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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입국 가꾸기

입국을 시작하는 농가 및 일반인들에게 입국의 품종, 준비, 육묘 등 재배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을 소개한다.

  • 충남농업기술원
  • 2008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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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국화입국 가꾸기


  국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다양한 국화작품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형태로 그 멋을 더하여 작품을 만들어 관상 가치를 높이는 것을 관상국 이라고 합니다. 이런 관상국에는 크게 입국, 현수작, 분재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화분에서 이렇게 하나에서 10여개 정도의 국화꽃을 피우는 것을 입국이라고 합니다.


1. 입국 재배 품종


  입국을 만드는 데는 꽃의 직경이 16cm 이상이 되는 대국 품종을 이용합니다. 대국 중에서도 꽃의 모양이나 색, 꽃잎의 모양 등에 따라서 다양한 품종이 사용되는데 그 중 겸육합국, 백공작 같은 품종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묘 기르기


가. 분주


  입국용 묘는 분주를 하거나 삽목을 하여 이용합니다. 분주는 봄에 새싹이 돋아나와 2~3개의 잎이 나온 것을 캐서 분주를 하면 되는데 가급적 어미그루에서 멀리 떨어져 난 싹이 좋습니다.


나. 삽목(꺾꽂이)


  삽목, 즉 꺾꽂이는 4월부터 6월까지 합니다. 키가 작은 품종이나 꽃의 개수를 많이 달게 하려면 일찍 삽목 해야 합니다. 삽수는 국화 싹의 상단 끝에서 밑으로 6cm 정도의 위치에 있는 마디 바로 밑을 자릅니다. 그리고 위에서 잎을 3개 정도 남기고 흙 속에 묻힐 밑 부분의 잎은 모두 제거합니다. 삽목은 밑의 줄기가 2~3cm 정도 들어가게 심습니다. 심기 전에 절단 부위에 발근 촉진제(루톤)을 발라주면 삽목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삽수를 심은 후 1주일 정도는 차광막을 씌워 직사광선을 피하고 점차 햇빛을 보게 하면 삽목 후 2~3주 후부터 뿌리가 납니다.


3. 배양토 만들기


 입국재배는 배양토의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체로 깨끗한 흙 30%, 잘 썩은 퇴비나 부엽토 30%, 마사토 같은 모래 30%, 훈탄 즉 숯가루 10%의 부피비로 섞어서 사용합니다.


4. 묘 기르기와 정식


가. 1차 이식


  꺾꽂이 후 15~20일경 새 뿌리가 5개 내지 6개 난 묘를 작은 화분(직경 10cm)에 옮겨 심습니다. 이식 후 처음 2~3일은 그늘지게 해주고 2주는 서서히 햇볕을 쪼이며 매일 물을 줍니다.


나. 2차 이식


  1차 이식 후 15~18일경 조금 더 큰 화분(직경 20cm)에 옮겨 심습니다. 이때 물비료(4종복비)도 주고 순지르기를 하여 꽃대의 수도 확보해야 합니다.

 

다. 정식


  2차 이식한 화분 밑구멍으로 새 뿌리가 나올 때 쯤 정식을 합니다. 정식을 하는 화분은 꽃대를 몇 개 키울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대체로 3줄기 정도 기를 때는 화분의 직경이 30cm 정도인 것이 적당하고 여러 줄기를 키우려고 할 때는 그보다 더 큰 화분에 심어야 합니다.


5. 가지의 유인


  가지의 유인은 지주를 세우고 곁가지를 유인하여 갈고리 같은 것으로 고정을 시켜주면 됩니다. 목표로 하는 꽃대 줄기 외에 계속 발생되는 곁순은 발생하는 대로 모두 따주어야 합니다.


6. 지주와 꽃받침


  꽃대의 줄기 선정이 끝나면 줄기를 끈으로 매어 주면서 기릅니다. 꽃이 큰 것은 꽃의 자태를 유지시켜주기 위해 꽃받침을 만들어 꽃이 30~40% 정도 피었을 때 지주 끝에 달아주는데 꽃받침의 크기는 꽃의 크기보다 약간 작게 만들면 됩니다.


7. 생장조절


  적심을 할 때는 핀셋으로 생장점만 제거하고 마디 사이를 짧게 해 세력 차를 없애야 합니다. 적심이 끝나고 순의 크기가 차이가 나면 큰 순의 연한 조직을 바늘로 찔러 생육을 억제시켜 키가 같도록 유도합니다. 지주를 세울 때 큰 순은 구부려서 키를 낮추어 줍니다.

  입국은 생육 후기에 갈수록 세력이 떨어져 상위엽이 작아져서 관상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9월 중순경 잎을 키워주는 생장조절제(B9)를 1,000~2,000배 정도 희석하여 2~3회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국은 잎이 싱싱하면서 꽃의 크기가 균일하고 높이도 일정하며 꽃의 색이 선명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입국을 만들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취미를 가지고 정성을 기울여 가면서 수년 간 경험을 쌓아가는 가운데 기술도 향상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