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
  • 화분매개곤충
화분매개곤충 머리뿔가위벌 활용기술 - 4_머리뿔가위벌의 사육방법

사과나무, 배나무 등과 같은 과수를 비롯하여 각종 식물의 꽃에 모이는 나비, 벌, 파리, 꽃등에, 꽃하늘 소 등을 방화성(訪花性) 곤충 또는 방화곤충(訪花 昆蟲)이라고 한다. 그런데, 꽃가루를 매개 하여서 특히 농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곤충류 를 화분매개곤충(花粉媒介昆蟲) 또는 수분곤충 (授粉昆蟲)이라고 하며, 이들은 자연생태계 에서 식물의 꽃과 함께 오랜 세월을 거쳐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해 왔는데, 사과에서 화분매개곤충 머리 뿔가위벌의 활용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7 년
  • 3
시나리오

4_머리뿔가위벌의 사육방법 벌통은 머리뿔가위벌의 수분활동 거리가 집(영소)을 중심으로 50m이내 이므로, 과수원 중심부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벌통의 형태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을 만들고, 다리 높이를 50cm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에 이용되는 소통을 만들 때는 내경이 6~8mm 정도 되는 대나무나 갈대를 이용하며, 전지용 가위나 칼로 단면 또는 양면으로 자른 후, 통속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소통은 움직이지 않도록 다발(50개정도)로 묶어서 어미벌 방사수의 2~3배 정도 트랩에 넣고, 어미벌은 그 위에 소통에 들어있는 상태로 방사하는데요. 어미벌이 고치상태인 경우는 두꺼운 종이로 방사 상자를 만들어 고치를 방사 상자에 넣고 밀폐한 후에, 정면에 구멍을 뚫고 대나무소통을 6-7개 정도 꽃아 빈 소통 위에 고정한 다음 방사합니다. 집짓기는 보통 대롱 속에서 3월 하순~4월 중순에 시작해서 5월 하순~6월 중순쯤 끝나며, 집 짓는 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입니다. 집짓기(영소)는 암컷 성충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집을 지을 소통이 정해지면 암컷은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흙을 옮겨와 방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배 밑에 있는 특수한 털을 이용해 꽃가루를 모으며 수분활동을 하는데요. 맨 처음 모은 꽃가루는, 소통 가장 깊은 곳에 떨어뜨린 후 꽃가루 단자를 만들어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 알을 낳은 후에는 습한 흙을 여러번(6~8번)운반해 흙벽을 만들고 하나의 독방을 완성합니다. 이 과정을 몇 번 거쳐 마지막 독방이 만들어지면 입구를 두껍게 막아 집짓기를 완성합니다. 이렇게 집짓기(영소)활동이 끝난 6월 중하순, 장마가 시작되기 전 소통을 수거하여 산란한 소통과 빈 소통을 분리해서 저장고에 보관합니다. 저장고에 보관중인 소통은 천적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8월 말~9월 말에 소통을 절개하여 고치를 분류하여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