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용작물
  • 율무(의이인)
율무의 재배와 이용

율무는 벼과의 옥수수와 가까운 식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인도에서 기원하여 온대 및 열대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종래의 김제종보다 수량이 많은 애원율무를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해 왔으나, 비교적 수량성도 높고 특히 종피가 얇아 도정하기가 쉬운 율무1호를 새로 육성해 재배하고 있는 율무의 생산기술과 약용으로의 이용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4 년
  • 5,900
시나리오

제 목 : 율무의 재배와 이용


  율무는 벼과의 옥수수와 가까운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현재 온대 및 열대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양토나 사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정도로 환경에 적응성이 높아 소득성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경사진 곳이나 산간지대, 신개간지 등에서도 많이 재배됩니다.


  국내에서는 재래종인 김제종보다 수량이 많은 애원율무를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해 왔지만, 품종 연구가 시작된 후에는 비교적 수량성도 높고 특히 종자껍질이 얇아 도정하기 쉬운 율무 1호를 새로 육성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최근 육성된 품종으로는 밀양율무, 대청율무, 풍성율무 등이 있습니다. 율무는 전염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파종하기 전에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합니다. 종자소독은 베노람수화제를 300배액의 약에 하루 정도 담가 두었다가 그늘진 곳에서 물기를 말린 다음 파종하면 됩니다.


<인터뷰>


“이와 같이 율무를 파종하기 전에 종자소독을 하는 이유는 첫째, 잎마름병과 깜부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두가지 병은 종자전염을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침종을 통해서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율무가 발아할 수 있는 온도는 15℃ 이상이므로 가능한 일찍 파종해서 충분히 생육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율무는 키가 2미터에 달하는 큰 작물이므로, 빽빽하게 심으면 식물체가 웃자라고 연약해져 쓰러지기 쉽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햇볕쪼임도 나빠져서 잎마름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간격을 벌려 심으면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일반적으로 고랑 간격을 60cm로, 포기 사이를 30cm로 해서 심습니다.


<인터뷰>


“율무는 보시는 바와 같이 도복되게 되면, 수량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율무를 재배하실 때에는 도복을 예방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첫째, 지나친 밀식을 피하시고 적당한 재식거리를 확보하셔서 키를 줄여서 도복을 예방하시고, 둘째, 율무는 재생력이 상당히 강한 작물입니다. 그래서 분얼기경에 초장의 반 정도를 예취하셔서 키를 낮춰서 도복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 마지막 방법으로 밑거름을 줄이시고 추비를 늘리셔서 후기생장을 확보함으로써 도복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율무의 수확시기는 재배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며 과실 속의 종실이 고유색으로 변하는 9월하순?10월하순경이 수확적기입니다.


<인터뷰>


“율무는 전체 종실에서 70?80% 정도가 익었을 때 수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율무가 전체 다 익게 되면 먼저 익은 상부의 종자들이 쉽게 탈립이 됩니다. 그래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율무가 전체의 70~80%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한 율무는 2?3일간 농가에 보급된 개량건조기나 다목적 곡물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시키거나 햇볕에 말립니다. 율무는 지방과 단백질의 분해효소가 풍부해 위장에 좋으며 특히 암을 억제하는 게르마늄이 풍부해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율무는 우리 몸의 습을 없애 주기 때문에 풍습으로 인한, 흔히 말해 신경통이나 이런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관절질환에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요,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서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재입니다.”


 율무는 성미는 차며 무독성이고, 조금 단맛이 나며 씹으면 점착성을 나타냅니다. 율무는 분말류, 율무쌀 등으로 가공되어, 율무밥, 율무국수, 율무발효음료, 율무경단, 차 등으로 다른 곡물들에 비해 다양하게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거친 피부나 여드름이 나는 체질에 좋아 미용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