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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용 꽃사과 이용기술

사과는 타식석작물로 수분수용 품종을 혼식하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이러한 재배 형태는 재배 품종과 수분수간에 생육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재배상 많은 문제점이 있다. 품종별로 적합한 꽃사과를 수분수로 이용하면 결실 안정과 상품성 향상을 기할수 있는데, 수분수용 꽃사과 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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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수분수용 꽃사과 이용기술

제 목 :  수분수용 꽃사과 이용기술


  우리나라 과수원의 대부분은 주요 재배품종 사이에 수분수용 품종을 혼식하는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배형태는 주요 재배품종과 수분수용 품종간의 나무의 생육특성, 과실의 수확시기, 병해충 종류와 발생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재배 상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과 주요품종별로 적합한 꽃사과를 수분수로 이용하면 사과의 결실 안정과 상품성 높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수분수용 꽃사과는 우선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우수하고, 화분량이 많으며 화분 발아률도 높고, 병해충에도 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재배품종과 개화기간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화기가 빠른 홍로, 감홍 및 쓰가루 품종에 적합한 수분수용 꽃사과로는 얀타이, 센티넬, 호파에이, 만츄리안 품종 등 모두 4가지입니다. 이들 수분수는 개화기간이 길고, 만개시기가 홍로, 감홍, 쓰가루 등과 일치하며 화분량이 많아 정형과 착과율을 향상시켜 줍니다.

 

  개화기가 늦은 추광, 화홍, 후지에 적합한 수분수용 꽃사과는 프로페서스프렌저, 고저스, 아트로스, 아담스 등 4가지 품종입니다.


  이들 수분수는 개화기간이 길고, 반면 만개기가 늦습니다. 또 화분량이 많고, 화분 발아율이 높아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고, 병해충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재식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분수용 꽃사과의 배치는 10~15주에 1주 비율로 나무 사이에 재식하며 다음 열에 재식할 때는 같은 위치에 재식하지 않고 3각형으로 배치하여 과수원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게 하는 것이 수분 효과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꽃사과는 2년생 가지에서 개화하므로 화아분화하여 이듬해에 개화하도록 낙화 후 절단 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해에 따라 개화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2~3품종을 혼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배품종들과 꽃사과 품종들 간에 인공교배를 하여 결실률을 조사한 결과 개화기가 이른 품종의 결실률은 80% 이상으로 우수했습니다.


  개화기가 늦은 품종은 주요 재배품종들과의 결실률이 80% 이상으로 양호했으나 아트로스와 아담스 품종은 '추광'에는 결실률이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꽃사과 품종들의 병해충 발생상황을 보면 충해의 경우 고저스만 복숭아심식나방의 피해가 0.5%였고, 나머지는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상의 결과들을 비교해 보면 사과 주요품종별로 적합한 꽃사과를 수분수로 이용하면, 사과의 결실을 안정시키고 정형과 및 상품성이 높은 과실의 생산량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배규모가 0.5ha 이하의 소규모 농가와 소면적으로 나누어 재배하는 대규모의 농가에서도 수분수로 꽃사과를 이용하여 시장성이 높은 단일 품종을 재식하는 것이 병해충 방제 등의 작업효율을 높여 경영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