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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특성 현장 진단 및 처방

작물의 건강한 생육을 위해서는 토양 3상(고상 : 무기물과 유기물, 액상 : 수분, 기상 : 토양 속 공기), 용적 밀도 등 물리성 측정이 매우 중요하나 분석기관이 없고 농가가 직접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토양 물리성 진단과 관리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토양의 무게와 부피를 측정해 입력하면 토양 수분 함량, 공기 함량, 밀도 등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농경지 특성에 따라 사양토(모래 많은 흙), 양토(모래와 점토의 양이 보통인 흙), 식양토(점토 많은 흙) 중에 토성을 선택하면 다짐 정도와 가뭄 정도가 제시된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6 년
  • 2,941
시나리오

<인터뷰 : 안오현 농업인/ 경기 용인>
“토마토를 4년 동안 농사를 지었는데 해마다 수확량이 적고 병이나서 고심입니다. 왜 그럴까요?”


 매년 같은 작물을 같은 논과 밭에 심는 것을 연작이라고 하는데요, 연작을 하다보면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작물은 특정한 양분을 많이 흡수해서 양분의 불균형을 일으키거나 유해물질을 배출해서 다음해 농사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농가에서  토양에 주는 비료의 종류와 양에 따라서도 문제가 발생하며, 또는 농가가 계속 경운을 하거나 작물이 요구하는 양보다 많은 물을 공급할 때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연작으로 토양의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작장해로 인한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현장진단 소개
<인터뷰 : 김유학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토양특성) 현장진단은 작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를 잘 먹는지 못 먹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작물은 필수원소를 잘 공급하면 잘 자라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부족해지기 쉬운 질소와 인산은 실제로 많이 모자라서 비료로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진단을 하게 되면 질소, 인산이 잘 먹는지 못 먹는지를 알게 되고, 그 못 먹는 원인도 찾아내게 돼서 작물을 잘 자랄 수 있게 처방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모든 농가에 풍성한 수확을 안겨줄 현장진단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분석키트를 가지고 토양의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질을 분석하고 처방 하는데요, 그 분석방법을 알아봅니다. 


2. 토양물리성
 물리성 분석키트는 경반층(표토 1m 내외에 형성된 단단하고 두꺼운 토층)을 측정하기 위한 탐침봉과 용적밀도와 삼상(공기, 물, 유기물과 무기물, 고형분)을 측정하기 위한 100㎖ 코어(메탈링)와 메스실린더가 있습니다.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양시료를 채취하여야 하는데요, 토양시료 채취는  작물의 생육과 관련이 있는 뿌리 근처의 토양도 중요하지만 경반층 부근의 삼상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경반층 근처까지 토양을 제거한 뒤 100㎖ 코어에 토양시료를 채취합니다. 다음은 토양시료 무게를 측정한 다음 약 60㎖의 물이 있는 메스실린더에 넣고 잘 저은 후 부피를 재어 삼상과 용적밀도를 계산하면 토양에서 공급할 수 있는 공기와 수분의 양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3. 토양화학성
 화학성 분석키트는 토양 pH메타와 EC메타 그리고 Eh 메타가 있고 수용액의 양분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가 있습니다. 이 장비가 없을 때는 테스트 스트립(Test strip)이나 시약을 이용하여 측정할 수 있습니다. 토양 pH는 토양 5㎖를 50㎖의 용기에 넣고 물 25㎖를 첨가하여 잘 섞어 준 후에 EC메타로 EC를 측정하고 이어서 pH전극을 넣어 pH를 측정합니다. 측정이 끝난 후에는 No. 2여과지를 이용하여 여과를 합니다. 여과액에 있는 수용성 질소와 인산 및 황산이온과 염소이온을 장비나 테스트 스트립(Test strip)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토양 화학성 진단에 의한 현장진단 조견표를 이용하면 토양의 생육장해를 판별하여 상태를 진단할 수 있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물질을 처방하게 됩니다. 토양은 사질에서 점질토양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여 처방해야 할 물질과 그 양을 알아내는 것은 직접 분석하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방물질과 기본량을 찾아서 예비처방을 기본량의 0, 0.5, 1, 2배 수준으로 1 m2에서 실시하여 해당 토양에 적절한 수준을 알아냅니다. 농가에서는 예비처방의 결과에 따라 농지 전체에 본 처방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 김유학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의 현장진단을 한 결과, 인산부족이 가장 주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인산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지고 퇴비차를 추천을 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 환원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그리고 pH가 적정 pH가 되도록 추천을 하였습니다. 또,  동시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슘비료는 사용을 하지 않도록 처방을 하였습니다.”


작물을 잘 재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현장진단은 진단과 분석도 2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인터뷰 : 안오현 농업인/ 경기 용인>
“앞으로는 진단 받은 대로 그대로 실행해서 농사를 열심히 짓겠습니다.”


 토양이화학성 현장진단과 처방은 2016년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soil.rda.go.kr)에서 전자지도형태로 검색할 수 있으며  2017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현장진단은 농가의 토양에 따라 작물재배의 최적 조건을 안내해 줄 것입니다. 농업과학원에서 구축해 놓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