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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 개화기 관리방법 - 심비디움 지주 세우기

심비디움은 1화경에 15개 정도의 꽃이 착생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며 꽃 감상 기간이 2개월 정도로 길다. 서늘한 곳에서 잘 생육하는 상록성 다년초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에서 분화 또는 절화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유통되는 주요 양란 중에 심비디움은 재배면적으로 보아 제1의 양란으로 전체 난 면적의 47.4%를 차지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심비디움 개화기 재배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 6
시나리오

심비디움 지주 세우기 꽃눈이 생기기 시작하면 잎만 무성했던 화분에 긴 꽃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한 꽃대에 큰 꽃이 많이 달리는 심비디움은 개화기에 꽃대가 휘지 않고 곧게 뻗을수록 상품성 높은 분화나 절화를 생산할 수 있어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지주 세우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가. 준비물 지주를 세울 때는 먼저 꽃대 크기에 맞는 지주대를 준비하는데요. 심비디움의 꽃대 길이는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대형종은 60~70cm 이상, 중형종은 50~60cm, 소형종은 40cm 이하의 지주대가 적당합니다. 이때, 만약 지주대를 재활용한다면 오염물질이나 병, 바이러스 등의 감염 방지를 위해 70% 알콜로 소독하거나 100℃ 증기로 30분간 멸균처리해 사용해야 합니다. 이후 지주대와 꽃대를 연결할 고정도구도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빵끈과 같은 고정끈이나 칼라타이, 지지대 집게를 사용합니다. 지지대 집게의 경우에는 중형종 이상은 꽃대가 굵어 비교적 꽃대가 얇은 소형종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지주 세우기 꽃대가 40cm 이상 길어지면 지주를 세워 유인해야 하는데요. 이때는 꽃대가 부러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지주 세우기는 꽃대 발생 초기에 하는 것이 좋으며, 출하할 때 지주가 꽃대보다 길면 꽃대 길이에 맞춰 잘라줍니다. 그리고 지주대를 꽂을 때는 화분 용토가 바크로 채워져 빈 공간이 많기 때문에 지주대가 흔들리지 않게 화분 깊숙이 꽂아주고,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꽃대 근처에 뿌리가 적은 쪽에 배치합니다. 이후 어느 정도 꽃대가 올라오면 고정끈이나 칼라타이, 집게핀과 같은 고정도구를 이용해 꽃대와 지주대를 살짝 묶어주는데요. 초기에 지주대와 꽃대를 너무 꽉 묶으면 꽃대가 굵어지면서 묶은 부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인이 될 정도로만 여유있게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비디움 절화 재배 농가에서는 천장에 유인끈을 달아 꽃대를 유인하기도 하는데요. 이 방법은 꽃대를 곧고 길게 유지하기 위해 용수철처럼 위로 끌어 당기는 유인장치를 이용합니다. 대개 철제 지주를 사용하며, 위로 곧게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탄력성 있는 와이어로 꽃대를 고르게 유인하는데요. 이 방법은 꽃대 유인뿐만 아니라 꽃 수확 작업도 편리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난 재배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심비디움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주 세우기 작업이 편리한 직립성 꽃대를 가진 품종과 꽃대가 아치 모양으로 늘어져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품종 등이 개발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서양란 심비디움! 새로운 기술을 덧입은 개화기 관리방법으로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