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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토양의 개량

산성에 약한 몇가지 작물을 대상으로 산성토양을 개량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토양에서 작물생육의 차이를 보여주고, 토양시료의 채취, PH측정, 석회소요량검정장면, 농경지에 석회질 비료를 살포하고 경운하는 전경들에 관하여 조명해 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0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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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산성토양의 개량

 

  우리나라와 같이 강우량과 증발산이 많은 기후에서는 염기 이온이 표면으로부터 빗물에 계속 씻겨 내려가고 산성인 수소와 알루미늄 이온이 치환되어 토양은 점점 산성화 되어갑니다. 보통 PH7.0 이하인 토양을 산성토양이라고 하며, 이러한 토양은 작물의 자람에 좋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토양 대부분이 산성토양이며 작물생육에 적합하도록 개량하는 것입니다.


  정보매체를 통하여 잘못된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논이나 밭 등에 사용되는 화학비료가 토양의 산성화의 주범인 것처럼 알고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개간지의 산도는 4.7로 강산성인데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밭은 산도는 5.6으로 약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료의 사용이 산성화의 원인이 아니라는 결과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물질로 인해 처음 개간했을때 보다 중성쪽으로 개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빗물에 의하여 토양표면에 붙어있는 염기이온이 빗물에 씻겨내려가 산성을 나타내는 수소로 치환되면 토양은 산성화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강우로 이때 토양의 염기가 많이 씻겨 나가는 것이 산성화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인터뷰>


 “산성토양은 알루미늄이 많아 작물뿌리에 양분흡수를 저해하고 염기가 적으며 다른 양분의 유해도를 낮게 하여 작물의 생육을 어렵게 합니다.”


  산성토양을 개량하려면 먼저 토양의 산도를 측정해 검정결과에 따라서 개량을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토양검정을 농가에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토양시료를 떠가지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감정을 의뢰하면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검사를 하여 석회 시용량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산성토양을 개량해주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pH 5.4인 산성토양에 석회를 시용하여 pH 6.5로 교정해준 결과 배추의 수량이 산성토양에서 자란 배추의 수량보다 무려 13%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산성땅이 많고, 기후특성상 땅이 산성화되기 쉬운 우리나라로서는 산성토양의 개량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석회질 비료를 4년에 한번씩 쓸 수 있도록 무상공급하고 있습니다.


  석회질비료가 무상으로 공급된다고 무조건적 가용을 금하고 토양검정결과에 다라 알맞게 사용하여 우리의 농토를 건전하게 개량하는 것이 작물의 양과 품질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