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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주요육성품종 특성

땅콩의 주요 육성 품종의 특징 및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초형특성(분지습성, 생육습성)을 소개해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품종선택과 영농에 도움을 준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8 년
  • 5,123
시나리오

 

제 목 : 땅콩 주요 육성품종 특성


  땅콩은 지방과 단백질 같은 영양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올레인산과 나이아신 등의 성분이 함유돼 동맥경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땅콩은 원래 열대원산으로 고온과 긴 생육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이 맞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농촌진흥청 연구소에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품종으로 종실간식용 28종, 가공용 소립 1종, 풋땅콩용 7종 등 총 36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품종을 소개합니다.


1. 땅콩의 초형

 땅콩은 가지발생과 개화 습성에 따라 다분지 초형 품종과 소분지 초형 품종으로 나뉩니다.


<인터뷰>

  “이 품종은 다분지 초형의 품종입니다. 꽃이 피는 생식지와 가지가 나는 영양지가 서로 교대로 배열되 있으므로 많은 가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소분지 초형은 마디수가 10~14개로 적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지에서는 마디마디에서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생식지 연속배열형을 하고 있습니다.”


2. 소분지 신풍초형 땅콩품종


가. 특성


  우리나라 기후특성에 맞도록 소분지 대립형 품종육성에 주력하여 분지가 적고 알이 큰 이른바 신풍초형 땅콩을 육성하였습니다.

  소분지 신풍초형 땅콩품종에는 대광땅콩, 신광땅콩, 다광땅콩, 아광땅콩 등 23개품종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들은 분지수가 10~14개 정도로 적어 결실에 유리한 초기의 개화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땅콩알 100개의 무게가 70~100g 정도 되는 대립종이며 종실의 균일도가 높고 재배안정성도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재배할 때 유의할 점


  이들 품종을 재배할 때 유의할 점으로는 우선 가지 수가 적은 관계로 생육후기까지 키가 커지는 경향이 있어 과번무에 의한 도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비가 되지 않게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다분지형 품종


가. 특성

 

  반면 다분지형 품종으로는 남광땅콩, 신남광땅콩, 팔광땅콩이 있습니다.

이들 품종은 가지 수가 20개 이상으로 소분지형보다 월등하게 많습니다. 또한 이들 품종은 신풍형 품종에 비해 기본적으로 초기 개화가 많지 않으나 개화기 때 고온이면 개화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으므로 일찍 파종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 재배할 때 유의할 점


  이들 품종은 생육후기 내병성이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등숙이 잘됩니다.  그러나 가지 수가 많은 관계로 토양수분이 과습하거나 기상이 불리하면 과번무하여 수량감소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런 품종을 재배할 때는 4월 하순 이후 적기에 파종하고, 성숙후기까지 적정수분 유지가 중요하고 생육후기에 2~3회 정도 병해 방제는 기본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다분지형 품종의 단점을 보완하여 최근 개발한 상평, 참평, 풍산 땅콩 품종은 키가 30~40cm 정도로 매우 짧아 후기까지 도복발생이 적고, 병해에도 강하며 가지 수도 많아 종실의 성숙성이 뛰어나 재배안정성과 수량성이 더욱 개선된 다분지형 품종입니다.

 

4. 풋땅콩용 품종


가. 특성


  땅콩은 완전히 성숙시켜서 수확 후 꼬투리를 말려 종실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조기에 수확하여 꼬투리째 삶아 간식용으로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풋땅콩으로 이용하는 풋땅콩용 품종은 성숙이 빠르고, 단맛이 높아야 합니다. 풋땅콩은 개화 후 80일에 수확하는 관계로 파종에서 수확까지 115일 정도로 일반땅콩에 비해 약 30일 정도 생육기간이 짧습니다.


  그중 백중과 백선은 소분지형 땅콩이며 풋땅콩의 단맛이 좋고 꼬투리 외관이 좋아서 시장성이 높은 품종입니다. 2006년 육성된 조평땅콩과 선안땅콩은 가지 수가 많은 초형으로 내병성이 강하고, 키가 작아 도복이 잘 안되어 재배에 안정성이 매우 높은 품종입니다. 같은 풋땅콩용 품종으로 참원땅콩은 특히 종피색이 붉은 자색이고 건강기능성 성분이 높으며 소분지 초형임에도 후기까지 내병성이 양호한 품종입니다.


  땅콩은 전국적으로 평야지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남부지역에서는 타 작물과 작부체계 조합에 이용하면 농가소득 향상에 유리한 작물입니다.

이제 재배시기와 용도에 적당한 새로운 품종의 선택과 재배관리로 품질 좋은 땅콩을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