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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의 재배와 이용

당귀는 2~3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1~2m정도 곧게 자라며 자주빛을 띤다. 뿌리는 굵고 강한 향이 나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평창, 홍천 등지와 경북 봉화, 울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7 ~ 8월의 기온이 서늘한 중북부 산간고랭지에 재배하는 것이 품질이 좋고 우수한 당귀의 생산기술과 약용으로의 이용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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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당귀의 재배와 이용


  당귀는 2?3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1?2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자줏빛을 띱니다. 뿌리는 굵고 강한 향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평창, 홍천 등지와 경북 봉화, 울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7?8월의 기온이 서늘한 중북부 산간고랭지에 재배하는 것이 품질이 좋고 우수합니다.


1. 당귀 재배토양


  당귀를 재배할 땅은 물빠짐과 수분 보유력이 좋은 질참흙이나 참흙이 적당합니다. 모래땅이나 자갈밭에서는 잔뿌리 발생이 많고, 질흙에서는 뿌리가 잘 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수확할 때도 힘이 듭니다.


2. 당귀 품종


  당귀는 꽃이 피고나면 뿌리가 썩어 수확할 수가 없으므로 당귀재배를 할 때는 추대가 가장 큰 문제점이 됩니다. 따라서 품종은 꽃대발생이 적은 “만추당귀”나 “안풍당귀” 등을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묘 재배


  밭에 심을 묘는 3월 중순?하순에 채취해서 선별하는데, 묘의 크기는 심은 후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3mm 이하인 묘는 이식 후 생존율이 낮고 생육이 부진하며, 8mm 이상인 대묘는 꽃대발생이 많아 적당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당귀는 묘의 굵기가 굵을수록 꽃대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5?7mm의 균일한 묘를 생산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당귀 꽃대


  심은 후 뿌리가 내리면 김매기를 하고 꽃대가 생긴 포기는 뽑아냅니다. 초기에 생육이 너무 왕성하면 꽃대가 많이 생기므로 질소질비료는 30%만 밑거름으로 하고 나머지는 자라는 상태를 보면서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당귀는 성숙하여 수술이 먼저 출현하고 지고 난 후 암술이 출현하여 타화수정을 하므로 내추대성 당귀의 고유특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일반적인 채종방법으로는 다른 당귀와 혼종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귀는 씨앗을 받는 밭 주위의 추대정도에 따라 채종종자의 추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터뷰>


“당귀의 채종은 꽃대 발생이 적은 순도높은 종자를 얻는 것이 목적이므로, 다른 재래종이 섞이지 않은 3년생 당귀에서 씨앗을 받습니다.”


5. 수확


  수확할 때는 심은 해 10월 하순?11월 중순쯤에, 잎이 누렇게 변하면 뿌리가 상하지 않게 캐서 흙을 씻고 말려서 습기가 없는 곳에 저장하여 약으로 이용합니다. 당귀는 여성의 자궁을 튼튼하게 하며 산후회복과 갱년기 장애, 기타 부인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인삼이 보기 시켜주는 약의 왕이라면 당귀는 보혈 시켜주는 약의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피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들,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다던가 피부가 가렵다던가, 생리의 양이 적다던가, 어지럽다던가 하는 많은 증상에 당귀를 복용하면 보혈 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6. 당귀 약재


  당귀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잘게 썬 당귀 9?15g을 약한 불에 끓여두고 틈틈이 차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거나 생뿌리로 술을 담가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