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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있는 텃밭

건강과 여유로운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텃밭가꾸기를 시도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텃밭에 작물을 심으려고 하면,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막연한 경우가 많고 특히 텃밭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무작정 심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계획적인 텃밭 가꾸기를 돕기 위해, 도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텃밭유형과 각 작물의 정식간격, 수확 시기에 대한 정보와 향이 있는 텃밭을 소개한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6 년
  • 615
시나리오

1. 향이 있는 텃밭을 위한 텃밭소개
 오늘은 허브중의 허브, 으뜸 허브를 뽑는 날입니다. 향이 있는 텃밭 친구들도 후보로 참가했는데요.
첫 번째 허브는 골든레몬타임입니다. 골든레몬타임은 오래 조리해도 향이 변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살균과 소독, 방충효과가 있는 라벤더입니다. 세 번째는 항염작용 및  피부를 진정시키는 뛰어난 능력의 캐모마일입니다. 네 번째는 고기를 구울 때 잡냄새를 잡아주는 향긋한 로즈마리입니다. 다음은 토마토와 파스타요리의 소스로 사용하는 바질입니다,  마지막은 애플민트인데요, 사과와 박하를 섞은 독특한 향으로 고기와 생선요리에 사용되는 허브입니다. 독특한 향을 풍기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으뜸 허브 후보들은 어떤 텃밭에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향기 가득한 텃밭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2. 텃밭 만들기(식재와 수확)
 향이 있는 텃밭은 먼저 퇴비와 흙을 잘 섞어준 뒤 두둑과 고랑을 만들고 충분한 물을 준 다음 모종을 심는데요.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종류는 5월에 심고, 수확은 5월 하순부터 10월 사이에 할 수 있습니다.

 허브는 기능과 향에 따라 차와 요리에 사용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으뜸허브를 가리는 날인만큼 특별히 텃밭에서 자란 허브를 활용한 생활용품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 텃밭채소를 사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가. 섬유탈취제
 먼저 온갖 냄새가 밴 옷도 향기롭게 바꿔주는 섬유탈취제만드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재료는 라벤더, 타임,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허브 잎과 무수에탄올 1ℓ, 빈용기, 정제수 1ℓ, 에센셜오일(라벤더, 레몬)을 준비합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허브 잎을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10cm 정도의 로즈마리 잎 3~5개( 각 허브의 잎을 3~5개)를 빈용기에 넣고 무수에탄올을 가득 부어 햇빛이 드는 창가에 3개월 정도 두면 허브향이 우러나는 데요. 이 기간 동안 매일 한 번씩 흔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려낸 무수에탄올 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라벤더에센셜오일 50㎖를 잘 섞어 줍니다(에센셜오일은 1~3%정도까지 넣어 이용 가능).
 무수에탄올과 정제수를 3:7(무수에탄올 300ml, 정제수 700ml).의 비율로 빈용기에 넣고 잘 섞어주면  섬유탈취제가 완성됩니다.
 사용방법은 방이 건조할 때 스프레이에 담아 흔들어서 뿌려주시면 됩니다.


 나. 섬유유연제-허브린스
 다음은 시중에서 구입하여 사용한 섬유유연제에 대해 부담스러웠던 마음을 훨훨~날려버릴 천연 섬유유연제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료는 정제수 1ℓ와 EM(유용미생물), 레몬에센셜오일, 구연산100g, 라벤더, 타임,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허브 잎을 준비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정제수 1ℓ에 구연산 100g을 빈용기에 넣고 잘 섞이도록 흔들어 줍니다.


 다음은 로즈마리 10cm 정도 길이의 잎을 3개(⇒각 허브의 잎을 3개),정도 넣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3주 정도 두면 허브향이 우러나는 데요. 이 기간 동안 매일 한 번씩 흔들어 주어야 합니다. 3주 후에 잎을 제거하고 오염물질을 분해해주는 EM을 조금 넣어 주면 섬유유연제가 완성됩니다.

 향을 더 좋게 하고 싶을 때는 살균작용과 향이 좋은 레몬 에센셜오일을 1% 정도(10ml) 넣어 주는데, 그냥 넣으면 오일이 섞이지 않고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유화제도 20㎖정도 넣고 잘 섞어 줍니다(유화제는 오일의 2배).


 다. 허브비누만들기
 마지막으로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허브 비누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료는 금잔화(말린 가루), 비누베이스, 비누 틀, 라벤더&레몬에센셜오일을 준비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비누베이스를 60℃ 정도의 온도에서 녹여 주거나 중탕하여 금잔화 가루를 섞어준 다음 1∼3%정도의 에센셜오일을 섞어 주는데요. 에센셜오일은 온도가 높으면 휘발되어 날아가므로 40℃ 정도까지 낮추어 준 후 섞어 줍니다. (비누는 이용할 때 물로 바로 헹구어 내므로 3%정도 넣어도 좋습니다.)

 잘 섞은 재료는 비누 틀에 넣고, 무수에탄올을 위에서 뿌려주면 허브비누가 완성되는데요, 이렇게 완성된 허브비누는 습기를 금방 먹기 때문에 얇은 랩으로 싸서 보관합니다.


 허브는 차와 약재로 이용되고, 최근에는 보습제의 재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이용가치가 높은 작물입니다. 각기 다른 독특한 향기가 있어 더욱 매력적인 허브! 향기 가득한 텃밭 기르기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