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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과류 수확 후 처리 기계화 시스템

기능성 소과류(블루베리·오미자·복분자·오디)는 최근에 생산이 활성화된 품목으로 농가에서는 건조, 냉동, 생과 등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나 기술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육이 연약하고 수확철이 하절기라 쉽게 물러지는 성질을 지닌 기능성 소과류(블루베리·오미자·복분자·오디)에 대해 부족한 농가의 기술력을 보강키 위해 개발된 일관시스템으로 작목별로 소과류수확후처리 전과정기계화 시스템의 활용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6 년
  • 1,070
시나리오

(리포터) "블루베리, 오미자, 복분자와 오디 같은 기능성 소과류는 농가에서 수확한 후에 생과나 건조 또는 냉동해 판매해 왔는데요. 생과로 판매할 때는 과실이 무르고, 직접 건조하거나 냉동할 경우에는 색이 변하거나 서로 엉켜 붙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소과류 수확후처리 일관시스템을 개발해서 과실의 안전성과 상품성 높이기위해 나섰다고합니다. 농가의 노동력과 경제적 손실까지 줄여주는 수확후처리 기계화시스템! 그 기능과 효과에 대해 지금 알아보시죠.”


1. 수확후처리 일관기계화시스템이란?
(리포터)“소과류를 기계에 넣어주기만 하면 기계가 알아서 깨끗하게 씻어서 탈수까지해주는 완전 전자동 시스템이네요.”
(이선호 박사) “네~ 맞습니다. 소과류 수확후처리 일관기계화시스템이란 기존에 개발된 농산물 수확후처리 기계에 새로 개발한 에어세척과 탈수기계, 급속냉동기 등을 더해 과실 수확 직후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과실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시켜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블루베리와 오미자, 복분자와 오디 등 과실의 특성에 맞게 관리할 수 있어 상품성을 높이고, 수확후관리에 소요되는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2. 현장 활용
(리포터)“블루베리, 오미자, 복분자, 오디. 모두 과육의 특성이 다르잖아요. 근데 어떻게 과실마다 맞춤관리가 가능한 건가요?”
(이선호 박사) “네. 과실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되는 기계의 배치에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리는 같은데요. 먼저 블루베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블루베리 수확후처리에는 축냉식컨테이너와 세척살균탈수시스템 그리고 건조시스템과 냉장냉동기가 필요한데요. 수확한 블루베리는 축냉식컨테이너에 보관하면서 열매의 온도를 떨어뜨립니다. 이후 블루베리는 세척, 살균, 탈수시스템으로 옮겨지는데요. 투입된 블루베리는 물 속 버블로 먼지와 세균이 제거되고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에어로 물기를 털어냅니다. 이후 냉동 블루베리를 생산을 원하는 경우, 급속냉동기를 이용해 상품화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이야~ 정말 간단하네요. 박사님 저는 오미자를 좋아하거든요. 오미자는 어떻게 관리되는지 궁금해요!”
(이선호 박사) “오미자는 대부분 생과로 유통됩니다. 따라서 오미자 수확후 관리에는 세척과 살균, 그리고 에어탈수와 건조기가 사용되는데요. 수확한 오미자는 물 속에 넣어 버블(거품)을 이용해 세척, 살균 작업을 하면서 과실의 온도도 함께 떨어뜨립니다. 세척이 끝난 오미자는 에어 탈수시스템을 통해 물기가 제거되고, 이후 바로 상품으로 포장해 출하하거나 저온건조기를 통해 건조 작업 한 후 판매하면 됩니다.” 

(리포터) “기계를 통과하고 나니까 오미자가 깨끗하고 더 싱싱해졌어요. 그런데 과육이 유난히 무른 복분자와 오디는 작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선호 박사) “네. 하지만 과육이 연한 오디와 복분자는 미리 예냉을 시킨 후에 세척하면 과육이 더 단단해집니다. 따라서 축냉식컨테이너를 사용해 먼저 과실의 온도를 떨어뜨리며 충분히 예냉을 시켜주고요. 물 세척 대신 에어세척시스템을 통해 먼지와 세균을 제거해 줍니다. 이후 세척이 끝난 복분자와 오디는 열풍건조기나 냉풍제습건조기를 통해 반건조 복분자와 오디로 상품화 되거나, 급속냉동기를 통해 냉동퓨레(과일즙) 복분자와 오디로 재탄생 해 소비자를 만나게 됩니다.”

(리포터) “아~ 예냉해서 공기로 세척하니까 진짜 과육이 더 단단해 지네요. 그런데요 박사님~ 복분자와 오디에서 쓴 에어세척기는 블루베리나 오미자 탈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선호 박사) “네~ 아주 잘 보셨습니다. 복분자와 오디에 사용되는 에어세척기는 블루베리와 오미자 세척 다음 작업인 에어탈수 공정에도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좋습니다.”


3. 사용효과
(리포터) “사람이 일일이 해왔던 일을 기계가 하면서 생산비가 크게 줄었을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활용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선호 박사) “소과류 일관시스템을 도입한 농가와 가공센터에서는 경비가 최하 20%에서 최고 50%까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고요. 노동력은 기존에 인력을 이용할 때 보다 작게는 40% 많게는 77%까지 줄었습니다. 또, 일관시스템은 맞춤관리로 과실의 손상을 줄이고, 호기성세균과 효모, 곰팡이가 줄어 저장 중에 과실의 부패가 없기 때문에 유통기간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포터)“와~ 이 작은 기계가 일당 백의 역할을 하네요. 이렇게 좋은 기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설명도 감사합니다.”
(이선호 박사) “네, 잘 들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리포터) “생산비는 줄이고, 안전성과 상품성은 높이는 수확후처리 일관기계화시스템! 우리 소과류 재배 농가에 정말 반가운 희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소과류 품질 지킴이, 소과류 수확 후 처리 기계화시스템으로 안심하고 농사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