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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재배기술

버섯은 종류에 따라 식용에서부터 약용까지 다양하게 이용되는 작물이다. 양송이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강하, 신경쇠약 등의 약리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양송이 재배농가와 귀농인들이 보다 쉽게 양송이를 재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9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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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양송이 재배기술


은은한 향과 담백한 맛이 매력인 양송이버섯은 전분과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소화를 돕고, 버섯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물질들은 동맥경화예방, 노화방지, 질병예방효과 등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데요.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의 좋은 재료로 인정받고 있는 양송이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재배기술


양송이버섯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퇴비재료의 선택과 배합에 주의를 기울여 좋은 퇴비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좋은 양송이 퇴비는 주재료, 첨가재료, 보조 재료로 혼합해 만듭니다.
퇴비배지를 만드는 주재료는 퇴비 더미의 80%를 점유하는 기본재료인 볏짚, 보리짚, 밀짚, 산야초 등과 요소, 유안, 계분, 미강 등의 첨가재료, 그리고 배지의 물리성 개선과 산도조절 등을 위한 보조 재료인 석고 또는 지오라이트 등이 있습니다.

양송이 재배퇴비는 탄소원인 볏짚, 밀짚, 보리짚 등을 주재료로 하고, 요소와 계분, 미강 등 보조 재료와 석고, 지오라이트 등 첨가재료를 배합하여 미생물에 의해 발효시켜 만드는데요. 퇴비를 만들 때는 재료를 배합하고 수분을 가하여 야외발효와 후 발효를 거쳐 양송이 영양원으로 공급됩니다.


가. 야외 발효


야외발효는 가퇴적, 본퇴적, 뒤집기 등으로 이어지는데요. 장소는 보온 및 관수시설이 완비된 퇴비사가 이상적입니다.


(1) 가퇴적


가퇴적 과정은 주재료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짚을 부드럽게 하고, 발효 미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는 단계로 물은 전체 공급량의 70% 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퇴비의 수분 첨가량은 봄보다는 가을이 많아야 하고 특히 가을에는 초기의 수분공급에 중점을 두고 봄에는 초기 발열을 고려하면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본 퇴적


가퇴적을 하고 봄에는 2~3일, 가을에는 1~2일이 경과한 다음 본퇴적을 실시하는데요. 본 퇴적 시에는 건조한 부분에 충분한 물을 뿌리고(30%), 마른볏짚 100kg에 계분 10~15kg, 미강 5kg을 혼합한 다음 요소 사용량의 1/3인 400~500g을 뿌려 줍니다.
요소를 한꺼번에 사용하면 암모니아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 발효 미생물 활동을 감소시키고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3) 뒤집기


뒤집기는 퇴비 재료를 잘 혼합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고 퇴적 상태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과정인데요. 뒤집기는 배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일 간격으로 5~8회 걸쳐 실시되는데, 처음 1~2회 뒤집기 시 요소 400~500g을 각각 뿌려줍니다.
퇴비 발효는 45~60℃에서 일어나며 55℃내외 일 때가 가장 좋습니다. 뒤집기 작업은 퇴비가 최적온도 범위에서 발효될 수 있도록 하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발효가 중단되기 전에 실시합니다.
퇴비의 수분 함량은 입상 시에 72~75%가 되도록 1차 뒤집기 때 수분이 부족한 부분에만 약간씩 뿌려서 완전히 조절하며, 4~5차 때는 육안으로 약간 건조한 것처럼 보이도록 합니다.  
야외퇴적 마지막 뒤집기 또는 그 전 단계에서 석고를 첨가해 주는데요. 석고는 볏짚의 1%를 첨가하지만 퇴비가 너무 습하고, 물리성이 악화된 상태에서는 3~5%로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나. 퇴비 실내발효


야외퇴적 시에는 발효가 불균일하기 때문에 발효조건이 완전한 재배사로 옮겨 최종적인 발효과정을 거치도록 하는데요. 이 과정을 후발효라고 합니다.
양송이 퇴비 배지는 후발효 과정을 통해 발효가 완성되며 영양분의 합성이 극대화 됩니다.


