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료용 옥수수 재배기술

  우리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한우와 젖소 등은 반추가축에 속합니다. 여기서 반추가축이라고 함은 풀 사료를 섭취하고 소화할 수 있는 반추위라는 특정 소화기관을 가진 동물을 말합니다.

이 가축들은 되새김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 생초, 건초, 볏짚 등의 풀 사료들을 섭취하며, 그 중에서도 옥수수 사료는 영양가가 높고 경제적이며 저장이 용이해 사료용 작물로 아주 뛰어납니다. 이처럼 뛰어난 옥

수라도 토질에 따른 환경적 요인과 퇴비 살포 등의 재배관리에 소홀히 하면 뛰어난 유전적 능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1. 파종준비

  사료용 옥수수는 배수가 잘되고 양분 보유 능력이 좋은 사양토나 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파종 전에 반드시 퇴비를 살포해야 수확량을 늘일 수 있습니다. 퇴비 사용량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 썩은 퇴비를 1ha당 20~40톤씩 살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퇴비를 살포한 후에는 경운기나 쟁기를 이용하여 땅을 갈아엎는 로터리작업을 하여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이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옥수수의 수량을 늘이기 위해서는 재배지역에 알맞은 품종 선택, 파종시기, 재식거리, 파종량 등을 잘 지켜야 합니다. 품종 선택은 만생종이 수량과 사료 가치면에서 우수하지만 동계 사료작물을 늦게 수확하는 경우 생육일수가 짧은 조생종 옥수수를 파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파종

  파종시기는 재배지역, 작부체계, 재배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4월 1일에서 15일 사이로 그 지방의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파종방법은 파종과 수확작업을 기계화 할 경우 이랑사이를 70~75cm로 하고, 포기사이는 15~20cm로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품종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옥수수의 광합성 작용이 최대한 발현되어 높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1ha당 66,000~77,000주 정도가 적당합니다.

3. 수확

  1모작 옥수수는 6~7월에 급격한 생육을 보이면서 8월경이면 수확시기가 되는데 수확적기는 황숙기로 호분층이 3분의 2정도이며 이 때 속대는 암적갈색을 띄게 되며, 출사기 즉 수염이 나오는 날로부터 35~42일 정도입니다.

  이 때 수확한 옥수수는 대와 잎의 건물함량이 25%정도이고, 종실의 건물함량이 45%정도이며 전체적으로는 약 30~35% 정도입니다. 옥수수 수확은 파종작업 때의 반대방향으로 하는데 가장자리부터 동심원모양으로 수확한 다음, 파종한 줄을 따라 일직선으로 수확하면 인력과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