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화장 위생관리

  부화장에서 행해지는 가장 중요한 일은 최종산물인 초생추를 얼마나 위생적이고 건강한 병아리로 생산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최대의 부화율로 생산된 병아리가 최고의 건강상태로 사육농가에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작업절차가 위생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부화장 제반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근무자는 각자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면 병아리의 생산 전과정을 모식도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병아리의 생산과정

  농장의 질병관리를 위하여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부화장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종란수송차량과 초생추 보급 차량은 여러 농장을 수시로 이동하고 있어서 철저한 소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화장 내부로의 출입과정도 철저한 방역을 필요로 하며 내부 근무자 및 방문객은 철저한 방역실시 후 출입을 해야 합니다. 먼저 내부 출입을 위해서는 탈의실에서 모든 소지품과 옷을 벗고 소독 및 샤워를 한 후 근무복 및 방역복을 착용한 후 내부로 출입을 하여야 합니다. 부화장 내부에서도 각각의 공간마다 발판소독과 분무소독을 실시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어야 하며 특히 발육실 근무자와 발생실 근무자의 이동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종란의 보관온도는 18~20℃, 상대습도는 75~80%가 유지되는 장소에서 일주일이 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란되는 종란의 품질은 부화율과 초생추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정기적인 육안검사가 필요하며 선별과정에서 파악된 종란의 품질을 반드시 기록하여  종계장별, 계군별, 종란의 상태를 통보하여 잘못된 점이 교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종란선별이 끝나고 입란대 차에 종란이 세팅된 후에는 입란 전에 훈증소독을 하여 난각에 묻어있는 미생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훈증소독은 온도 20℃, 습도 70% 이상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여기에 사용되는 약제는 1㎥당 포르말린 40㎖, 과망간산가리 20mg을 혼합할 때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하여 약 30분간 소독을 실시합니다.

  오늘날 육계에서 마렉백신을 하는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렉병을 예방하여 비장과 피부변경으로 인한 도체폐기율의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어린 몸안의 면역기관을 보호하여 온전한 면역능력을 보유하므로 최고의 생산성적을 얻어내기 위함입니다. 마렉병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세포접합성이며 종양의 원인이 되는 허피스 바이러스가 그 원인체로써 이러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마렉 바이러스는 개개의 개체들의 접촉에 의해 계군 내에서 수평전파가 이뤄지며 공기에 의해서도 전파가 됩니다.

  바이러스는 5% 각질층에서 최종 전염형태로 복제가 되는데 이러한 상피세포들은 자연환경 상태에서 전염원으로 작용합니다. 깃털과 접하게 되어 계사내의 먼지에 있는 마렉 바이러스는 20~25℃사이에서는 16주동안, 4℃에서는 수년간 전염능력이 있는 상태로 생존한다고 합니다.

  약추나 불량추는 병아리 선별과정에서 제거되고 양질의 병아리만 농가에 분양되기 때문에 선별작업은 여러 농장에서 병아리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백신에 대한 효과를 고르게 유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ND생독 백신의 경우 5일령 이하의 어린 일령의 분무접종 시에는 추가 접종시보다 생독백신이 잔여병원성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따라서 부화장에서 1일 넘게 분무백신을 할 경우에는 백신접종 방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흡기 비병원성 ND생독백신의 사용이 권장되며 반드시 동력적 기계가 균일하게 조정되는 캐비넷형태의 부화장 전문고정식 분무기나 양조계장은 이동식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할 수 있습니다.

  부화장의 흥망은 부화된 초생추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종란이 점유하는 비중도 막중하지만 부화장 자체의 질도 이에 못지않게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화장에서의 오염은 곧 광범위한 일반 농장으로의 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축산물 생산이라는 관점에서 위생적인 병아리 생산에 중점을 둔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