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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도 영양제가 필요해

식물이 자라는데 무기 양분은 필수적이며 높은 생산성을 추구하는 농업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고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자는 지속가능의 트렌드는 양분관리기술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바른 비료사용법은 개발도상국의 국민 뿐 아니라 도시농업이나 텃밭을 가꾸는 일반인에게도 필요한 지식이다. 사람이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요구되는 영양이 다르듯이 작물도 종류와 생육 단계에 따라 요구량이 다르다. 올바르게 비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땅의 상태를 유지하고 이를 위한 토양 지식이 필요하다. 영상을 통해 올바른 토양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18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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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토양도 영양제가 필요해


 햇빛과 공기, 흙과 물만 있으면 스스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식물! 신비롭게만 여겨졌던 식물의 한 살이는 자연으로부터 성장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얻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과학을 통해 밝혀지면서 농업에서는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모아 만든 비료를 사용해 농작물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료 잘못사용에 의한 염류집적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작물과 환경에 약이 되는 비료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Q1.자연 상태에서도 식물이 이렇게 잘 자라는데 굳이 비료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자연계에서 식물은 일정한 장소에서 양분을 흡수해 자라고 죽어 다시 되돌아가 양분이 되지만, 빗물과 바람에 의해 양분이 이동하고 다시 빗물로 유입되는 과정 즉, 자연의 물질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농경지에서는 농작물이 토양에 있는 양분을 흡수해 성장하고, 생산된 농산물 및 농산부산물은 식량, 가축사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되어 작물이 자란 땅으로되돌아가지 못해 양분이 공급되지 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토양은 화강암이 풍화돼 생성된 산성토양이 전체 농경지의 70%이상이 산성토양으로 작물이 잘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좁은 농토에서 많은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현대 농업에서는 토양관리를 잘 하고 거름을 잘 줘 비옥하게 해야 합니다. 


Q2.비료에도 종류가 많은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현재 비료는 크게 무기질비료와 유기질 비료로 나누는데요. 무기질 비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학비료로 화학적 공정을 통해 제조됩니다. 대표적인 무기질 비료에는 질소질 비료, 인산질 비료, 칼리질 비료, 미량요소비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기질 비료는 농림축산업과 수산업 등에 의한 부산물이나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시킨 부숙유기질 비료와  콩기름, 목화씨기름 등을 짜고 남은 찌거기를 발효시키지 않고 사용하는 미부숙 유기질비료가 있습니다.
 

 무기질비료는 대부분 비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유기질비료는 토양에서 분해되어 작물에 이용되기 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됩 니다.


Q3. 비료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도 나타나고 있는데, 생산성과 환경보전을 함께 얻지는 못하나요?

 농경지에 투입된 질소성분은 일부가 토양에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로 배출돼 지구 온난화를 가중 시키고, 물로 씻겨 내려가거나 토사가 유실돼 호수나 하천, 바다로 유입되면 녹조현상이나 적조현상과 같은 부영양화 현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성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농경지에 투입된 비료 량과 농작물이 흡수한 량의 차이를 나타내는 농업환경지표인 양분수지관리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기본적으로 농경지에 사용된 비료는 농작물의 영양소로 모두 사용돼 농경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량도 올리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환경보전농업기술입니다.


Q4. 내 농장의 흙 비옥도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토양검정은 농업인이 토양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의뢰를 하면 토양중 양분함량을 분석하고 그 농경지에서 재배하려는 작물에 필요한 비료사용량을 무료로 처방해 줍니다. 이러한  비료사용처방서는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탑 컴퓨터로도 흙토람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는데요. 흙토람의 비료사용처방서는 다양한 이용자에게  논?밭,과수원, 시설재배지의 토양특성과 비료 사용추천량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첫째, 먼저 흙토람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료사용처방서’를 선택합니다. 둘째, 분석하고자 하는 지역과 지번을 입력합니다. 셋째, 작물유형과 작물을 고르면 토양의 양분함량에 따른 비료사용처방서가 발급됩니다.


Q5.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올바른 비료 사용법도 알려주세요.

 작물은 토양산도가 약산성에서 중성을 띨 때 필요한 영양소를 가장 잘 흡수합니다. 따라서 토양검정 결과 산성토양의 경우 석회질 비료를 사용해 작물에 알맞은 약산성 또는 중성토양으로 개량해 줘야 합니다. 또,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재배작물에 알맞은 비료양은 작물 종류와 생육단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작물의 특성에 따라 밑거름으로 주거나 웃거름으로 주면 되는데요.
 

 밑거름은 작물을 심기 전에 작물 생육초기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는 비료이고, 웃거름은 작물이 한창 자라는 중에 필요한 양분을 보충해주는 비료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침, 점심, 저녁때에 맞춰 식사를 하듯이 비료도 작물의 생육시기에 맞춰 공급해줘야 합니다. 또한 기력이 쇠한 사람이 링거주사를 통해 힘을 얻게 해주듯이 쇠약한 작물도 영양소가 들어있는 비료희석액을 잎에 물에 녹인뿌려주는 엽면비료를 살포해주는 방법으로 활력을 찾게 해주기도 합니다.


Q6. 농작물을 잘 기르기 위한 올바른 비료 사용방법은 무엇인가요?

 토양을 건강하게 하고 작물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료사용 3가지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수확체감의 법칙’입니다. 이는 작물에 비료를 주는 양을 점차 늘리면 수확량 증가폭이 어느 수준 이상에서는 오히려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효율적인 비료사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둘, ‘최소양분율의 법칙’입니다. 이는 작물이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무기성분이 적당한 비율로 공급돼야 하는데 이들 성분 중 한 가지 성분만 부족해도 식물의 생육은 그 부족한 성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셋, ‘분할의 법칙’인데요. 한꺼번에 많은 비료를 주면 작물은 웃자라 연약해지기 때문에 주요한 생육시기별로 적절히 배분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그리고 작물은 비료사용량이 많거나 부족하면 꽃이나 잎 그리고 줄기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매년 매 작기별로 토양검정 결과와 작물생육을 잘 관찰하면서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편한 방법으로는 토양검정에서 30분 이내에 측정이 가능한 염류농도(EC)는 토양 중 양분이 많고 적음을 나타내고, pH는 식물체의 양분흡수가 상태를 나타내므로 이를 먼저 파악하고 비료를 추가로 줄것인지, 토양양분을 식물이 잘 흡수하게 도와주는 것이 우선적인지를 판단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은 노동력으로 높은 생산성을 가능하게 하는 비료. 하지만 과다한 사용은 유한한 자원인 환경과 자원을 낭비하는 일인데요. 이제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는 토양검정을 통해 토양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료사용기준을 지켜야만 작물의 생산성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