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산업 유망직업 – 식생활 교육 전문가

<리포터 - 연은비>
"‘삼시 세끼,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건강식’ 누구나 알고 있는 바른 식단인데요. 이렇게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의 섭취가 생활화되고, 환경오염과 같은 변화도 우리의 건강을 직간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이유로 과거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바른 식생활은 이제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 전문적으로 지도해 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 등장한 직업이 바로 식생활 교육 전문가인데요. 가정의 역할과 식생활소비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식생활 개선을 도와주는 식생활 교육 전문가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식생활 교육 전문가란

고소한 향기에 절로 입맛이 돋는 이곳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바른 식생활 체험관 ‘풀빛향기’입니다

인스턴트에 익숙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신토불이 채소들이 가진 치유의 힘을 힘주어 설명하는 이 사람! 바로 식생활 교육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진인옥씨 입니다.

<인터뷰 :  진인옥 / 식생활 교육 전문가>
“흔히들 식생활 교육이라고 하면 ‘편식하면 안 되고, 음식 남기면 안 된다.’ 라고 잔소리 하는 시간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식생활교육 전문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소와 식습관뿐만 아니라 바른 식습관과 식사예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일을 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먹거리 생산과 환경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려주는 일을 합니다.”

2. 필요한 역량과 자질

건강한 식단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삶의 변화를 경험한 진인옥씨. 그 기분 좋은 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식생활교육전문가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  진인옥 / 식생활 교육 전문가>
“식생활 교육전문가에 꼭 필요한 역량과 자질을 꼽으라면 저는 식재료에 대한 많은 정보와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고요. 식생활교육전문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교육자로서의 마음과 교수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식생활 교육 전문가가 되려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 비록 식품 관련 학위를 취득하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녀는 식생활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인옥 / 식생활 교육 전문가>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해 영양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학을 전공했다면 유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 같이 일하고 계신 분들 중에는 교육학, 사회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전국의 식생활 교육기관 ‘식생활 교육 전문가 교육’을 받은 후에 전문가로 일할 수도 있고요. 민간협회인 한국자격개발원에서 발급하는 ‘식생활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현황과 전망

매년 더더욱 바빠지고 있다는 진인옥씨. 지난 2009년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들이 늘어나면서 활동이 더 잦아진 건데요. 그녀는 앞으로 식생활교육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인옥 / 식생활 교육 전문가>
“식생활교육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그 예로, 전국 식생활 교육기관과 체험공간에서 주기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요. 2015년부터 전국 7개 주요 교육대학에서는 식생활교육 과목을 교육과정에 개설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도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학교, 관공서, 기타 교육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식생활 교육 전문가의 수요는 더더욱 증가할 겁니다.”

5. 진출 가능 분야

식생활교육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진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데 있는데요.

<인터뷰 :  진인옥 / 식생활 교육 전문가>
“저와 함께 공부했던 식생활교육전문가 중 일부는 농업, 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요. 식품회사나 식음료회사, 건강식품 제조업체, 건강식품매장 등에서도 식생활 교육 전문가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양사, 요리사, 임상영양사로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식생활교육전문가는 식품과 관련된 회사나 기관이라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리포터 - 연은비>
"친환경 음식, 유기농 재료 등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식생활교육전문가의 역할은 더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강한 식생활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식생활교육전문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직업세계를 살아 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