(1) 입상


후발효를 실시하기 위해 퇴비를 균상에 채워 넣는 과정을 입상이라고 하는데요. 퇴비의 입상은 자체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합니다.
퇴비의 입상량은 균상면적 1㎡에 50~60kg을 넣어주는데요. 입상량이 많을수록 버섯을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2) 정열 및 후 발효


입상이 끝나면 재배사 안에 열을 가열해 퇴비 배지 온도와 실내온도를 60℃로 높여 6시간 동안 유지하는 정열작업을 하는데요. 이는 퇴비 와 재배사에 남아있는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열이 끝나면 퇴비의 자체 발열이 감소함에 따라 퇴비 온도를 낮추면서 50~55℃에서 2~3일, 48~50℃에서 1~2일간 발효시키고 45℃ 내외일 때 퇴비 상태를 살펴 발효를 종료시킵니다.
후발효 시 온도조절과 함께 중요시해야 할 문제는 환기인데요. 후발효 기간 중 환기는 퇴비 온도가 강제로 떨어지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많은 문을 열어 잠간씩 자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즉, 발효시 환기시간은 10~15분 이내로 짧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재배사에 들어갔을 때 암모니아 냄새가 없고 퇴비에 방사상균의 짙은 백색 분발이 덮여 있으면 후발효를 끝낼 적정시기입니다.


다. 종균접종


종균 접종은 육안으로 철저히 선별된 종균을 활용하는데요. 종균을 접종하는 양은 종균의 종류, 접종 시기 및 배지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3.3㎡당 퇴비량 125㎏에 약 1.5㎏의 종균을 기준으로 접종합니다.
하지만 종균 접종량이 증가하면 균사 생장이 빨라 수확 시기가 단축되고, 수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 재배면 에서는 3.3㎡당 2.7~3.6㎏을 접종하는 것이 잡균의 오염기회를 줄일 수 있어 유리합니다.


라. 종균 재식 후 복토 전 관리


종균 접종이 끝나면 재배사 내외를 청결히 하고 즉시 종이류나 비닐을 피복하여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종이는 보온효과 및 균사생장을 촉진하고 수분증발을 억제하며 퇴비배지의 수분유지가 용이하고 병해충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닐은 보온이 잘 되지만 통풍이 되지 않아 균상의 온도가 상승하기 쉬우며, 유해가스가 축적되므로 가급적 얇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상의 온도는 재배시기, 재배사의 형태, 균상의 위치, 퇴비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어떠한 경우든 퇴비온도는 23~25℃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접종일로부터 3~5일 동안은 퇴비 온도가 실내온도보다 낮을 경우가 많으므로 실내온도를 25~27℃, 6~7일경부터는 균사의 대사에 의한 열의 발생이 많아져 퇴비의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20℃로 낮추어 관리합니다.
그리고 6~7후부터 복토 시까지 발열이 잘 일어나는 위험 시기에는 적온보다 5~10℃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퇴비 배지의 수분함량은 양송이 수량을 결정 짖는 중요한 요인으로 종균을 심을 당시의 수분함량 68~70%를 폐상시까지 계속 유지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마. 복토


복토는 자실체를 형성시키고 버섯을 지지하여 주며 버섯의 양분 흡수 통로가 되고 수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는데요. 양송이 재배용 복토 재료로는 식양토나 미사질 식양토 또는 토탄에 석회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토용 흙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흙을 먼저 9mm체로 친 다음 이것을 다시 2mm체로 쳐서 2~9mm의 흙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복토 시기는 종균 재식 후 15일 이전에 복토하는 것이 알맞으며, 복토의 두께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수한 재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손가락 한마디 길이인 2~3㎝가 알맞습니다.


바. 균상관리 요령


버섯이 처음 나오는 기간에는 다량의 버섯이 균일하게 발생하도록 하기 위해 재배사 온도를 15℃ 정도로 낮추어 줘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환기구를 개방해 재배사의 공기가 시간당 3~4회 이상 교환될 수 있게 합니다.
환기량은 균상면적 1㎡당 한 시간에 10~20㎡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사. 수확기 관리


처음 균이 나온 후 10~15일 후면 수확기가 되는데요. 이때 재배사의 온도를 16~18℃로 약간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품종에 따라 달리합니다.
또한, 관수는 자실체가 어릴 때는 적게 하고 커감에 따라 늘려 줍니다. 환기는 버섯의 1~3주 때는 3~4회 정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터뷰 : 오연이 연구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양송이는 재배가 가장 오래된 버섯 중의 하나로 수요가 꾸준하고, 기본을 충실히 지켜 재배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인데요. 최근에는 백색으로 갓이 크고 대도 굵으며 습도 관리만 잘 하면 다수확이 가능한 새한 품종과 균사 배양도 빠르고 버섯이 단단하며 다수확이 가능한 도담 품종과 같은 다양한 신품종들이 육성돼 농가에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농가마다 재배할 품종의 특성과 재배 방법을 잘 숙지해 성공 경영하시기 바랍니다.”