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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꽃떨이 현상의 원인과 방제

포도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모자라거나 지나치지 않게,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이에 과다하게 결실시키거나. 병충해 방제를 소홀히 해서 조기낙엽으로 포도나무에 저장양분이 부족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꽃떨이 현상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과 원인 및 증상을 알아보고 방지대책을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4 년
  • 8,121
시나리오

 

제 목 : 포도 꽃떨이 현상의 원인과 방제


  포도꽃이 핀 후 포도알이 정상적으로 달리지 않고 드문드문 달리거나 수정되지 않고 비정상적인 알이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을 꽃떨이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꽃송이 전체에 나타나는 경우와 꽃송이 일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송이줄기만 남고 포도 알은 몇 개 없으며, 한쪽에만 발생하면 포도송이가 새우모양으로 휘게 됩니다. 적당하게 꽃송이가 되면 알솎기의 품도 적게 들지만, 지나치게 되면 포도송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알이 듬성듬성 달리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포도를 너슬포도라고 합니다. 이같은 꽃떨이 현상은 풍종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모든 품종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꽃떨이 현상 발생원인과 대책


  포도의 꽃떨이 현상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때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나타나서 그 피해가 극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 원인은 첫번째 저장양분의 부족입니다. 봄이 되어 포도눈이 나온 후, 꽃이 피는 개화기까지의 포도나무는 지난해 포도나무 체내의 축적된 저장양분으로 생육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 저장양분이 부족하면 생육이 불량하게 될 뿐만 아니라 화기의 분화 및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꽃떨이가 생깁니다.

 두 번째 개화기의 이상기상입니다. 꽃이 필 무렵에 비가 자주 내려 꽃가루가 유실되거나,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저온으로 꽃가루의 기능이 떨어져 수정이 안 될 때, 바람이 너무 강하여 꽃가루가 제대로 날리지 못하여 수정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때, 특히 개화기에 비가 오면서 저온이 몇 일간 계속되면 꽃떨이 현상이 심해집니다. 비가림재배를 하면 약간의 효과는 있으나 이상기상에 대한 근본대책은 없고 다른 요인들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꽃떨이 현상원인 세번째는 새 가지의 웃자람인데 이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포도나무의 세력이 적당한 나무는 개화기 무렵부터 새 가지의 생장이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질소를 많이 주었거나, 강 전정을 하면 새 가지의 생장이 왕성하여 계속 웃자라게 됩니다. 이럴 경우 영양분이 새 가지 생장에 대부분 소비되고, 꽃송이에 이행되는 양분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암술과 꽃가루 등의 화기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여 개화 및 정받이가 불량하여 꽃떨이가 생기게 됩니다.


  네 번째는 미량요소인 붕소의 결핍입니다. 포도꽃이 분화될 때 붕소가 결핍되면 세포분열이 순조롭지 못하여 개화기에 꽃부리가 정상적으로 벗겨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게 됩니다. 붕소결핍은 석회를 일시에 많이 주었을 때, 장기간 가뭄으로 흡수가 잘 안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석회를 줄 때는 한꺼번에 많이 주지 말고 적량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석회를 많이 주었거나, 지난해 붕소 결핍증상이 관찰되었다면 붕사를 10a당 3kg 정도 사용하거나, 개화 1~2주 전에 붕사 0.3%액을 엽면 살포 합니다.


<인터뷰>


“대립계 포도에서 대표적인 품종인 거봉포도에서는 캠벨얼리와 달리 수세가 강해서 꽃떨이 현상이 자주 발생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도가 개화를 해서 착립되는 비율이 보통 15~20%가 되는데 착립률도 중요하지만 착립되는 분포가 어느 식으로 분포되는가 해서 상품가치가 있는냐, 상품가치가 없으면 그것이 바로 꽃떨이 현상이 되겠고, 비록 착립률은 10% 밖에 없지만 분포가 일정하다면 그래서 상품가치가 있다면 꽃떨이 현상이라고 볼 수가 없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거봉포도를 재배하는 지역이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지역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보면 재식거리가 좁고 또한 거봉포도 자체가 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꽃떨이 현상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런 재식거리를 확보해주고...”


"또 하나는 개화기에 강우에 의해서 화관이 비에 젖으면 화관을 벗지 못해서 꽃떨이 현상이 발생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주의하실 내용은 붕소결핍에 의해 화관을 벗지못할 경우가 있으니까 붕소를 그 전해 가을에 기비로 살포를 하던가, 개화 1~2주 전에 엽면시비를 해주면 꽃떨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꽃떨이 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일어나고 피해가 큽니다. 그 대책 또한 사전대책이어야 하며 사후대책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포도나무를 건전하게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꽃떨이 현상의 대책이 되며 품질 좋은 포도생산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