습을 접해본다면 직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진출 가능 분야


현재 관련 공부와 경험을 쌓은 초음파진단관리사는 대부분 축협이나 사료회사에 근무하면서 축산농업인 지도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초음파진단을 통해 한우를 도축하지 않고, 육질, 육량 등의 상태를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진단받은 한우가 최상의 상품이 될 수 있게 돕는 컨설턴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욱 / 초음파진단관리사>
“저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중에 축산 관련 학과를 전공한 친구들은 동물이나 식물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육종전문가가 돼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와 같은 육종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고요. 본인의 농장을 운영하면서 프리랜서로 초음파진단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초음파진단관리사는 전문직이면서도 꽤 자유로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현황과 전망


특히 초음파진단관리사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늘어나는 육류소비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쌀 소비는 1/3가량 줄었지만 육류소비는 4배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맛 좋고 질 좋은 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육질관리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욱 / 초음파진단관리사>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초음파진단관리사가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고기를 출하하기 전에 초음파 진단을 하면 육질이 어떤지, 이 고기가 최상급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고, 현재 육질의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앞으로 어떤 사료를 써서 어떻게 관리해야 품질을 높일 수 있을지 다 알 수 있거든요. 그런 만큼 축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초음파진단관리사들은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하고, 하는 일은 더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리포터 - 연은비>
"최근 초음파진단관리사들은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직접 사양관리프로그램을 만들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농가 현황을 즉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축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는데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동물을 좋아하고, 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장 가능성 무한대! 초음파진단관리사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