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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고효율, 축사 냄새 잡기! - 1. 전(全) 과정 미생물 활용 및 퇴비고속발효로 냄새저감

가축 분뇨 및 축산 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물질은 황화합물류, 휘발성 지방산류, 페놀류, 인돌류, 암모니아 및 휘발성 아민류로 분류되고 있다. 이 물질들은 가축의 소화기관 또는 가축 분뇨를 저장하거나 처리할 때 분뇨가 혐기 발효되면서 생성된다. 완전하게 부숙되지 않은 퇴비와 액비를 농경지에 살포하면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 있다. 가축의 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복합취로서 축종, 사양관리 방법, 분뇨처리 기술 등에 따라 다양하다. 이에 축사의 냄새저감 기술과 효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8 년
  • 20
시나리오

육류 소비가 늘고 가축 사육 두수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가축분뇨 냄새로 인한 민원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CG) 대규모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냄새 저감시설 설치와 가축분뇨 처리 등을 통해 냄새저감 효과를 보고 있지만,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비용부담이 커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해 왔습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냄새저감 기술을 보급하면서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가성비 갑! 냄새저감 기술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1. 전(全) 과정 미생물 활용 및 퇴비고속발효로 냄새저감 경기도 이천의 양돈농장.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축분뇨 냄새로 속앓이를 했던 농장에 냄새해결 구세주로 등장한 것은 바로‘미생물’과 ‘퇴비고속발효기’였습니다. <인터뷰 - 김태일 대표 / 이천 양돈 농장> “돈사에서 발생하는 돼지분뇨 냄새 때문에 고민을 좀 하였습니다. 그때 농업기술센터 담당선생님으로부터 미생물이 냄새 저감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퇴비고속발효기를 설치하니 날이 갈수록 냄새가 정말 줄어들고 돼지들도 더 건강해지더라고요. 미생물과 퇴비고속발효기가 저의 농장과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주로 가축 사료에 첨가해 슬러지 냄새를 크게 줄인 미생물! 하지만 이 농장에서는 돼지를 사육하는 전 과정에 미생물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돈사 내외부에 미생물 살포하기 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은 미생물을 400배로 희석해 고압분무기를 이용해 돈사내부를 하루에 한 번씩 살포하는 건데요. 이렇게 분진과 거미줄 등을 제거해준 결과, 강한 자극을 일으키는 냄새가 크게 감소했고, 돈사 외부 역시 희석액을 살포해 냄새는 물론 파리가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미생물을 급여하는 방법인데요. 농장에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산균을 하루에 20L씩 먹는 물에 희석해서 꾸준히 급여했습니다. 그 결과 미생물이 사료의 분해와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슬러리 냄새를 약 25% 정도 줄일 수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이 농가의 비육돈들은 하루 증체량이 1% 증가하고, 폐사율은 50%이상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