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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기술

버섯 중 새송이버섯은 느타리버섯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버섯으로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새송이버섯의 시장규모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품종개발 등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확보가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최초로 새송이 유전체 해독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 국내 버섯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경남농업기술원
  • 2015 년
  • 2,349
시나리오

제 목 :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기술


 국산 새송이 버섯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국내에서는 연간 1500억 원 이상, 해외에서는 1400만 달러 이상 수출되는 대표 효자 농산물입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새송이 버섯이 종균상태에서 다른 품종과 섞이는 경우가 있어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는데요.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새송이 버섯 종균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원스톱 품종 판별기술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1. 새송이 버섯 재배 현황

<인터뷰 - 류재산 박사 / 경남농업기술원>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새송이 버섯은 열 품종 정도 되는데요. 각자 고유에 특징이 있어서 고온기나 저온 습도와 같은 고유의 재배 환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맛과 향이 있기 때문에 재배농가에 있어서 품종 선택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새송이 농가는 자체적으로 원균을 관리하고 액체종균을 제조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종균이 섞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분양받은 농가에서는 배양에서 생육까지의 기간인 55일간의 물량을 전량 폐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하루에 1만 병을 입병하는 농가의 경우 혼종 사고로 약 1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힐 수가 있습니다.”


2.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 기술이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 기술’은 버섯을 직접 키워 확인하지 않아도, 균사상태나 배양 단계에서 시료를 채취해 품종마다 포함하고 있는 특이 프라이머(뜻풀이:특정 유전자 서열에 대하여 상보적인 짧은 단선의 유전자 서열 즉, oligonucleotide로 PCR진단, DNA sequencing 등에 이용할 목적으로 합성된 것임. DNA 중합효소에 의해 상보적인 유전자 서열이 합성될때 전체 유전자 서열 중에서 primer에서 부터 합성이 시작되는 기시절이 됨. 일반적으로 20∼30 base-pair의 길이로 합성하여 사용함.)의 특정 부위를 증폭시켜 한 번에 최대 12개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인데요. 특히, 품종 판별을 위해 평판에 비치 배양하거나 품종별로 핵산 증폭을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일주일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던 기존의 판별방법을 단 하루 만에 신속 정확하게 처리 해낼 수 있게 하는 신개념 기술입니다.


3. 품종 판별 방법

 품종 판별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판별 기술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요. 먼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새송이 버섯의 품종과 계통을 수집합니다. 이후 수집된 새송이 버섯 유전체의 DNA 표지 인자 중 마이크로세틀라이트라고도 불리는 SSR을 분석하는데요. SSR은 게놈 상에 존재하는 단순반복 염기서열의 반복 횟수의 차이로 인해 다형성이 나타나며, 이는 기존에 개발된 DNA표지인자보다 다형성 정도가 아주 높아 유전적 다양성과 유연관계를 평가하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SSR분석이 끝나면 SSR 프라이머의 판별력을 테스트 하고, 판별력이 우수한 프라이머를 조합해 판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농가에서 의뢰한 새송이 버섯 균사상태나 배양단계의 시료에서 추출한 DNA를 자동 인식 시키면 24시간 내에 12개의 품종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4. 농가 활용 사례 소개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 기술의 효과는 경남의 한 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농장은 지난해 분양받은 새송이 품종이 섞이면서 생육환경 조절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수확량과 품질에 손실이 생겨 상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 하도 농업인/ 경남 진주>

 “균사 상태에서 버섯이 어떤 품종인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다 보니까 이 저희 같은 경우에는 분양해 주신 농가만 믿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근데 이제 버섯이 자라면서 환경과 조건이 틀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수량이나 작업에 효율성 자체도 많이 떨어지고 해가지고 크나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후 이 농장에서는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입병에 앞서 새송이 버섯 원스톱 품종 판별 기술 이전 업체에 의뢰해 품종을 확인받고 있는데요. 이후 맛과 향이 일정한 새송이 버섯을 수확해 품질이 향상되면서 소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하준 농업인/ 경남 진주>

 “예전에는 품종판별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너무 비싸서 선뜻 의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송이 버섯 원스톱 판별기술이 개발되면서 판별 비용도 크게 절감되고 시간도 적게 걸려서 지금은 꼭 품종 판별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이제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류재산 박사 / 경남농업기술원>

 “최근 다수의 새송이 버섯 품종이 개발되고 도입되어 농가에서 품종 혼입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짧은 시간 내에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원스톱 품종 판별기술로 새송이버섯을 안전하게 재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